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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반갑다'··· 인텔 아크 GPU의 매력적인 기능들

2022.04.04 Brad Chacos  |  PCWorld


XeSS, AI, 그리고 게임 

컨텐츠 제작자만이 AI가 깃든 XMX 코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텔은 작년 8월 아크 GPU를 처음 공개했을 때 XeSS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XeSS는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와 매우 흡사하게 작동한다. XMX 코어를 활용하고 AI를 사용해 낮은 해상도로 실행 중인 내부 렌더를 업스케일한 다음, 생성된 이미지를 정리하여 시각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대폭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아마 사용하는 설정에 따라 다르다). 더군다나 XMX 코어가 없는 그래픽 카드에서는 대체 기술을 사용하므로 엔비디아 및 AMD GPU에서도 작동한다.  
 
ⓒ Intel

DLSS나 AMD의 곧 출시될 피델리티FX 슈퍼 해상도 2.0(FidelityFX Super Resolution 2.0)과 마찬가지로 XeSS는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아크 출시에 맞춰 올여름까지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고스트와이어 도쿄(Ghostwire Tokyo), 히트맨 3(Hitman III), 쉬벌리 2(Chivalry II)를 비롯한 XeSS 지원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XeSS는 아크 GPU가 AI를 활용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인텔은 최신 오버레이 디자인을 사용한 완전히 새로운 아크 컨트롤(Arc Control) 인터페이스로 게임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AI를 탑재한 툴을 공개했다.
 
ⓒ Intel


아크 컨트롤에는 2022년형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기본 기능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GPU의 성능 모니터링 및 조정, 드라이버 자동 업데이트, 글로벌 설정 관리, 설치된 게임 라이브러리 확인과 같은 기능이다. 게다가 인텔 소속 엔지니어 톰 패터슨에 따르면, 인텔은 타사 소프트웨어를 아크 컨트롤에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컨트롤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리바튜너(RivaTuner)나 MSI의 애프터버너(Afterburner) 같은 프로그램과 동일한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 Intel

인텔이 제공하는 AI 기능은 흥미롭다. AMD나 엔비디아의 그래픽 패널처럼 인텔은 트위치, 유튜브 및 기타 플랫폼에서 쉽게 방송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를 제공한다(AV1 인코딩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인텔은 XMX 코어를 사용해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대체/삭제하는 등의 AI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사용자를 자동으로 프레임에 잡는다.  엔비디아의 유명한 브로드캐스트(Broadcast) 제품군과 비슷하다.

아크 컨트롤이 게임 클립을 저장하는 툴인 오토 게임 하이라이트(Auto Game Highlights)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엔비디아의 섀도우플레이(ShadowPlay)도 비슷한 툴을 제공하지만 일부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아크 컨트롤의 오토 게임 하이라이트는 개발자의 통합이 필요 없으며, 이미 상위 10개 e스포츠 게임에서 작동한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겠지만, 블루팀에게는 멋진 특징이 될 수 있다.


전진과 도약

ⓒ Intel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얇고 가벼운 삼성 갤럭시 북2 프로(Samsung Galaxy Book2 Pro)를 앞세워 인텔의 아크 3을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됐다. 또한 아크를 모바일 신판에서 겸손하게 출시함으로써 인텔은 전략적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 인텔의 그래픽 제품 매니저 데본 넥척은 선별된 아크 3 노트북이 인텔의 에보(Evo)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보는 다양한 인텔의 기술로 휴대성과 반응성이 뛰어나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군에 대한 인증 규격이다. 아크 지원 에보 노트북은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지만, 통합 그래픽, AV1 인코딩 및 인텔의 서류상으로 강렬한 XeSS 및 딥 링크 기능을 가지고 2배로 우수한 게임 성능을 제공하며, 가격은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Xe HPG 아키텍처를 출시하고, 별개의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를 선보이고, 아크 GPU로 인해 올인텔 시스템에서 가능해진 기능과 장점에 집중하는 것은 정말 인텔다운 방식이다. 인텔은 데스크톱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AMD와 프레임율 전쟁을 벌이기 보다는 기존의 강점, 즉 노트북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지원에 집중했다. 아크 GPU의 성능은 제품을 입수했을 때 테스트해보겠지만, 인텔이 오늘 공개한 기능은 사실 매우 훌륭해 보인다.
 
ⓒ Intel

싸움이 다가오고 있다. 더 강력한 아크 5 및 아크 7 노트북이 초여름까지 출시될 예정이며, 인텔은 아크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가 2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갓 출시된 엔비디아의 괴물 같은 지포스 RTX 3090 Ti와 벌이는 전방위적인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 가운데 누구도 패배를 즐기지 않는다. 수십 억 달러의 거대 기업들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게 되면 결국에는 PC 게이머와 컨텐츠 제작자들이 승자가 될 수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래픽 카드 가격이 진정된다고 가정했을 때, 노트북 형태로 출시하면 인텔도 이런 골칫거리를 피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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