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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IT 상생'을 위한 기술 위험 접근법

2014.05.21 Minda Zetlin  |  Computerworld

 

'법이 결정하도록 만든다.'

법이 기술 위험 경감에 '좋은 친구' 역할을 하는 때가 있다. 예를 들어,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는 헬스케어 산업의 CIO들에게 수용 가능한 위험과 그렇지 않은 위험을 알려준다. 또 튼튼한 보안 상태를 구현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의사들이 소유한 병원으로 루지애나 루스톤(Ruston)의 본원과 6개의 위성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그린 클리닉(Green Clinic)의 제이슨 토마스 CIO는 "HIPAA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우리는 HIPAA에 입각해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출처가 어디일까? 환자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해야 하나? 데이터를 받는 사람은 병원과 계약 관계에 있어야 하나? HIPAA를 준수해야 하나? HIPAA는 이런 질문들에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HIPAA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토마스는 "HIPAA에는 많은 요건이 있지만, 아주 모호하기도 하다. 10년 전에 도입된 규정으로,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없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HIPAA를 엄격히 적용하거나, 이와는 반대로 느슨하게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암호화나 접근 감사를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있다. HIPAA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린 클리닉은 HIPAA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편이다. 이는 때때로 벤더와 벤더의 제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의사들과의 마찰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는 "세일즈맨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이 항상 '우리 편'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린 클리닉의 IT 팀은 환자 관련 데이터 일체를 암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마스는 "우리는 엑스레이(X-ray) 촬영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한 벤더가 그곳에 워크 스테이션과 소프트웨어를 배치 및 설치해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의 시각에서는 병원 내부에서 환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를 관리하고, 암호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 토마스는 "나는 내가 책임진 시설에 아무 조건 없이 워크스테이션을 설치해도 '만사가 순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토마스와 그린 클리닉의 IT 팀은 HIPAA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보안 기준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그는 "나는 20년 동안 자신의 방식을 고수해왔던 일부 벤더들로 하여금 우리가 원하는 방식을 따르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HIPAA는 특정 산업에만 적용되는 법이다. 그러나 거의 모두 산업이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산하 규제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계약과 약정이라는 체계도 있다. 예를 들어, 신용 카드 결제를 받는 회사들은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를 준수해야 한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 및 고객과 체결하는 계약이나 약관을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광고 대행사인 커센바움 본드 세네칼 플러스 파트너스(Kirshenbaum Bond Senecal + Partners)의 매트 파웰 CIO는 클라이언트(고객) 계약서를 언급하면서 직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무작정 이용하지 못하도록 고삐를 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과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이미징 시스템을 사용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파웰은 이 새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경우 서비스 공급자가 클라이언트 데이터에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데이터가 회사 외부로 유출되면, 계약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좋지 않은 상황도 있다. 일부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서비스 제공 조건의 일환으로 업로드된 데이터를 재사용하는 권리를 받는다. 클라이언트와 관련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것이다.

파웰은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대행사가 고객과 계약을 체결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예외를 서면으로 허락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이다. 파웰은 "기업이나 기술 공급업체들은 적절한 법적, 기술적 보호 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판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내부 대화 과정에서 '마찰'이 초래될 수 있다. 그러나 파웰은 자신의 주장을 쉽게 견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대답은 간단하다. '계속 월급을 받고 싶나요? 우리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계약 위반을 이유로 우리 회사와의 관계를 끝내면 월급을 받기 힘들어집니다"라고 말했다.

-민다 제트린(Minda Zetlin)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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