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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인문학|교양

기고 | IT업계에 만연한 '성차별'

2014.10.17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뿐이다. 결국 사티야 나델라 역시 수많은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동등한 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불평등은 업계를 막론하고 만연해 있지만, IT업계는 특히 더 심각하다. 민간 무역 협회인 조인트 벤처 실리콘 밸리(Joint Venture Silicon Valley)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보다 실리콘 밸리가 더 심각하다. 미 통계청 수치에 따르면 전체 인구를 고려했을 때 석, 박사 학위를 딴 남성은 여성보다 52% 더 높은 임금을, 학사 학위만 딴 남성의 경우도 36%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평균 임금이 낮은 ‘핑크칼라(pink collar, 주로 개인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 직)’ 직종에 종사해서 그렇다고? 과연 그럴까? 워싱턴 여성 정책 연구소의 연구 조사 애널리스트 클라우디아 윌리엄스에 따르면 “오히려 고소득 직종으로 올라갈 수록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고 한다.

물론, 기술 업계에서도 요직을 맡는 여성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HP의 CEO 멕 휘트먼,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IBM의 지니 로메티 등이 그 예다. 다 좋다. 그렇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들은 시스템 관리자, 프로그래머, 매니저 등 일반 사무직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우 같은 일을 하는 남성 직원보다 훨씬 박한 임금을 받는다. 그런데도 남성 상사들은 이런 사실에 별로 신경 쓰지도 않는다.

여성에게 만일 정말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건 아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들었을 때 그것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능력일 것이다.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기술이었던 시절부터 전문 기고가로 활용해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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