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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가상현실을 만나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 분석

2014.04.15 Matt Kapko  |  CIO
페이스북이 가상 현실의 미래에 20억 달러를 베팅했다.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 상의 가상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달 페이스북은 수 개월 만에 수 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했다. 언뜻 납득하기 힘든 이 행보로 인해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가상 현실의 가능성과 가치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혁신의 속도와 가상 현실에서의 거래 전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이 왜 지금, 그토록 큰 규모로 가상 현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인지, 또 그 구체적 계획이 무엇일지는 미지수다.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의 인수가 소셜 미디어로서 페이스북의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면, 오큘러스 인수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공격적 전략과 방어적 전략을 적당히 배합한 전략을 통해 향후 십여 년 간 성장해 나갈 초석을 다지고 있다.

폭스테일 마케팅(Foxtail Marketing)의 CEO 마이크 템플먼은 “가상 현실과 소셜 미디어라는 무대에서 페이스북은 우선 계속해서 자사의 발목을 잡는 문제를 몇 가지 처리하고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오큘러스를 인수한 것은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템플먼은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세계에서 친구를 사귄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상 현실을 페이스북에 도입하면 페이스북 이용을 더 증진시키고 페이스북에 딸린 ‘반사회적’이라는 오명도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이는 분석이다.

그는 “즉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 현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점이 사용자로 하여금 가상 현실을 다시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준비된 ‘내일의 플랫폼’이다
아직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테크놀로지 플랫폼에 그토록 큰 투자를 한 이유에 대해 묻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가상 현실이야 말로 “새로운 소셜 플랫폼”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말로 대답했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 이용자 수가 10억 명이 넘어간 현재, 저커버그는 “모바일 이후의 차세대 메이저 컴퓨팅 플랫폼 개발에 주력 중이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트사이드 좌석에 앉아 운동 경기를 즐기고,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한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들으며, 의사와 1:1로 면담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가상 스토어에서 쇼핑을 해도 된다. 관심 있는 품목은 실제로 만져 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집에 앉아 고글을 쓰기만 하면 가능해진다고 생각해보라”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또 “그 장소에 내가 실재한다는 느낌, 그 느낌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무한한 공간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친구들과 온라인 상으로만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함께 한다고 생각해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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