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퀄컴, AR 개발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공개

Lewis Painter | TechAdvisor
퀄컴이 안드로이드용 증강현실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Snapdragon Spaces)'를 발표했다.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앱에 AR 지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다. 샤오미와 오포의 AR 기기가 퀄컴의 신형 플랫폼을 탑재할 방침인 가운데 애플도 AR 기기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AR 분야의 본격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Qualcomm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증강현실(AR) 구현을 위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용 플랫폼이다. AR 관련 개발자들에게 희소식이다. 또 AR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차세대 AR 글래스'를 위해 고안된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10년이 넘는 연구개발 경험을 활용해 물체 및 이미지 인식 기능, 공간 매핑(spatial mapping), 장면 이해(scene understanding), 그 밖에 여러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형 플랫폼은 패스파인더 프로그램(Pathfinder Program) 상에서 접근이 허용된 소수 개발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 기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예제 코드와 여타 유용한 자료에 대한 접근은 2022년 봄부터 이뤄질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퀄컴을 비롯한 AR 칩 제조사들이 AR 비즈니스 분야를 전환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 종전의 기업용 고객을 넘어 일반 고객까지 대상으로 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는 셈이다.

한편 퀄컴의 신형 플랫폼을 지원하는 초기 제품으로는 레노버의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 A3 AR 글래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기업 사용자에게 판매 중인 제품이다. 조만간 AR 시장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신호는 더 있다.

우선 샤오미가 단독형(standalone) 제품을 포함해 AR 글래스와 관련된 컨셉 및 출시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가 퀄컴의 초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파트너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샤오미의 한 임원은 "머리 착용형 AR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특히 차세대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기반 AR 기기용 앱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품을 일찍 출시하려는 샤오미의 적극성을 감안할 때, 회사는 2022년 봄 스냅드래곤 스페이스에 대한 전체 액세스 권한이 공개된 시점을 전후해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오포도 과거 스마트 글래스 컨셉을 공개했으며 퀄컴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오포 부사장 레빈 리우는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활용해 시장에서 뛰어난 공간 경험 및 기기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머리 착용형 AR의 가능성을 재해석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오포 측은 2020년 11월 이노데이(Inno Day) 행사에서 '오포 AR 글래스 2021'로 명명된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다. 당시 이 제품은 2021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공식 출시되지 않았다. 해당 AR 글래스에 신형 스냅드래곤 스페이스가 탑재돼 내년에 출시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오포가 하드웨어를 이미 완성한 경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기반 콘텐츠를 기다리면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일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신제품 출시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

이 업체들이 앞으로 고려해야 할 경쟁상대가 있다. 바로 애플이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스가 안드로이드 전용 플랫폼이지만 애플과의 AR 시장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애플은 AR키트(ARKit) 덕분에 전 세계 최대 AR 콘텐츠 제공업체로 부상했다.

2017년 공개된 AR키트는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서 AR 관련 앱과 콘텐츠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애플이 2022년 출시될 AR/VR 헤드셋에서 AR키트 앱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AR키트 앱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면 초반부터 소비자 중심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인 AR/VR 헤드셋일 수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는 AR이 여전히 틈새 분야로 남아있다.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디바이스, 개발자 간 관계도 파편화돼 있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다양한 헤드셋에서 작동하는 AR 경험을 만드는 툴을 제공해 기본 안드로이드 AR 플랫폼으로 떠오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내년 봄부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개발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확대되면 애플 헤드셋 공개와 비슷한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이 AR의 해가 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ciokr@idg.co.kr

AR / VR / 퀄컴


2021.11.10

퀄컴, AR 개발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공개

Lewis Painter | TechAdvisor
퀄컴이 안드로이드용 증강현실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Snapdragon Spaces)'를 발표했다.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앱에 AR 지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다. 샤오미와 오포의 AR 기기가 퀄컴의 신형 플랫폼을 탑재할 방침인 가운데 애플도 AR 기기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AR 분야의 본격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Qualcomm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증강현실(AR) 구현을 위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용 플랫폼이다. AR 관련 개발자들에게 희소식이다. 또 AR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차세대 AR 글래스'를 위해 고안된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10년이 넘는 연구개발 경험을 활용해 물체 및 이미지 인식 기능, 공간 매핑(spatial mapping), 장면 이해(scene understanding), 그 밖에 여러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형 플랫폼은 패스파인더 프로그램(Pathfinder Program) 상에서 접근이 허용된 소수 개발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 기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예제 코드와 여타 유용한 자료에 대한 접근은 2022년 봄부터 이뤄질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퀄컴을 비롯한 AR 칩 제조사들이 AR 비즈니스 분야를 전환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 종전의 기업용 고객을 넘어 일반 고객까지 대상으로 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는 셈이다.

한편 퀄컴의 신형 플랫폼을 지원하는 초기 제품으로는 레노버의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 A3 AR 글래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기업 사용자에게 판매 중인 제품이다. 조만간 AR 시장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신호는 더 있다.

우선 샤오미가 단독형(standalone) 제품을 포함해 AR 글래스와 관련된 컨셉 및 출시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가 퀄컴의 초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파트너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샤오미의 한 임원은 "머리 착용형 AR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특히 차세대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기반 AR 기기용 앱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품을 일찍 출시하려는 샤오미의 적극성을 감안할 때, 회사는 2022년 봄 스냅드래곤 스페이스에 대한 전체 액세스 권한이 공개된 시점을 전후해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오포도 과거 스마트 글래스 컨셉을 공개했으며 퀄컴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오포 부사장 레빈 리우는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활용해 시장에서 뛰어난 공간 경험 및 기기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머리 착용형 AR의 가능성을 재해석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오포 측은 2020년 11월 이노데이(Inno Day) 행사에서 '오포 AR 글래스 2021'로 명명된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다. 당시 이 제품은 2021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공식 출시되지 않았다. 해당 AR 글래스에 신형 스냅드래곤 스페이스가 탑재돼 내년에 출시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오포가 하드웨어를 이미 완성한 경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기반 콘텐츠를 기다리면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일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신제품 출시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

이 업체들이 앞으로 고려해야 할 경쟁상대가 있다. 바로 애플이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스가 안드로이드 전용 플랫폼이지만 애플과의 AR 시장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애플은 AR키트(ARKit) 덕분에 전 세계 최대 AR 콘텐츠 제공업체로 부상했다.

2017년 공개된 AR키트는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서 AR 관련 앱과 콘텐츠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애플이 2022년 출시될 AR/VR 헤드셋에서 AR키트 앱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AR키트 앱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면 초반부터 소비자 중심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인 AR/VR 헤드셋일 수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는 AR이 여전히 틈새 분야로 남아있다.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디바이스, 개발자 간 관계도 파편화돼 있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다양한 헤드셋에서 작동하는 AR 경험을 만드는 툴을 제공해 기본 안드로이드 AR 플랫폼으로 떠오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내년 봄부터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개발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확대되면 애플 헤드셋 공개와 비슷한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이 AR의 해가 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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