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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셜 앱, 디지털 마케팅 가치가 있을까?

2014.04.28 Matt Kapko  |  CIO


익명성에 가치가 있을까?
그러나 유일은 익명성의 틀 안에서는 광고가 자리잡을 여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위스퍼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시크릿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더 많이, 어쩌면 더 진실되게 공유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 물론 이들이 공유할 대상과 관련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유일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위스퍼와 시크릿에서 발생하는 대화에 관심을 가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히 시크릿은 브랜드 마케터라면 건드리고 싶지 않은 '시간 낭비'에 불과한 장소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시크릿에서는 자신의 신원을 비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이 마케터에게 가치가 있을까? 시크릿에서는 논란이 많은 대화들이 오간다. 나는 자신의 '성 생활'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 옆에 브랜드를 배치시키고 싶어 할 마케터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발전의 '새로운 물결'
부크는 이에 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그는 익명성과 단명성을 내세운 소셜 앱을 '강력한 아이덴티티 플랫폼'이라고 지칭했다. 최초 접촉 지점에서 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실제 사용자와 일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시크릿에 로그인을 하면 상대방을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공개적인 웹과 비교해 한층 표적화되고, 설득력 있는 방식의 공략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는 마케팅 발전에서 새로운 물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앱의 규모가 충분히 커지고, 자신들의 플랫폼에 맞춰 광고 상품을 더 자주 혁신하기 시작하면 이들 앱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가치가 발생할 전망이다. 퍼스트 파티 데이터(First Party Data)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틴더와 시크릿이 제안하는 비즈니스 가치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그러나 위스퍼는 사용자가 게시글에 포함시킨 키워드에 바탕을 둔 광고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위스퍼에서 특정 키워드에 대한 권리를 구입한 브랜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게시글 배경으로 브랜드 이미지 중 하나를 사용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그러나 유일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은 위스퍼의 익명성 때문에 이를 구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판단하지 않는다. 그는 "마케터의 시각으로는 익명성과 게시된 글들의 성격을 활용할 방법을 모르겠다.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다. 사용자가 익명일 때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 개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앱은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간 청중의 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익명성과 단명성을 내세운 이들 앱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갖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또 이들 회사를 후원하고 있는 투자자와 경영자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수익원을 발견한 대형 회사들이 자신들을 인수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Matt Kapko는 CIO닷컴 기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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