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SSL 하트블리드 버그가 등장한 지 약 한달 후인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서버가 여전히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트블리드 버그가 웹 보안 상태에 주의 경고를 준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전 세계 30만 대 이상의 서버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에라타시큐티리의 로버트 그레이엄이 밝힌 서버 대수다.
그레이엄은 정확히 31만 8,239대의 서버가 여전히 하트블리드에 취약하며 이는 하트블리드가 처음 공개됐을 때 그가 발견한 60만 대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라고 말했다.
4월 초에 발견된 하트블리드는 공격자에게 웹 사이트의 암호화 키, 사용자 이름, 암호, 사용자 데이터를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인 버그다. 이 취약점은 오픈SSL을 사용자의 브라우저와 웹 서버간의 통신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인기있는 암호화 도구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그레이엄이 밝힌 숫자에 대해서 우려하는 동안, 전반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레이엄은 그가 SSL 통신에 사용되는 포트를 추가로 스캔할 수 있었지만 가장 일반적인 포트인 443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SSL을 지원하는 2,200만 대의 시스템을 발견했는데 이는 한 달 전 2,800만 대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시스템이 600만 대 줄어들었다는 것은 하트블리드 취약점 스캔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더 많은 시스템에 기인할 수도 있다고 그레이엄은 주장했다. 그레이엄의 ISP에서 트래픽 병목 현상이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경우, 그레이엄이 발견한 30만 대의 취약한 서버는 잠재적으로 패치되지 않은 시스템의 지붕이 아닌 바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세계 많은 시스템이 여전히 오픈SSL을 하트블리드 버그에 대해 방어하도록 보안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다.
최초로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가 보고한 별도의 보안 연구 검사 결과, 지난 2주 동안 패치되지 않은 서버의 수는 불과 0.44% 포인트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블로그인 비발디닷넷(Vivaldi.net)을 운영하는 잉브는 서버를 패치하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는 하트블리드 버그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여전히 어떤 사이트와 서비스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많은 대형 온라인 기업은 이미 버그의 영향을 받지 않았거나 서버가 지금 하트블리드로부터 보호받지 않았음을 사용자들에게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취약한 서버는 소규모 온라인 서비스와 기업에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이러한 번거로움에도, 하트블리드는 건강한 웹 상태를 위해 몇 가지 이점을 주면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4월 말 다수의 대형 인터넷 기업은 핵심 인프라 이니셔티브(CII)를 만들기 위해 리눅스 재단과 제휴했다. CII는 자금 조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오픈SSL처럼 널리 쓰이는 중요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제공하는 그룹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