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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오픈소스 도입 장벽,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14.08.14 Paul Rubens  |  CIO


리눅스 컨설팅 회사인 팔리아먼트 힐 컴퓨터스(Parliament Hill Computers)의 알랭 윌리엄스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편견이 존재한다는데 동의한다. 상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오픈소스에 비해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그 업체들의 대기업 진입 기회도 더욱 크다는 것이 그가 설명하는 이유다. 윌리엄스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SW업체 변경률(turnover)이 20%를 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규정에 가로막히는 것은 대부분 오픈소스 업체들이 된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문제를 의도치 않은 반-오픈소스 편견이라 설명했다.

대부분의 오픈소스들이 매우 적은 마케팅 예산을 운영한다는 사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부각할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기능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널리 보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들에서는 여전히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재무 기록이 있는 좀 더 큰 규모의 상업적 기관들을 상대하는 편을 선호한다.

슈거CRM(SugarCRM) 컨설팅 및 개발 업체인 세일즈애질리티(SalesAgility)’의 매니징 디렉터인 그렉 소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초대형 기업이 없다는 점에 기업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나는 ‘세일즈애질리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소퍼는 슈거CRM의 잠재 고객층이 건전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 건전한 프로젝트의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설령 프로젝트를 지원하던 기업이 사라진다고 해도 건강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면 프로젝트가 계속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소퍼는 특정 오픈소스 솔루션에 대한 거부가 상용 소프트웨어 솔루션과의 기능 비교 때문에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사실 기능이란 것은 필요하면 덧붙일 수 있는 것이므로 이런 식의 비교는(‘주는 대로 써라’라는 식의 마인드에서 비롯된 비교는) 옳지 않다.

“원래 사용하려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사용하고, 남은 돈을 필요에 맞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데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나의 필요에 꼭 맞춘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데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소프트웨어에 왜 굳이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그는 물었다.

PHP 컨설턴시 인비카(Inviqa)의 창립자 폴 원더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주로 회사의 IT 부서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솔루션 구매 결정이 IT 부서와 CIO가 아니라 CMO나 마케팅 부서에서 내려지기 때문에 이것이 소프트웨어 도입에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많은 기업의 IT부서는 아직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면 의심의 눈초리를 먼저 던지고 보는 구식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오픈소스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대세다. 이를 지지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이 오픈소스며 비즈니스와 CMO모두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조사에서 1개 이상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대기업의 비중은 70~98%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상용 SW업체들까지도 오픈소스를 포용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상황이다. 장벽은 줄어듦에 따라, 오픈소스의 행보는 앞으로도 탄력을 더해갈 것이다.

*Paul Rubens는 영국에 사는 기술 저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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