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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기고ㅣ“비즈니스 및 ESG를 위한 엔진으로” 2022년 자동화 시장 전망

2021.12.29 유아이패스코리아  |  CIO KR
코로나19 팬데믹이 바꿔 놓은 일상과 업무 환경, 비즈니스 관행은 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화의 최전선에 있는 기술이 바로 RPA로 대표되는 자동화 기술이다.

자동화는 팬데믹 기간 동안 모든 기업의 우선순위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제는 문화적 변화, 즉 질적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백승헌 전무(‘RPA 하이퍼오토메이션 플랫폼’ 저자)가 전하는 자동화 기술의 성과와 향후 전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화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보여주는 숫자 이외에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우선, 자동화 자체의 저변이 넓어졌다.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에서는 이제 일상적인 ‘비즈니스 언어’로 정착되고 있다. 그만큼 자동화의 성과 또한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더 중요하게 변화한 현실은 팬데믹 상황에서 복원력의 중심에 자동화가 자리했다는 점이다.

예기치 못한 수요 증가나 업무 중단 속에서 기업이 비즈니스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자동화가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의 재난지원금 처리 과정을 들 수 있다. 기존 인력으로는 불가능했던 막대한 처리 작업을 봇을 이용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었다.

Q. 확산 속도에 더해 자동화의 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업무 시간을 줄여보려고 도입하던 과거의 RPA가 아닌 듯한 양상이다.
RPA 기반의 자동화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나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크게 발전했다. RPA 기술 자체는 물론, AI로 대표되는 차세대 기술과의 융합으로 한층 더 완성된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견인하는 역할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ESG로 대표되는 기업의 차세대 아젠다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Q. 기존에도 업무 생산성을 개선해 비즈니스에 기여하지 않았는가?
RPA의 시작은 시간 절감, 즉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비즈니스 목표나 성과와 진지하게 정렬되지는 않은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RPA 완성도를 2단계, 3단계로 높인 기업들은 자동화를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활용할 방법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음식처럼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수요가 폭증한 영역이 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면 좋겠지만, 새로 인력을 충원해 교육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봇을 활용해 이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뉴노멀 환경에서는 직원의 디지털 기술 역량이 기업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초기의 RPA가 단순 반복 업무를 없앴다면, 지금은 사업 목표에 맞춰 매출을 증대하고 폭증한 수요에 대응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내는 ‘인에이블링 기술(Enabling Technology)’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RPA 기술과 플랫폼 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다 보니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큰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두 가지 큰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은 엔드 투 엔드 자동화의 가속화다. 단순히 개별 작업 중심의 자동화가 아니라 자동화된 업무를 연결한다. 대표적인 것이 로봇과 사람의 협업이다. 유아이패스는 이를 액션센터(Action Center)라고 부르는데, 로봇이 처리한 업무를 사람에게 승인 요청하고, 사람이 승인하면 다시 로봇이 실행하는 식으로 협업을 통해 업무 흐름 전체를 자동화한다.

또 하나의 큰 흐름은 자동화의 전사적 확장이다. 자동화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의 전 직원이 개발에 참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업 사용자를 포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발 툴이 중요하다. 오늘날 주요 RPA 플랫폼 업체들이 개발 툴을 더 쉽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아이패스도 스튜디오엑스(StudioX)란 이름으로 현업 사용자가 엑셀이나 아웃룩처럼 익숙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자신의 업무를 직접 자동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Q. 자동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AI다. 오늘날 AI가 대세이기도 하지만, 자동화와의 융합이 유독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자동화와 AI의 융합은 RPA 초기부터 논의되던 주제이지만,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AI를 내세우지 않는 영역이 드물지만, 자동화 분야는 AI를 좀더 다양하면서도 실제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와 AI의 융합은 기존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동화할 대상을 찾는 데 AI를 활용한다. 데이터 기반 자동화, 즉 프로세스 마이닝이다. 기존에는 자동화할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결정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자동화가 필요하고 효과도 가장 큰 프로세스를 찾는다. 국내에서도 관련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도 많고 실제 운영 단계에서 활용하는 기업도 나왔다.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RPA를 연결하는 좀 더 구체적인 접근으로는 지능형 OCR을 들 수 있다. 오프라인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면서 OCR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인식 정확도 때문에 인력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런 OCR에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고 훈련시킨 AI를 적용하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손글씨나 삭제 표시 등 기존 OCR에서 인식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사람의 개입없이 디지털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데이터 추출 및 문서 분류, 새로운 인사이트와 실행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맨틱 오토메이션(Semantic Automation)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로봇은 정해진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했다. 시맨틱 오토메이션은 AI와 RPA를 접목해 로봇이 데이터를 이해하고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다. 이렇게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비율을 높이면,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자동화의 확산 속도도 빨라진다. 

Q. 지속 가능 경영의 대표적인 지표인 ESG는 최근 많은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패러다임이지만, 자동화를 통한 접근은 흔하지 않다.
ESG와 RPA, 자동화를 연결해 제시하는 자동화 벤더는 아마 유아이패스가 유일한 것 같다. ESG는 앞으로 기업의 중요한 경영 성과 지표가 될 것이며, 비즈니스 성과라는 점에서는 역시 자동화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지능형 OCR을 기반으로 한 종이없는 사무실의 구현, 에너지 소비가 많은 프로세스의 식별 및 자동 최적화 등의 접근이 환경 측면에서 가능하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로봇 지원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규제 준수 분야는 원래 RPA의 전문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흥미로운 접근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금융이나 공공 영역에서는 자동화를 기존의 사회적 책임이나 규제 준수와 관련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평가하는 곳이 많다. 

자동화를 활용한 ESG 대응 사례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G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금융권의 자동화 활용 사례
‘그린’ 로봇이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을까?
선한 자동화의 잠재력과 활용 방안

Q. 기술의 가치는 결국 활용도가 결정한다. 기업이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만큼 직원들의 활용도도 높은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때 기술은 문화가 된다. 자동화 역시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나 교육, 이벤트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내부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직원 주도의 자동화는 유아이패스가 초기부터 1인 1로봇이란 슬로건으로 주창하던 것인데, 이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환경에 중점을 둔 자동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Q. 유아이패스가 바라보는 2022년의 자동화도 궁금하다. 
여러 기관의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이 예측된다. 성장 곡선으로 보면 자동화는 아직 무릎 단계에 있으며, 어깨 단계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제는 자동화를 IT 아젠다가 아닌 비즈니스 아젠다로, RPA 솔루션이 아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유아이패스의 지향점은 ‘완전히 자동화된 기업’이다. 이는 4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우선은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자동화해 로봇에게 할당하고, 모든 직원이 로봇을 사용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자동화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의 민주화를 이루고, 마지막으로 자동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를 융합해 더 지능적인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다.

유아이패스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설정한 목표는 조금 더 현실적이다.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중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선도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공유할 만한 상징적인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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