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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구글의 스택드라이버 인수, 아마존 클라우드 생태계 제거 전략

2014.05.16 David Linthicum  |  InfoWorld
얼핏 들으면 구글이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보조하던 클라우드 모니터링 기술 업체인 스택드라이버(Stackdriver)를 인수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구글보다는 아마존이 스택드라이버를 인수했어야 더 이치에 맞지 않았을까.

구글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를 위해 스택드라이버를 인수했다기보다는 AWS와 그 밖의 다른 클라우드 클라우드 사용자가 스택드라이버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엄밀히 말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구글의 가장 큰 경쟁자는 AWS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구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AWS의 질을 높일 수 있었던 기회인 스택드라이버 인수를 마다했을까?

이는 아마 아마존이 AWS의 사용자 경험을 개인이 직접 본인에게 맞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DIY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AWS의 자체 모니터링 서비스는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필요 이상의 클라우드 모니터링 기술을 소유하는데 크게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구글과 AWS 모두 상당한 클라우드 개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웹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상태다. 그러나 구글은 시장 점유율 면에 있어서 AWS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는 상태다. 따라서, 현재 구글에게 있어 최선의 전략은 AWS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변 업체를 하나라도 더 줄여 구글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구글만의 전매 특허라고는 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오피스, 윈도우, SQL 서버에서 시선을 돌리지 않도록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업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경쟁자를 제거하곤 했다. 특별히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어느 누구도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접근 기회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사실 매우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 가운데 하나다.

클라우드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체들은 클라우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장기말’을 희생하는 것으로 서로를 견제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몇몇 유용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공룡에게는 감수해야 할 부수적인 피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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