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5

박승남의 畵談 | 성과관리 : 공평 – 케이크 나누기

박승남 | CIO KR


케이크가 하나 있습니다. 배고픈 두 사람이 이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려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서로 불만 없이 나눌 수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보시죠.
사람이 자르는 이상, 완벽하게 50:50으로 자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한 사람이 케이크를 자르고, 다른 사람이 두 쪽 중에 한 쪽을 고르는 것입니다.
자르고 선택해서 나누는 과정에 두 사람 모두 함께 참여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인사고과 등과 같은 성관관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직원들이 평가결과를 공평 또는 공정하다고 느끼게 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공정은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이 있지만, 공평함은 상대적이라는 속성과 인간의 이기적 성향 때문이라고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공평함은 상대적이다.
옛말에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의 말, 공자도 논어에서 비슷한 말을 언급)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즉 ‘백성들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것을 근심한다’고 했습니다. 절대적 가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박탈감에 백성이 분노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담스(Adams)에 의해 제시된 공정성이론(equity theory) 또한 상대성을 주목합니다.

공정성이론은 일종의 사회적 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인데, 한 개인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정도 공정하게 대우를 받고 있는가에 관한 지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공정성이론은 조직 속에서 개인은 자신이 투자한 투입(inputs)과 여기서 얻어지는 결과(outcomes)를 다른 개인이나 집단의 그것들과 비교한다고 가정합니다. 어떤 개인의 투입을 Ai, 결과를 Ao라고 하고, 다른 사람의 투입과 결과를 각각 Bi, Bo라고 정의합시다. 그러면 Ao/Ai = Bo/Bi 일 때 공정하다고 여기겠지만, Ao/Ai < Bo/Bi 이면 자신의 노력에 비해 더 적은 보상을 받는다고 느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불공평에 대한 지각이 지각으로만 끝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 사람은 공정성을 회복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즉, 자신의 투입을 줄이는 쪽으로 행동하고, 이는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의 리더는 공평성에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공평은 마이너스섬(Minus Sum)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기적이어서, 내가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 상대는 공평하다고 느끼는 존재입니다.
마치 혼자 거울보고 고스톱을 쳐도 돈의 합이 모자란다는 우스개 말처럼, 공평은 제로섬(Zero sum)이 아닌 마이너스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공평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리더는 세가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신뢰, 공유, 참여입니다.

신뢰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할 일이고, 공유는 지금이라도 당장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케이크 나누기 사례와 같이 사람들을 ‘과정’에 ‘참여’시켜, 본인 스스로가 공평성의 일부가 되게 해야 합니다. 한 예로, 360도 전방위 평가 경우, 각자가 피평가자면서 평가자로서 평가에 참여하는 인사제도기 때문에 공평성을 보강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쉽다는 의미의 Piece of cake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평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만 아신다면,
Piece of cake 이 되실 겁니다.

*박승남 상무는 현재 세아그룹의 IT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이전에는 대교 CIO를 역임했으며,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로 재직하기 전에는 한국IBM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21년 동안 근무했다. ciokr@idg.co.kr



2014.08.05

박승남의 畵談 | 성과관리 : 공평 – 케이크 나누기

박승남 | CIO KR


케이크가 하나 있습니다. 배고픈 두 사람이 이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려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서로 불만 없이 나눌 수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보시죠.
사람이 자르는 이상, 완벽하게 50:50으로 자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한 사람이 케이크를 자르고, 다른 사람이 두 쪽 중에 한 쪽을 고르는 것입니다.
자르고 선택해서 나누는 과정에 두 사람 모두 함께 참여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인사고과 등과 같은 성관관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직원들이 평가결과를 공평 또는 공정하다고 느끼게 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공정은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이 있지만, 공평함은 상대적이라는 속성과 인간의 이기적 성향 때문이라고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공평함은 상대적이다.
옛말에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의 말, 공자도 논어에서 비슷한 말을 언급)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즉 ‘백성들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것을 근심한다’고 했습니다. 절대적 가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박탈감에 백성이 분노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담스(Adams)에 의해 제시된 공정성이론(equity theory) 또한 상대성을 주목합니다.

공정성이론은 일종의 사회적 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인데, 한 개인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정도 공정하게 대우를 받고 있는가에 관한 지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공정성이론은 조직 속에서 개인은 자신이 투자한 투입(inputs)과 여기서 얻어지는 결과(outcomes)를 다른 개인이나 집단의 그것들과 비교한다고 가정합니다. 어떤 개인의 투입을 Ai, 결과를 Ao라고 하고, 다른 사람의 투입과 결과를 각각 Bi, Bo라고 정의합시다. 그러면 Ao/Ai = Bo/Bi 일 때 공정하다고 여기겠지만, Ao/Ai < Bo/Bi 이면 자신의 노력에 비해 더 적은 보상을 받는다고 느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불공평에 대한 지각이 지각으로만 끝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 사람은 공정성을 회복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즉, 자신의 투입을 줄이는 쪽으로 행동하고, 이는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의 리더는 공평성에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공평은 마이너스섬(Minus Sum)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기적이어서, 내가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 상대는 공평하다고 느끼는 존재입니다.
마치 혼자 거울보고 고스톱을 쳐도 돈의 합이 모자란다는 우스개 말처럼, 공평은 제로섬(Zero sum)이 아닌 마이너스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공평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리더는 세가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신뢰, 공유, 참여입니다.

신뢰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할 일이고, 공유는 지금이라도 당장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케이크 나누기 사례와 같이 사람들을 ‘과정’에 ‘참여’시켜, 본인 스스로가 공평성의 일부가 되게 해야 합니다. 한 예로, 360도 전방위 평가 경우, 각자가 피평가자면서 평가자로서 평가에 참여하는 인사제도기 때문에 공평성을 보강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쉽다는 의미의 Piece of cake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평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만 아신다면,
Piece of cake 이 되실 겁니다.

*박승남 상무는 현재 세아그룹의 IT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이전에는 대교 CIO를 역임했으며,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로 재직하기 전에는 한국IBM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21년 동안 근무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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