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게임 카드 벤더였던 시절이 있다. 이제는 GPU 제조에 더해 엔터프라이즈 고성능 컴퓨팅 및 AI 회사로 탈바꿈했다. 회사는 클러스터형 HPC 시스템의 구성을 제어하는 ‘브라이트 클러스터 매니저’ 소프트웨어 벤더인 브라이트 컴퓨팅을 인수하려 시도하고 있다.
브라이트 컴퓨팅은 보잉, 나사, 테슬라, 존 홉킨스 대학, 지멘스 등의 거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비상장 기업이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브라이트 클러스터 매니저는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제품 그룹에 속하게 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브라이트 컴퓨팅을 인수하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고객사들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좀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자체 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DGX 시스템 부문 부사장 찰리 보일은 “브라이트 클러스 매니저를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능과 결합해 HPC 데이터 센터를 보다 쉽게 구매, 구축 및 운영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HPC 및 가속화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인프라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 컴퓨팅의 소프트웨어는 데이터센터, 엣지, 여러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구동될 수 있으며, 최신 버전은 9.1이다. 약 1년 전 등장한 이 소프트웨어에는 VM웨어 탄주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플랫폼을 포함해 전체 VM웨어 스택에 대한 지원이 추가된 바 있다.
브라이트 클러스터 매니저 9.1은 또 앤서블 플레이북에 대한 지원과 오픈시프트와의 통합이 추가돼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