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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동작 시간, 고체 배터리로 해답?

2014.08.18 Jared Newman   |  Computerworld
안드로이드 웨어와 같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마트워치의 주요 불만 사항 중 하나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하루밖에 못 버티는 배터리 수명이다.

이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이상 강력한 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 MIT 테크놀러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가 저렴한 가격에 고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간 고체 배터리는 전기 접점과 전극, 고체 전해질을 각각의 상부에 적층하는 방식 때문에 대량생산하기에는 비쌌다. 재료 간의 틈은 합선으로 이어져 대규모 생산을 어려웠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높은 정밀도로 넓은 영역의 전지 재료를 증착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 장비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한 고객사가 비밀리에 이 장비를 활용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 장비로 생산한 첫 번째 제품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에 액체가 없어 다른 모양으로 손쉽게 변형할 수 있다. 따라서 곡면 시계나 휘어지는 시계줄에 배터리를 내장하기 좋다.

반면, 생산단가, 에너지 저장 용량, 배터리 충전 시간, 전력 출력 한계 등이  단점인데, 어플라이즈머티어리리얼즈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를 감안할 때 시장성 있는 제품이 등장하기까지는 아직은 수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기관들 발표한 배터리 진보 기술은 대부분 대량 생산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이번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고체 배터리 기술은 제조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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