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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프로토콜 外'··· 사물 인터넷 업계의 '불통' 이야기

2014.04.22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지난 2월 블루투스용 메쉬 기술 개발을 발표한 영국의 반도체 기업 CSR은 파괴적 가능성을 보유한 기술을 선보였다.

CSR의 저전력 무선기술 책임자 폴 윌리엄슨은 이 기술의 목적이 블루투스 스마트 기능을 단순한 몇 개의 기기 수준을 넘어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확대함으로써 단일 스마트폰 또는 셋톱박스(Set-top box)가 "거대한 건물 인프라 안에서 수천 개의 노드"를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원칙적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환경에 직접 위치하고 있다면 브리지가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브리지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원격지에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윌리엄슨은 소비자들이 굳이 개별 브리지를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리지가 셋톱 박스나 이미 존재하는 기타 기기들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가정용 네트워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케이블 TV 셋톱 박스 제공기업은 가정 자동화 라디오 장치를 기기에 내장할 수 있었다 (2012년, 컴캐스트(Comcast)는 지그비 기술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구글도 크롬캐스트를 통해 지그비 기술을 통합했다. 라우터 제조사들도 이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벤더들이 셋톱 박스와 라우터에서 지원하는 무선 라디오 장치의 수를 제한할 수 있겠지만 어찌 됐건 허브로 다중 통신 기기를 지원하기란 어렵지 않다. 일례로 스마트 씽즈(Smart Things)는 허브에 Z-웨이브와 지그비 지원 기능을 모두 내장시키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프랭크 질레트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통신 프로토콜 중에 LTE,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마트 등과 "크게 다른 기능을 보유한 것이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기술이 수십억 대씩 팔려나가고 있는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다면서, "문제는 그 외의 것들이 살아남을 공간이 있을지다"라고 말했다.

CSR 메쉬가 블루투스를 Z-웨이브 또는 지그비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메쉬로 탈바꿈시킬지 여부는 향후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스테온이 있다. 이 기업은 무선 네트워크의 기능을 하는 것 외에 기존의 전원 배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력선 통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처럼 전기선과 라디오 장치를 메쉬 네트워크로 통합할 때, 신뢰성은 크게 달라진다"고 인스테온의 CTO 댄 그레그(Dan Gregg)가 말했다.

상호 비판의 목소리
이렇듯 다양한 기술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의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 최소한 여러 벤더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그비의 관계자들은 자사의 개방형 표준을 언급하면서 라이벌인 Z-웨이브를 "젠시스(Zensys)를 위한 사용자 집단 수준"으로 치부하고 있다. Z-웨이브를 개발한 젠시스는 시그마 디자인(Sigma Design)에 인수됐으며 이 회사는 현재 Z-웨이브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있다.

그러나 Z-웨이브의 관계자 또한 지그비를 묵살하면서 지그비를 이용하는 기기 제조사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행하면서 호환성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그비 측은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증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밖에 CSR 또한 자사의 블루투스 메쉬를 발표하면서 지그비와 Z-웨이브의 단점을 꼬집기도 했다.

가트너 닉 존스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킹의 관점에서 사물인터넷은 엉망이며 그렇게 유지될 것이다. 향후 5년 동안 10개 이상의 무선 기술이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관심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존스는 완벽한 기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러 문제 중에 하드웨어의 비용도 포함되며, 그 중에서 셀룰러는 가장 비싸다. 그리고 운영 비용, 대역폭, 범위, 아키텍처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각 애플리케이션마다 요건과 필요가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존스는 "모든 상황에 맞추어 이 모든 것들을 최적화하는 단일 무선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교환 호환성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존스는 "2개의 기기가 동일한 무선을 공유하더라도 동일한 통신 프로토콜은 공유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고립영역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삼성의 전자레인지가 보쉬의 세탁기, 필립스의 스마트 전구, 지멘스의 스마트 전기 계량기와 통신할 수 있을까? 한 동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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