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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비즈니스|경제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 실적이 전하는 각기 다른 이야기

2014.11.13 Matt Kapko  |  CIO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모두 최근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보고서들은 각각의 플랫폼의 차이점들과 독특한 미래 기회를 시사했다. 세계 최대이자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들을 운영하는 이 3곳의 회사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목적과 의도, 지향하는 바가 사뭇 다르다.



사실 각각의 회사들이 제공한 수치들은 너무 달라서 그 비교를 통해 의미 있는 분석을 이끌어내기 힘든 측면이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사용자수 증가, 매출, 모바일로의 전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세 회사 모두 강점과 약점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수에 있어서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앞서있다. 페이스북의 월 활성 계정수는 작년에 비해 14% 증가한 13억 5,000만이고, 일 활성 계정수는 같은 기간 동안 19% 증가한 8억 6,400만이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에서 더 강력하다. 페이스북 모바일의 일 활성 계정수는 지난 한해 39% 증가해 7억 300만을 넘어섰고, 모바일의 월 활성 계정수는 29% 증가한 11억 2,000만이었다.

항상 페이스북의 비교대상인 트위터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트위터의 성장율은 지난 분기 동안 단 1,300만 명의 신규사용자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트위터는 월 활성 계정은 1년 전보다 23% 상승한 2억 8,400만을 기록했다.

트위터는 일 활성 계정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실적 측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월 활성 계정수는 트위터 전체의 80%를 대변하는 2억 2,700만이다. 트위터 CFO 앤써니 노토는 트위터의 월 활성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매일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전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월 활성 사용자의 75%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한다.

SNL 케이건(SNL Kagan)의 세스 샤퍼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월 활성 계정수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월 활성 계정중의 일 활성 계정 비율도 탄탄하게 끌어올렸다”라며, “개인적으로 월 활성 계정수에 대한 일 활성 계정수 비율에 있어서 페이스북 만큼 높은 수치를 본 적이 없다… 이는 당신의 사용자들이 얼마나 이 서비스에 관여도가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링크드인의 사용자 성장세는 업계 표준 측정방법을 채택하지 않은 탓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또한 링크드인은 지난 4분기 동안 3억 3,200만 개를 돌파한 자체 누적 전체 계정수(28% 증가)에 기반해 통계를 냈기 때문에 사용율이 낮게 나온다.

전체 등록 사용자의 27%, 즉 9,000만 명만이 링크드인을 매달 방문하고 있다. 지난 4분기 동안 고유 방문 멤버 수는 16% 증가했고, 멤버 페이지뷰는 28% 증가했다.

돈 벌기 (아니면 잃기)
이 회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상품은 사용자다. 그러나 그들이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혹은 잃는) 돈은 이들 세 회사의 사업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페이스북은 지난 4분기 동안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14억달러의 순익을 냈다. 매출과 순익이 각각 59%와 90%씩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트위터와 링크드인은 계속해서 거액을 잃는 중이다.

트위터는 3억 6,1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1억 7,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1억 6,850만 달러 매출과 6,5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링크드인의 매출은 트위터 보다 상승폭이 적지만 적자 문제는 훨씬 덜하다. 링크드인은 지난 4분기 동안 매출은 5억 6,800만 달러로 45% 성장했고, 430만 달러의 손해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심각한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

샤퍼는 “동등하게 비교해본다면, 트위터가 현재 수익을 내는 게 훨씬 더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는 큰 수익을 내는 분명한 경로를 밟고 있기 때문에 현재 손해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샤퍼는 트위터의 월 활성 계정수 성장세 둔화에도 개의치 않았는데,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지난 4분기 동안 세 자릿수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한가족 모두에게 어필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트위터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런 식의 불공평한 비교가 트위터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 경영진은 트위터가 훨씬 큰 소셜 네트워크에 뒤쳐져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중이다.

트위터 CEO 딕 코스톨로는 끊임없이 아직 개발되지 않는 기회들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는 트위터를 세 개의 “기하학적으로 기묘한 원”이라고 묘사한다. 첫 번째 원은 등록 사용자들로 매달 단위로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사용하는 이들, 두 번째 원은 로그인 없이 트위터에 방문하는 사람들, 세 번째 원은 다른 사이트상에 임베드 되었거나 TV상에 게재된 트윗을 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트위터는 얼마나 클까 (그리고 그게 중요하긴 할까)?
어쩌면 트위터의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수준이거나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로그인 없이 트위터를 쓰는지를 수치화하지 않았고, 그런 비로그인 사용자들은 어쨌든 광고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는 트위터에게 새로운 광고 매출원이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만, 트위터는 그렇게 매출을 올리는 방향을 택하지 않았다.

월가는 눈에 보이는 수치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트위터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지난 30일간 17%이상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는 같은 기간 2.7% 상승했고, 링크드인은 17% 상승했다.

포레스터의 부회장이자 수석 분석가인 네이트 엘리엇은 “한마디로 트위터는 지난 9년간 크게 변한 게 없다. 트위터의 인지도는 막대하지만, 그 인지도가 막대한 사용자 기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약 트위터가 더 많은 사용자들의 더욱 빈번한 사이트 관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마케터들은 그들의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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