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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 통신|네트워크

칼럼ㅣ멀티 클라우드 시대, ‘가상 네트워크’를 재고할 시점이다

2022.03.03 Tom Nolle  |  Network World
더 동적인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계획이 없다면 가상 네트워크 업체를 바꿔야 한다. 

기술 업계에서 일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네트워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도 아닐 것이고, 전자에 대한 오해는 후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쳤을 터다. 그렇다. 클라우드가 컴퓨팅을 지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목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건 아니다. 이 미묘한 사실은 네트워크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서버 통합 때문에 약간의 ‘클라우드로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오늘날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대부분의 항목은 전체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기존 데이터센터 앱의 프레젠테이션 계층이다. 

기업 트랜잭션 처리, 데이터 저장 및 검색, 애널리틱스 등은 모두 보안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경영진은 처음부터 이러한 활동을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없고 비용이 더 낮아지기는커녕 더 커지리라고 봤기 때문이다. 
 
ⓒGetty Image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프론트엔드 프레젠테이션
그렇다면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연간 40% 정도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에서는 전혀 수행되지 않았지만 지금 당장 수행돼야 하는 작업을 하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작업을 데이터센터에서 하려면 더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고객, 파트너, 직원과)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관련돼 있다. 즉, 모두 인터넷과 관련된다.

모두가 온라인 쇼핑을 좋아한다. 심지어 온라인 쇼핑을 하기 전에 탐색하는 것조차도 좋아한다. 지난 5년 동안 기업들은 ‘화려한’ 온라인 경험을 데이터센터의 ‘촌스러운’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는 ‘포털’을 만들어 왔다. 처음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지만 점차 확대돼 도매 및 배송 파트너도 지원하게 됐다. 지금처럼 재택근무가 확산되기 이전부터 원격근무자를 지원하는 데도 사용됐다.

필자가 알고 있는 약 250개 기업 가운데 244곳이 이러한 포털을 활용하고 있으며, 모두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이를 구축했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의 프론트엔드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레젠테이션 프론트엔드는 데이터센터에서 구축하기가 매우 어렵다. 탐색부터 쇼핑까지 사용자의 관심은 매일매일 그리고 심지어는 매시간마다 엄청나게 다양하다. 아울러 사용자는 긴 지연 시간과 형편없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용납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 환경을 구축하기가 힘들다(이를테면 리소스가 (아마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유휴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함께 더 저렴한 전략을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호스팅은 각 사용자 그룹과 동일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도 더 뛰어날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프레젠테이션 프론트엔드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기업의 VPN도 피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분산된 모든 사용자의 활동을 수집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모든 프론트엔드 조각을 연결하며,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단일 팻 파이프를 통해 모든 것을 데이터센터에 전달한다. 

클라우드의 프레젠테이션 프론트엔드가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면 일반 브랜치의 업무를 지원하는 데 활용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한다면 해당 브랜치에 값비싼 MPLS VPN 연결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는 인터넷-클라우드 조합 또는 SD-WAN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의 프레젠테이션 미션에서 실시간 인터랙티브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s), 기능 컴퓨팅(functional computing), GPU 대 CPU는 모두 이벤트 중심 사고방식의 시그널이며, 모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킹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클라우드 내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데이터센터에 관한 단일 진입로를 통해 인터넷/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장려한다. 

네트워킹에 미치는 영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클라우드는 가상 컴퓨팅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조각은 떠다니고,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확장 및 축소하며, 장애 발생 시 스스로 교체한다. 또 필요한 경우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조각을 변경하지 않고 동적으로 변경된다. 이 소용돌이치는 복잡한 혼란을 연결하는 것이 가상 네트워크다.

실제 네트워크는 사람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네트워크 서비스 액세스 포인트(NSAP)를 처리한다. 집이나 사무실에는 일정 범위의 IP 주소가 할당돼 있으며, 해당 주소로 전송된 모든 정보는 해당 위치를 연결하는 NSAP로 전송된다. 데이터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리케이션에는 호스팅되는 위치의 주소가 있다.

이는 클라우드에서 확장 및 재배포를 통해 분해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곳마다 고정 주소를 가질 수 있도록 주소 매핑 기능을 오랫동안 제공해 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는 괜찮지만 클라우드에 분산돼 있거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이동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효과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 클라우드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주소 매핑 기능이 필요하다. 진정한 가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가상 네트워크는 기존 IP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자체적인 연결 규칙이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나 구성 요소가 재배포 또는 확장돼 이동하는 경우 가상 주소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구성 요소가 데이터센터 내부 또는 외부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동일하다. 연결 규칙은 가상 수준에서 설정되기 때문에 사용자나 애플리케이션의 연결 권한이 정의된 그룹의 경계로 제한되는 폐쇄형 사용자 그룹을 지원할 수도 있다. 

가상 네트워크는 여러 기기를 바꿔가며 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를테면 외근이 잦은 직원이 사무실 밖에서는 휴대폰을, 사무실에서는 데스크톱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다. 가상 네트워킹을 활용하면 쓰고 있는 기기가 무엇이든 사용자에게 연결할 수 있으며, 밖에서 통화를 하든 사무실 책상에서 전화를 받든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연결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문제도 있다. 기업들이 가상 네트워크(VPN, SD-WAN, 탄력적 IP 등의 클라우드 가상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스위칭)를 실제로 사용하더라도 기술이 아니라 미션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4개의 서로 다른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6개의 기업을 알고 있는데, 이는 운영상 큰 리스크다. 가상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는지 아니면 충돌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제 모든 가상 네트워크 소스가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적응할지 명확하게 밝히고, 적절한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한 소스라면 벗어나기 좋은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여러 가상 네트워크 경로를 발전 시켜 나갈수록 변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 Tom Nolle은 전략 컨설팅 회사 CIMI Corporation의 사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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