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7

쇠귀에 경읽기는 그만!··· 효과적 보안의식훈련(SAT)을 위한 조언

Taylor Armerding | CSO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기술적 요소가 아닌 인적 취약점이다. 이는 현재 정보 보안 산업에서는 하나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이를 '상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MA(Enterprise Management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인식 트레이닝(SAT: Security Awareness Training)을 전혀 받지 않은 직장인들의 비율이 56%에 달했다.

'SAT는 컴플라이언스 이상의 목적이 있다(Security Awareness Training: It's Not Just for Compliance)'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100명 이하 또는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직원 600명을 설문 조사한 것이다.

지난 해 버라이즌 데이터 침해 조사 보고서(DBI: Verizon Data Breach Investigation Report)는 SAT가 필요한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건 중 4건의 침해 사고는 도난 당한 크리덴셜이 원인이었다. 통상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이나 튼튼하지 못한 비밀번호 때문이다. 또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이 훨씬 정교해지면서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포렌직 조사를 하는 회사인 크리티컬 디펜스(Critical Defense)의 제프리 번스타인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조사했던 성공한 데이터 침해 사고 대다수는 대개 사람의 실수가 근본 원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실시한 소셜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둔 침투 테스트 중 75%는 최종 사용자를 속여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만들거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거나, 악성 첨부 파일을 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대다수 직원들에 대한 보안 트레이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MA 보고서의 시큐리티위크(Security Week) 항목에서 기술된 바에 따르면, 33%는 업무 또는 개인용 디바이스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고, 35%는 모르는 발신자가 보낸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했으며, 59%는 클라우드에 업무 정보를 저장해 뒀고, 절반이 넘는 58%는 자신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에 비밀 정보를 저장해 두고 있었다.

이번 연구의 기준을 정한 EMA의 보안 및 위험 관리 부문 데이빗 모나한 조사 디렉터는 설문조사 결과가 확실한 문제점 하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보안이나 위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방법을 교육시키지 않는 회사들이 많다. 이는 '사람'이라는 첫 방어선에서 허점을 노출시킨다"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트레이닝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 모나한은 한 인터뷰에서 SAT에 큰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출발점부터 아주 좋지 못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도입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사례가 아주 많다.

베스트 프랙티스를 활용하지 않으며, '체크 더 박스(상자에 표시만 하는)' 방식을 지나치게 자주 적용한다. 강사의 독백과 파워포인트에 주로 의지하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세미나 형태의 보안 인식 제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는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관심을 끌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솔루셔너리(Solutionary)의 존루이 헤이멀 수석 보안 전략가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SAT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들이라도 '체크 더 박스' 방식은 '기업이 보안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직원들도 보안을 중시하지 않도록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트레이닝을 좀더 의미 있게 만들려 노력하지 않음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부 보안 개념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보안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없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고,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도록 장려하고, 좋은 행동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적합한 보안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 A라는 회사에 효과가 있는 보안 트레이닝이 B라는 회사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숙명론적 시각'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단 한 사람이 악성 링크를 클릭해도 기업 전체의 보안이 침해되기 때문에 보안 트레이닝은 '시간'과 '돈' 값을 못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모나한은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미국 교통 안전청)의 공항 검문검색에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단 한 명의 테러리스트라도 검문검색을 통과해 비행기를 폭발시킬 수 있다. 그는 실수 하나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보안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공격 시도와 관련 위험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이멀은 "누군가 실수를 저지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보안 트레이닝을 실시하지 않는 태도는 패배주의적"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누군가 교통사고를 유발할게 분명하기 때문에 운전면허 발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2014.07.07

쇠귀에 경읽기는 그만!··· 효과적 보안의식훈련(SAT)을 위한 조언

Taylor Armerding | CSO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기술적 요소가 아닌 인적 취약점이다. 이는 현재 정보 보안 산업에서는 하나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이를 '상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MA(Enterprise Management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인식 트레이닝(SAT: Security Awareness Training)을 전혀 받지 않은 직장인들의 비율이 56%에 달했다.

'SAT는 컴플라이언스 이상의 목적이 있다(Security Awareness Training: It's Not Just for Compliance)'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100명 이하 또는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직원 600명을 설문 조사한 것이다.

지난 해 버라이즌 데이터 침해 조사 보고서(DBI: Verizon Data Breach Investigation Report)는 SAT가 필요한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건 중 4건의 침해 사고는 도난 당한 크리덴셜이 원인이었다. 통상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이나 튼튼하지 못한 비밀번호 때문이다. 또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이 훨씬 정교해지면서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포렌직 조사를 하는 회사인 크리티컬 디펜스(Critical Defense)의 제프리 번스타인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조사했던 성공한 데이터 침해 사고 대다수는 대개 사람의 실수가 근본 원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실시한 소셜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둔 침투 테스트 중 75%는 최종 사용자를 속여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만들거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거나, 악성 첨부 파일을 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대다수 직원들에 대한 보안 트레이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MA 보고서의 시큐리티위크(Security Week) 항목에서 기술된 바에 따르면, 33%는 업무 또는 개인용 디바이스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고, 35%는 모르는 발신자가 보낸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했으며, 59%는 클라우드에 업무 정보를 저장해 뒀고, 절반이 넘는 58%는 자신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에 비밀 정보를 저장해 두고 있었다.

이번 연구의 기준을 정한 EMA의 보안 및 위험 관리 부문 데이빗 모나한 조사 디렉터는 설문조사 결과가 확실한 문제점 하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보안이나 위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방법을 교육시키지 않는 회사들이 많다. 이는 '사람'이라는 첫 방어선에서 허점을 노출시킨다"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트레이닝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 모나한은 한 인터뷰에서 SAT에 큰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출발점부터 아주 좋지 못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도입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사례가 아주 많다.

베스트 프랙티스를 활용하지 않으며, '체크 더 박스(상자에 표시만 하는)' 방식을 지나치게 자주 적용한다. 강사의 독백과 파워포인트에 주로 의지하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세미나 형태의 보안 인식 제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는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관심을 끌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솔루셔너리(Solutionary)의 존루이 헤이멀 수석 보안 전략가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SAT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들이라도 '체크 더 박스' 방식은 '기업이 보안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직원들도 보안을 중시하지 않도록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트레이닝을 좀더 의미 있게 만들려 노력하지 않음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부 보안 개념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보안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없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고,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도록 장려하고, 좋은 행동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적합한 보안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 A라는 회사에 효과가 있는 보안 트레이닝이 B라는 회사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숙명론적 시각'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단 한 사람이 악성 링크를 클릭해도 기업 전체의 보안이 침해되기 때문에 보안 트레이닝은 '시간'과 '돈' 값을 못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모나한은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미국 교통 안전청)의 공항 검문검색에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단 한 명의 테러리스트라도 검문검색을 통과해 비행기를 폭발시킬 수 있다. 그는 실수 하나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보안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공격 시도와 관련 위험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이멀은 "누군가 실수를 저지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보안 트레이닝을 실시하지 않는 태도는 패배주의적"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누군가 교통사고를 유발할게 분명하기 때문에 운전면허 발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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