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1

E3 2014 : PC 게임의 부활을 예고하는 5가지

Brad Chacos | PCWorld
올해 E3는 최근 어느 해보다 PC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발표가 공식 행사 개막 전에 이어졌다. 주요 게임 관련 업체들의 이른바 “데이 제로(Day Zero)” 컨퍼런스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난 한 가지는 게임기 중심의 E3에서 PC 게임이 전례 없이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6가지 획기적인 전환점을 살펴보자.

1. 수많은 PC 게임
PS4와 엑스박스 원이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이전하면서 뿌려진 씨앗이 마침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EA, 유비소프트가 발표한 모든 게임은 분명 게임기용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이들 게임의 상당수는 PC용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행사에서는 “게임기 독점”이란 말이 난무했지만, 과거와 같은 “독점”은 아닌 것이다.


록스타는 GTA 5가 올 가을 PC용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위처 3, 배틀필드 하드라인, 레인보우 식스 : 시즈 등이 모두 게임기용으로 나왔지만, PC용으로도 동시에 출시된다.

2. 거실에서 즐기는 PC 게임
많은 사람들에게 밸브의 스팀은 PC 게이밍과 동의어이다. 밸브는 스팀OS로 윈도우란 족쇄를 벗어 던지고 PC 게이밍을 거실로 가져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상은 E3 몇 주 전에 밸브가 스팀 컨트롤러를 제대로 조정할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어려움이 예견됐다. 스팀 컨트롤러는 게임패드와 마우스/키보드 간의 격차를 해소할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올해 초 CES에서 야심차게 스팀 머신을 발표한 업체들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까?




에일리언웨어의 알파와 에이수스의 GR8. 그런데 에이수스는 정말 저 이름 밖에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에일리언웨어는 자사 알파 콘솔의 세부 사양을 밝혔다. 알파는 “스팀 머신이 갖춰야 할 잠재력을 모두 내장한 콘솔”이라고 불리었으며, 밸브의 수장 게이브 뉴웰는 올해 연말 시즌에 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박스 원이나 PS4보다 작은 알파 콘솔은 550달러 가격으로, 현재는 윈도우 상에 게임패드 친화적인 맞춤형 UI와 함께 발표됐다. 하지만 스팀OS가 정식 발표되면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을 보인 곳이 에일리언웨어만은 아니다. 에이수스 역시 자사의 GR8 PC 콘솔과 함께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 스팀OS가 있건 없건 PC 게임의 거실 진출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3. 인디 게임의 부상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사는 모두 상당수 인디 게임을 강조했는데, 양사는 소규모 개발사들을 게임기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은 PC 게임의 입장에서는 좋은 징조일 수밖에 없는데, 원래 인디 게임의 본고장은 PC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페즈(Fez)처럼 처음에는 “게임기 독점”으로 출시된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드물지 않게 PC로 이식되고 있다.

E3는 원래 블록버스터 게임의 각축장이지만, 인디 게임의 위상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인디케이드(IndieCade)는 소규모 개발사의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 것이며, 온라인 행사인 인디E3(indiE3)도 현재 진행 중이다.

4. 심즈 4


물론 심즈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은 아니다. 필자 역시 이 게임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심즈가 캐주얼 게임계의 거물인 것은 분명하며, 올 가을 신작이 출시된다. 게다가 PC 버전은 EA의 행사에서 자랑거리로 내세워졌다. 심즈 4에서 주목할 것은 심즈가 “마음”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플레이어의 마음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것. 친구나 이웃들에게 권해보기 바란다. 누가 알겠는가? 심즈를 시작으로 이들이 평생 PC 게이머가 될지.

5. 아직 빙산의 일각
E3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것들은 모두 E3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나온 내용들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E3의 시작은 주로 게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PC 게임계의 강자들, 즉 CCP나 디볼버, 옵시디언, 패러독스, 블리저드, 워게이밍, 딥 실버,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2K 게임즈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이번 E3에 참가한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나 AMD, 앞서 언급한 에일리언웨어 외에도 스틸시리즈, 오큘러스, 레이저 등이 최첨단 하드웨어를 선 보일 예정이다. 레이저와 에일리언웨어는 참관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그림 판당고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의 리메이크작이 E3에서 발표됐다. 그림 판당고는 PC 게임의 고전이자 PC 게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이번 리메이크가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만 나온다고 발표됐다. 만약 이번 리메이크작이 PC용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흉악한 범죄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4.06.11

E3 2014 : PC 게임의 부활을 예고하는 5가지

Brad Chacos | PCWorld
올해 E3는 최근 어느 해보다 PC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발표가 공식 행사 개막 전에 이어졌다. 주요 게임 관련 업체들의 이른바 “데이 제로(Day Zero)” 컨퍼런스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난 한 가지는 게임기 중심의 E3에서 PC 게임이 전례 없이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6가지 획기적인 전환점을 살펴보자.

1. 수많은 PC 게임
PS4와 엑스박스 원이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이전하면서 뿌려진 씨앗이 마침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EA, 유비소프트가 발표한 모든 게임은 분명 게임기용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이들 게임의 상당수는 PC용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행사에서는 “게임기 독점”이란 말이 난무했지만, 과거와 같은 “독점”은 아닌 것이다.


록스타는 GTA 5가 올 가을 PC용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위처 3, 배틀필드 하드라인, 레인보우 식스 : 시즈 등이 모두 게임기용으로 나왔지만, PC용으로도 동시에 출시된다.

2. 거실에서 즐기는 PC 게임
많은 사람들에게 밸브의 스팀은 PC 게이밍과 동의어이다. 밸브는 스팀OS로 윈도우란 족쇄를 벗어 던지고 PC 게이밍을 거실로 가져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상은 E3 몇 주 전에 밸브가 스팀 컨트롤러를 제대로 조정할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어려움이 예견됐다. 스팀 컨트롤러는 게임패드와 마우스/키보드 간의 격차를 해소할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올해 초 CES에서 야심차게 스팀 머신을 발표한 업체들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까?




에일리언웨어의 알파와 에이수스의 GR8. 그런데 에이수스는 정말 저 이름 밖에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에일리언웨어는 자사 알파 콘솔의 세부 사양을 밝혔다. 알파는 “스팀 머신이 갖춰야 할 잠재력을 모두 내장한 콘솔”이라고 불리었으며, 밸브의 수장 게이브 뉴웰는 올해 연말 시즌에 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박스 원이나 PS4보다 작은 알파 콘솔은 550달러 가격으로, 현재는 윈도우 상에 게임패드 친화적인 맞춤형 UI와 함께 발표됐다. 하지만 스팀OS가 정식 발표되면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을 보인 곳이 에일리언웨어만은 아니다. 에이수스 역시 자사의 GR8 PC 콘솔과 함께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 스팀OS가 있건 없건 PC 게임의 거실 진출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3. 인디 게임의 부상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사는 모두 상당수 인디 게임을 강조했는데, 양사는 소규모 개발사들을 게임기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은 PC 게임의 입장에서는 좋은 징조일 수밖에 없는데, 원래 인디 게임의 본고장은 PC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페즈(Fez)처럼 처음에는 “게임기 독점”으로 출시된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드물지 않게 PC로 이식되고 있다.

E3는 원래 블록버스터 게임의 각축장이지만, 인디 게임의 위상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인디케이드(IndieCade)는 소규모 개발사의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 것이며, 온라인 행사인 인디E3(indiE3)도 현재 진행 중이다.

4. 심즈 4


물론 심즈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은 아니다. 필자 역시 이 게임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심즈가 캐주얼 게임계의 거물인 것은 분명하며, 올 가을 신작이 출시된다. 게다가 PC 버전은 EA의 행사에서 자랑거리로 내세워졌다. 심즈 4에서 주목할 것은 심즈가 “마음”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플레이어의 마음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것. 친구나 이웃들에게 권해보기 바란다. 누가 알겠는가? 심즈를 시작으로 이들이 평생 PC 게이머가 될지.

5. 아직 빙산의 일각
E3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것들은 모두 E3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나온 내용들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E3의 시작은 주로 게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PC 게임계의 강자들, 즉 CCP나 디볼버, 옵시디언, 패러독스, 블리저드, 워게이밍, 딥 실버,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2K 게임즈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이번 E3에 참가한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나 AMD, 앞서 언급한 에일리언웨어 외에도 스틸시리즈, 오큘러스, 레이저 등이 최첨단 하드웨어를 선 보일 예정이다. 레이저와 에일리언웨어는 참관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그림 판당고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의 리메이크작이 E3에서 발표됐다. 그림 판당고는 PC 게임의 고전이자 PC 게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이번 리메이크가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만 나온다고 발표됐다. 만약 이번 리메이크작이 PC용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흉악한 범죄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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