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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연결이 망가지면?" 사물 인터넷이 풀어야 할 숙제들

2014.04.21 J.D. Sartain  |  CIO
시스코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2020년까지 5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기기의 폭증은 이익이 될 수 있는 반면 다음과 같은 커다란 문제들도 야기할 수 있다.

500억 대의 기기로 구성된 사물 인터넷(Inter of Things)이 망가진 사물 인터넷(Internet of broken things)으로 변모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벤더들은 이런 기기들의 호환성을 어떻게 확보해 갈 것인가? 이런 호환성은 누가 보장할 것인가? 기기가 망가진다면 누가 수리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연결성을 모든 이들이 원할 것인가?

사물 인터넷이 상호 운용성 문제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양날의 검과 같다. 한편으로는 사물 인터넷 솔루션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면서 표준화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통제를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다” 고 양키 그룹(Yankee Group)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마틴이 말했다.

마틴은 결과적으로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기술 표준이 나타나기 전에 인수, 합병, 협력 활동이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부사장 헝 리홍은 이에 동의하면서 범용 호환성을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시장 양상이 다양한 종류의 연결을 지원할 수 있는 미들웨어(Middleware), 포탈(Portal), 게이트웨이(Gateway)를 공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사물 인터넷에는 통신 기업 및 클라우드 업체에서부터 소매기업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까지 다양한 벤더들이 관련되어 있다. (PTC의 씽웍스(ThingWorx) 인수는 소프트웨어 벤더가 사물 인터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리홍은 "그 어떤 기업도 모든 영역에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보안 문제도 있다. 시스코의 기업 기술 그룹 부사장 마시지 크란즈는 보안을, 특히 조립 라인과 석유 분야에서의 보안을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미 3년 전,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가 업계에 혼란을 확산시켰으며, 다른 주요 인프라의 사이버 공격 또한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란즈는 또 스마트카에 이더넷(Ethernet)과 의무적으로 백업 카메라를 장착하도록 하는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차량 내 운영체제의 해킹, 악성 소프트웨어, DoS 공격 예방뿐만이 아니라 차량간 통신 데이터의 출처 검증 등이 포함된다.

크란즈는 예방적 보수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데이터 분석, 원격 데이터 모니터링, 기기/센서/애플리케이션의 관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인 석유 굴착기가 분당 5TB의 데이터를 생성하는데, 벤더와 기업은 온도가 임계값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이런 중요한 데이터가 적절한 기기로 전송되도록 보장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10만 대의 트럭들 사이에서 정책과 데이터 흐름의 규모가 조절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할 거시라고 그는 설명했다.

고객들은 디자인, 품질, 신뢰성에 주목할 것
최근의 포레스터 보고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는 사물 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 Comes Home, Bit by Bit)’에서 프랭크 질레트 애너릴스트는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능동형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질레트는 먼저 무관심한 사용자의 수가 과반이 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진국 소비자들은 이런 새로운 기술에 대하여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대다수는 원격 홈 모니터링(Home Monitoring)이나 장치 제어 등을 도입할 의지가 없는 상태다.

또 전문가 집단에서는 가정용 에너지 및 보안 솔루션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은 스마트 홈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제품을 원하고 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리홍은 일정 수준까지는 사물 인터넷이 존재할 것이며 선진국에서 스마트 계량기 또는 온도계의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점치며, 그러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집단, 기업, 개인들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이를 거부할 수도 있으며, 이런 소비자들은 항상 센서가 없는 것들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 말해서 연결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며, 상업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들에만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틴은 선도적 기업들이 사용 편의성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간소화된 콘텐츠 제공 플랫폼의 약속을 지키려는 지속적이며 필사적인 시도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품질, 사용자 경험, 신뢰성, 보안이 떨어지는 제품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마틴은 "연결 기능 내장 기기가 궁극적으로 모든 가정에 공급되겠지만 이런 발전이 어느 수준(그리고 언제)까지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널리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소비자와 기업에 있어서 연결형 기기와 사물 인터넷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란즈는 시스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에 사물 인터넷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한 록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의 공동 아키텍처와 "출처에 가장 가까운" 데이터 처리를 위한 IOx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를 분석에 적용하는 대신에 분석을 데이터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IOx 플랫폼이 안착한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 아키텍처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에서 제 3자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리홍은 상업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한 자신은 사물 인터넷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가치는 엄청나다.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나는 실현 가능한 산업 생산성 향상을 환영한다. 소비자로써 시내에 진입할 때 무료 주차장을 단번에 알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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