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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 전환’의 이점과 과제는… 美 프라이스라인 사례

2022.02.25 Paula Rooney  |  CIO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은 실시간 애널리틱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자 여행 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기업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의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도 마찬가지다.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 익스피디아(Expedia), 호퍼(Hopper) 등과 경쟁하는 이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중심으로 한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중간 단계를 지나가고 있다. 
 
ⓒGetty Images

프라이스라인의 CTO 마틴 브로드벡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자사 제품 플랫폼을 구글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쿠버네티스로 현대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인 쿠버네티스는 (프라이스라인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프로비저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수평 확장을 제공한다. 이는 고객 트래픽에 대응하는 데 있어 엄청난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이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라고 그는 설명했다. 

브로드벡에 따르면 쿠버네티스를 통해 프라이스라인 개발자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기능을 테스트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법론 및 기술로의 전환은 특히 개발자 생산성 극대화와 관련해 완전히 순조롭지는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클라우드에서의 실시간 애널리틱스
프라이스라인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점적인 가격 책정 엔진은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다. 이를 위해 프라이스라인은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몇 초 만에 분석할 수 있는 구글 빅쿼리(Google BigQuery)와 카프카(Kafka)를 쓴다. 아울러 데이터스택스(DataStax)의 고속 쿼리 엔진과 스타버스터(Startbust)의 데이터 메시용 실시간 애널리틱스 플랫폼도 사용한다. 

클라우드에서의 이러한 실시간 설정을 통해 이 회사의 가격 책정 엔진은 대량으로 A/B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프라이스라인은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가격을 책정하여 비용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브로드벡은 언급했다. 

현재 프라이스라인은 빅쿼리의 AI 기능과 자체 독점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브로드벡은 가격 책정 엔진과 관련된 추가적인 머신러닝 기능을 구축하고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이스라인은) 최고의 거래를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스라인의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는 대부분 GCP 및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콜센터의 일부는 AWS에 구축됐다. 또한 AWS 기반 SAP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올해 2개의 데이터센터 중 하나를 폐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완료될 때까지는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과 마이SQL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개발자 생산성 문제
프라이스라인의 가장 큰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과제는 ‘개발자 생산성 향상’이라고 브로드벡은 언급했다. 숙련된 기술 프로그래머와 데이터 분석가 확보는 오늘날 기술 회사를 포함한 모든 기업의 주요 과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프라이스라인은 뭄바이, 베를린, 토론토, 위니펙에 사무실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인재 확보만이 유일한 문제는 아니라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반드시 개발자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로드벡은 개발자의 컴포트 존(편안하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을 벗어나는 기술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힘들게 깨우친 교훈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쉽게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몇 가지 기술을 구축했지만 오히려 개발자의 프로세스를 더 까다롭게 만들었다”라면서, 프라이스라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마이크로서비스를 관리하고자 ‘이시티오(Isitio)’를 사용하기로 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시티오를 사용하면)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엔드포인트를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었지만 개발자 도구가 아직 미숙했다. 여기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 개발자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인가에 관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개리 첸도 이에 동의하면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본질적으로 개발자의 생산성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클라우드 도구가 ‘광범위한 범위’의 성숙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영역에 구성 요소가 너무 많고, 이러한 프로젝트는 모두 서로 다른 개발 모델과 성숙도를 가지고 있다”라며, “사용자가 고도로 복잡하고 발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을 추구할수록 미성숙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려면 치러야 할 대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프라이스라인에서는 CI/CD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하기 위한 투자를 해왔다고 브로드벡은 밝혔다. 그는 “또한 품질 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테스트 및 ‘카오스 엔지니어링’에 많은 투자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모두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브로드벡은 “프라이스라인이 CI/CD 파이프라인을 완전히 자동화하면 개발자는 ‘사람의 개입 없이 코드를 설계, 개발, 배포’할 수 있다. 목표는 개발자가 (프라이스라인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때 마찰 없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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