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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클라우드

위기를 기회로··· 美 주차 서비스 회사의 클라우드 혁신기

2021.12.21 Paula Rooney  |  CIO
美 주차 서비스 제공업체 ‘파크모바일(ParkMobile)’은 팬데믹 초기 비즈니스 운영 중단을 클라우드로의 인프라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바꿨다.

팬데믹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게 되면서 많은 직원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파크모바일은 출퇴근했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비즈니스 운영 중단을 최대한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Getty Images

지난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처음 시작했던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사무실이 문을 닫고 주차장은 텅 빈 상태였던 2020년 중반부터 온프레미스 관리형 서비스 업체에서 AWS로 자산을 옮기기 시작했다. 

파크모바일의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크리스 살로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접근 방식은 독특하다. ‘빠른 효율성’을 위해 여러 기술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아마존 엘라스틱 캐시(Amazon Elastic Cache), 마이SQL(MySQL) 및 포스트그레(Postgres)용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아마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 카프카(Kafka)용 아마존 관리형 스트리밍(Amazon Managed Streaming) 등이다. 

현재 파크모바일의 클라우드 이전 작업은 90%가량 완료됐다. 인프라는 80%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이고, 20%가 온프레미스 또는 관리형 서비스다.

그는 “이러한 트랜스포메이션 덕분에 운영에만 신경 쓰지 않게 됐다. 데이터베이스를 24시간 연중무휴로 들여다보는 대신 AWS에서 확보한 리소스를 관리형 서비스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 회사는 (AWS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관리 및 보안용 패턴과 기능을 배포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 컴플라이언스 등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살로몬은 전했다. “PCI를 준수하는 데 있어 적절한 참조 아키텍처를 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기업이 팬데믹으로 인해 서둘러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했지만 파크모바일은 이 모델의 이점을 이미 얻고 있었다면서, “사용하고 있는 도구의 90%가 SaaS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살로몬은 “팬데믹에 준비돼 있는 셈이었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이 아틀라시안(Atlassian), 데이터도그(DataDog), 제이프로그 아티팩토리(JFrog Artifactory), 서클CI(CircleCI) 등의 관리형 도구였다. 물론 동시에 모든 직원에게 VPN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파크모바일은 클라우드 비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지 않도록 요타스케일(Yotascale)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이전 시에 겪는 문제 중 하나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용에 민감하다. 사람들은 클라우드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사용자, 이전 방식, 이전 대상,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 여부 등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화’된 주차 서비스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파크모바일 역시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비즈니스 운영이 중단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라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소매업과 음식업이 회복됐으며, 일부 사무실 복귀가 이뤄지면서 주차 서비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살로몬은 전했다. 

여기에 더해, 파크모바일의 영업팀은 주차 서비스를 지자체와 대학에 판매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수익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파크모바일은 민간 주차장 및 지자체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테면 번호판에 센서를 부착하고, e-게이트에 카메라를 통합하는 등 주차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6월 스웨덴의 이지파크(EasyPark)가 파크모바일 인수를 완료했다. 이지파크는 유럽의 경쟁사들을 인수한 데 이어, 파크모바일까지 사들이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살로몬은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인재전쟁에서 기업의 매력을 높이는 파크모바일의 발전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상태에 이지파크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Chris Salomon ⓒParkMobile
그는 “(이지파크는 파크모바일이) AWS 인프라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일부 솔루션에서 어떻게 엔터프라이즈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기술 구현에 있어서 유럽보다 훨씬 더 현대적이었기 때문이다”라면서, “회사명은 이지파크로 변경될 예정이지만 이지파크는 (파크모바일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파크모바일의)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살로몬에 따르면 파크모바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더 많은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 파크모바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통해 직원들을 더 쉽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인수 전에 많은 직원을 잃었지만 놀랍게도 다시 돌아온 사람이 많다. 파크모바일은 최첨단에 근접해 있으며, 엔지니어들은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파크모바일은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되면 (이 회사의) 수익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살로몬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러시아워가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들이 쇼핑과 외식을 다시 시작하고,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며, 엔터테인먼트를 다시 즐기기 시작하면 자동차를 사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차장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살로몬은 파크모바일의 가장 큰 과제는 지자체가 길거리에 더 많은 최신 결제 시스템을 설치하게 하는 한편 주차장 업체가 키오스크를 없애고 파크모바일의 센서 및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해 운전자들의 주차 프로세스를 완전히 자동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0~50년 후에는 기술 발전으로 더 이상 자동차가 필요 없거나 자율주행차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주차가 필요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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