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30

칼럼 | 메타버스와 웹3.0에 대한 기대

정철환 | CIO KR
얼마 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향후 5년 이내에 페이스북을 소셜 네트워크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선언을 했다. 최근 언론 기사는 물론 서점가에도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신간 서적이 많이 눈에 띈다.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거나 이미 시작한 상황이다. 

마치 2017년에서 2018년 무렵에 불었던 비트코인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아직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당시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향후 점차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 기술과 이를 통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의 발전 과정을 나누어 설명할 때 웹1.0과 웹2.0으로 구분해왔다. 웹1.0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5년 무렵까지의 웹 생태계를 의미하며 웹 브라우저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심의 초창기 웹 시대를 의미한다. 

이후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한 모바일 인터넷의 확산, 페이스북의 성공을 통한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과 이에 따른 웹 생태계의 개인 참여 확대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P2P 서비스와 O2O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시기를 웹2.0으로 정의하며 현재의 웹 생태계를 의미한다.

웹3.0이라는 용어는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며 이후 여러 웹 전문가들의 정의가 있었다. 공통적으로 웹3.0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웹 생태계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된다. 

웹3.0 시대를 주도할 기술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데이터 환경 그리고 에지 컴퓨팅을 꼽는다. 하지만 웹3.0에 대해 AR/VR/XR 기술과 블록체인 플랫폼, 그리고 아바타로 정의되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웹 환경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최근 많아졌다.


출처: https://medium.com/fabric-ventures/what-is-web-3-0-why-it-matters-934eb07f3d2b

9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메타버스는 실리콘 밸리의 거의 모든 투자자와 벤처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웹3.0과 관련이 있다. 웹1.0 시대는 넷스케이프를 시작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성공 모델이 있었으며 웹2.0의 시대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구글, 넷플릭스 등이 있다. 그리고 또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열풍이 있었다.

다가올 웹 3.0 시대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상의 생태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NFT 및 Di-Fi 등을 통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가능성과 오큘러스로 대표되는 VR 기술과 비록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는 못한 구글 글래스 류의 AR 기술이 가져올 무궁한 가능성에 벤처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웹1.0이 PC기반의 인터넷 공간이라면 웹2.0은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이다. 웹3.0은 AR/VR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웹3.0 시대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지난 웹1.0과 웹2.0 초창기, 주도적 기업의 투자에 동참하지 못했던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기업과 기술에 많은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에서 메타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메타버스가 성장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ETF이다.

여기에 포함된 기술과 기업들을 보면 5G와 6G 통신기술의 퀄컴(Qualcomm), 언리얼(Unreal)엔진과 포트나이트(Fortnite)의 에픽게임스(Epic Games), 유니티(Unity), 이더리움(Ethereum), 엔비디아(nvidia), 오큘러스(Oculus)의 페이스북, 텐센트(Tencent), 로블록스(Roblox), TSMC, 오토데스크(Autodesk) 등이다. 웹3.0 시대를 고려할 때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성공한 인터넷 거대 기업들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또한 여러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IT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신화적인 가치 폭등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이것이 웹 3.0 시대의 개막 초기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을 함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메타버스 ETF내에 포함된 기업이 아닌 새로운 기업이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강자로 부각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모델과 이와 관련된 가상 자산이 인기를 얻어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가치 상승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1990년대 후반 닷컴 열풍과 묻지마 투자에서 보여준 위험성을 또 다시 재현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제약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비트코인 관련 칼럼에서 언급한 토마스 프리드먼의 문구를 다시 소개한다.

“비관론자들이 대체로 옳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낙관론자들이다.”

* 정철환 팀장은 삼성SDS,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제조업 IT기획팀장이다. 저서로는 <SI 프로젝트 전문가로 가는 길>과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이 있으며 삼성SDS 사보에 1년 동안 원고를 쓴 경력이 있다.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kr@idg.co.kr
 



2021.09.30

칼럼 | 메타버스와 웹3.0에 대한 기대

정철환 | CIO KR
얼마 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향후 5년 이내에 페이스북을 소셜 네트워크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선언을 했다. 최근 언론 기사는 물론 서점가에도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신간 서적이 많이 눈에 띈다.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거나 이미 시작한 상황이다. 

마치 2017년에서 2018년 무렵에 불었던 비트코인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아직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당시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향후 점차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 기술과 이를 통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의 발전 과정을 나누어 설명할 때 웹1.0과 웹2.0으로 구분해왔다. 웹1.0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5년 무렵까지의 웹 생태계를 의미하며 웹 브라우저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심의 초창기 웹 시대를 의미한다. 

이후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한 모바일 인터넷의 확산, 페이스북의 성공을 통한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과 이에 따른 웹 생태계의 개인 참여 확대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P2P 서비스와 O2O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시기를 웹2.0으로 정의하며 현재의 웹 생태계를 의미한다.

웹3.0이라는 용어는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며 이후 여러 웹 전문가들의 정의가 있었다. 공통적으로 웹3.0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웹 생태계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된다. 

웹3.0 시대를 주도할 기술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데이터 환경 그리고 에지 컴퓨팅을 꼽는다. 하지만 웹3.0에 대해 AR/VR/XR 기술과 블록체인 플랫폼, 그리고 아바타로 정의되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웹 환경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최근 많아졌다.


출처: https://medium.com/fabric-ventures/what-is-web-3-0-why-it-matters-934eb07f3d2b

9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메타버스는 실리콘 밸리의 거의 모든 투자자와 벤처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웹3.0과 관련이 있다. 웹1.0 시대는 넷스케이프를 시작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성공 모델이 있었으며 웹2.0의 시대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구글, 넷플릭스 등이 있다. 그리고 또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열풍이 있었다.

다가올 웹 3.0 시대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상의 생태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NFT 및 Di-Fi 등을 통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가능성과 오큘러스로 대표되는 VR 기술과 비록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는 못한 구글 글래스 류의 AR 기술이 가져올 무궁한 가능성에 벤처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웹1.0이 PC기반의 인터넷 공간이라면 웹2.0은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이다. 웹3.0은 AR/VR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웹3.0 시대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지난 웹1.0과 웹2.0 초창기, 주도적 기업의 투자에 동참하지 못했던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기업과 기술에 많은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에서 메타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메타버스가 성장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ETF이다.

여기에 포함된 기술과 기업들을 보면 5G와 6G 통신기술의 퀄컴(Qualcomm), 언리얼(Unreal)엔진과 포트나이트(Fortnite)의 에픽게임스(Epic Games), 유니티(Unity), 이더리움(Ethereum), 엔비디아(nvidia), 오큘러스(Oculus)의 페이스북, 텐센트(Tencent), 로블록스(Roblox), TSMC, 오토데스크(Autodesk) 등이다. 웹3.0 시대를 고려할 때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성공한 인터넷 거대 기업들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또한 여러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IT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신화적인 가치 폭등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이것이 웹 3.0 시대의 개막 초기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을 함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메타버스 ETF내에 포함된 기업이 아닌 새로운 기업이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강자로 부각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모델과 이와 관련된 가상 자산이 인기를 얻어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가치 상승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1990년대 후반 닷컴 열풍과 묻지마 투자에서 보여준 위험성을 또 다시 재현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제약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비트코인 관련 칼럼에서 언급한 토마스 프리드먼의 문구를 다시 소개한다.

“비관론자들이 대체로 옳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낙관론자들이다.”

* 정철환 팀장은 삼성SDS,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제조업 IT기획팀장이다. 저서로는 <SI 프로젝트 전문가로 가는 길>과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이 있으며 삼성SDS 사보에 1년 동안 원고를 쓴 경력이 있다. 한국IDG가 주관하는 CIO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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