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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보다 'AMD 라이젠 CPU'를 구매해야 하는 8가지 이유

2021.12.21 Gordon Mah Ung  |  PCWorld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Alder Lake) CPU는 인텔을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았다. 실제로 코어 i5-12600K는 경쟁사인 AMD 모델보다 훨씬 우수하며, 성능 면에서는 라이젠(Ryzen) 5를 추천하기 곤란할 정도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라이젠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 칩 성능에서 차이가 나지만, 라이젠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 그 이유를 8가지 소개한다.
 

1. 효율성이 우세하다

AMD가 지속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한 가지 장점은 라이젠의 코어당 전력 효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인텔 칩이 8개의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로 혼용하고 있음에도 16코어 코어 i9-12900K가 같은 수의 코어를 사용하는 라이젠 9 5950X보다 총 전력을 45% 더 많이 소비한다.

하루 종일 모든 CPU 코어를 사용해 PC를 실행할 경우, 인텔 칩보다 라이젠을 사용하면 전력을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물론 예를 들어 코어 i5-12600K는 모든 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에서 라이젠 5 5600X 보다 30%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만 성능은 52% 더 빠른 것처럼, 특정 수준에서는 인텔 12세대 CPU가 전력 소비량이 많은 만큼 훨씬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라이젠을 이기기 힘들다.
 

2. 메인보드가 더 저렴하다

인텔과 AMD의 CPU 가격은 대개 경쟁 구도를 이룬다. 메인보드는 새 인텔 12세대 칩이 더 비싸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Z690 인텔 보드는 최소 180달러로, 대부분 거의 220달러에 달한다. 인텔은 아직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칩셋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호가용인 고급 Z 시리즈 보드가 유일한 선택지다.

반면 AMD X570 메인보드의 가격은 150~180달러로,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된 기본 보드의 경우, 50달러까지 내려간다. 저렴한 메인보드는 성능이 떨어지는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현재 인텔 CPU는 저렴한 메인보드 옵션이 없다. 따라서 비슷한 사양으로 라이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3. DDR5 구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인텔은 12세대 모델에 처음으로 더 빠른 차세대 메모리인 DDR5를 지원한다. 최소 2배 이상의 메모리 밀도에서 훨씬 더 많은 대역폭과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DDR5를 구하는 일은 마치 지포스 RTX 3080 Ti GPU 한 쌍을 주머니에 넣고 에어 조던 3 OG 운동화를 신은 레프러콘을 찾는 것보다 더 힘들다.

솔직히 현재로서는 DDR5를 찾기 전에 레프러콘을 찾을 확률이 더 높을지도 모른다. 앨더 레이크 CPU는 DDR4를 지원하고, 오히려 이 CPU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신 CPU와 메모리를 모두 원하는 사용자에게 DDR5 가격과 공급망 문제는 오늘날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다행히도, AMD는 라이젠 CPU가 최고 성능을 내는 데 DDR5가 필요하지 않아 고민할 필요가 없다. DDR4 메모리는 공급량도 많고 저렴하다. 따라서 라이젠 시스템을 구축하면 인텔 12세대보다 비용 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4. PCIe 4.0은 여전히 빠르다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 CPU에 도입된 또다른 신기능은 PCle 5.0이다. PCIe 4세대가 AMD 하드웨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번에 5세대가 출시된 것에 대해서도 시간 낭비라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PCIe 4.0이 나왔을 때 언급한 것처럼, PCle 5.0도 있으면 좋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예를 들어, 현재 PCIe 5.0을 지원하는 SSD나 GPU는 없으며, 출시되더라도 단시간에 많은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라이젠 CPU의 PCIe 4.0은 충분히 빠르고, PCIe 4.0 SSD도 그렇다.
 

5. 여전히 업그레이드 경로가 남아있다

사용자는 왠만하면 CPU를 업그레이드하기 원한다. 실제 데스크톱 CPU를 업그레이드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라이젠 AM4 메인보드 소켓은 라이젠 5000이 출시된 후 사라질 것으로 여겨졌지만, AMD는  V-캐시(V-cache)와 AM4가 서로 호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지금 라이젠 5 5600X 시스템을 구축해도 나중에 V-캐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메인보드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업그레이드도 한 번 더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라이젠 5000 시리즈 CPU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인텔 12세대 LGA 1700도 최소 1회의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AMD에서는 막다른 지경에 이른 소켓이 아닌, 이 옵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라이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6. 윈도우 11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칩의 고유한 하이브리드 CPU 설계는 이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된 스케줄러가 포함된 윈도우 11에 가장 잘 부합한다. 많은 것이 윈도우 10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는 하지만, 앨더 레이크는 윈도우 11에서 더 잘 구동된다.

라이젠도 윈도우 11에서 약간 더 성능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윈도우 10과 함께 출시됐기 때문에 윈도우 10에 최적화됐다.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사용자는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7. 구형 게임을 구동하는 데 발생하는 문제가 더 적다

인텔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매우 새롭다. 따라서 일부 구형 애플리케이션은 고성능 및 고효율 코어를 처리하는 방법을 모른다. 또한 일부 게임 복제 방지 소프트웨어는 실행을 거부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앨더 레이크에서 실행되지 않을 게임이 수십 가지는 되는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되겠지만, 라이젠 사용자는 이런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8. 어떤 종류의 CPU를 구매해도 상관없다

라이젠 기반 시스템을 구매해야 할 마지막 이유는 컴퓨터로 하는 작업에 빠른 CPU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십 개의 리뷰와 차트를 자세히 읽고 분석하는 일은 흥미롭다. 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데 시간이 드는 작업을 잘 하지 않는다.

인텔 12세대 코어 i5-12600K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라이젠 5 5600X보다 빠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 문서를 읽거나 작성할 때 5%, 혹은 13%까지 더 높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까? 게임은 GPU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6코어 CPU 이상을 사용하기만 하면 CPU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더 빠른 CPU를 구매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마치 교통체증을 겪는 상황에서 속도가 더 빠른 새 자동차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과 같으며, 의미가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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