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5

칼럼 | 메인프레임은 죽지 않았다 PC도 마찬가지다

Rob Enderle | CIO
"메인프레임의 종말" 이야기에서 배울 만한 교훈이 있다면, 새롭고 빛나는 것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주변 생태계와 경험에 관해 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변화를 정말로 싫어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리고 "더 나은 것"이 상대적이라는 사실도 잊는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것이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안 좋은 버릇도 있다.

예를 들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는 ‘메인프레임의 종말’을 선언한 기업 중에서도 선봉에 서 있었다. 그러나 현실을 보자. 지난 약 10년 동안 이 기업은 큰 빛을 발하지 못한 반면,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메인프레임은 IBM의 가장 성공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수십 년 간 횡행하고 있는 메인프레임의 종말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진화가 거듭되는 한 종말은 오지 않는 듯 보인다. 그리고 이는 PC의 종말론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

메인프레임의 엄청난 I/O, 생존의 한 요소
메인프레임이 타당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다른 아키텍처로 이행하기 어려운 엄청나게 많은 소프트웨어가 하나다. 다른 하나는 메인프레임에는 엄청난 입력/출력(input/output)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다른 아키텍처가 메인프레임의 IO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90년대 말 당시의 윈도우 NT 서버로 메인프레임을 성공적으로 대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의 CIO는 같은 비용으로 3대의 메인프레임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것은 메인프레임의 일반적인 문제인 동시에 이점이다. 일정 수준의 높은 I/O 부하에서 메인프레임은 가장 비용 효과적이었다. 이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 가장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의 발전 필요성이 대두된 1980년대 말, 발전을 이룩하지 못하자 종말론이 거론되었다.

그 이후로도 이 점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날의 메인프레임은 현 세대의 플랫폼을 운용하며 최신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이용하고 좀 더 즉각적으로 개선점들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메인스트림 시장을 한 세대 이상 앞서 나가는 전원 및 냉각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제, 메인프레임이 모든 용도에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메인프레임 아키텍처는 호스팅과 렌더링 등 그라운드 업(ground up) 솔루션에어 강점을 지닌다. BMC 등의 기업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메인프레임 툴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이 더 이상 디지털 세계의 중심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이 플랫폼은 여전히 기업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센터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PC도 메인프레임과 마찬가지로 쉽게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벤더들은 여전히 메인프레임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떠들썩했던 썬이 이미 포기한 상태다. 이는 그 종말론을 운운하는 것보다 가능한 영역에서 메인프레임을 지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욱 유용하다는 것을 뜻한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PC의 종말을 운운하고 있다. 발전하지 않으면 끝날 것이다. 하지만 발전하고 있다. 이번 주, AMD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데스크톱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2가지이다. 데스크톱 PC는 더욱 작은 기기 형태의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사무실에서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사람들은 단지 불필요한 타워형PC 가 아닌 올인원(All in One) 기기 또는 소형 폼팩터(Form Factor) 기기를 원할 뿐이다.

노트북은 왜 아닐까? 노트북은 발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태블릿의 침공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10년 전에 윈도우 태블릿을 실패로 간주했다는 점이다. 스티브 잡스마저도 태블릿은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필자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지금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태블릿과 맥북 에어(MacBook Air)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그런 생각 자체가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메인프레임이 살아남았고 PC도 그럴 수 있다
그렇다. 지난 50년 동안 종말을 맞이한 많은 기술들이 당시에는 매우 큰 인기를 끌었었다. 왕 컴퓨터(Wang Computers), 게시판, 모뎀(Modem), 네트워크 운영체제(Netware) 등이 그랬다. 이런 것들은 발전을 이룩하지 못해 사라지게 되었다. PDA 벤더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고 게시판은 콘텐츠 및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로 변모할 수 있었으며 모뎀은 네트워크 카드로 변신할 수 있었다.

메인프레임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무리 오래된 구닥다리 플랫폼이라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그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발전하고 타당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가 메인프레임의 미래를 지킨 메인프레임 지지자들의 덕분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발전이 없다면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4.04.15

칼럼 | 메인프레임은 죽지 않았다 PC도 마찬가지다

Rob Enderle | CIO
"메인프레임의 종말" 이야기에서 배울 만한 교훈이 있다면, 새롭고 빛나는 것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주변 생태계와 경험에 관해 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변화를 정말로 싫어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리고 "더 나은 것"이 상대적이라는 사실도 잊는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것이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안 좋은 버릇도 있다.

예를 들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는 ‘메인프레임의 종말’을 선언한 기업 중에서도 선봉에 서 있었다. 그러나 현실을 보자. 지난 약 10년 동안 이 기업은 큰 빛을 발하지 못한 반면,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메인프레임은 IBM의 가장 성공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수십 년 간 횡행하고 있는 메인프레임의 종말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진화가 거듭되는 한 종말은 오지 않는 듯 보인다. 그리고 이는 PC의 종말론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

메인프레임의 엄청난 I/O, 생존의 한 요소
메인프레임이 타당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다른 아키텍처로 이행하기 어려운 엄청나게 많은 소프트웨어가 하나다. 다른 하나는 메인프레임에는 엄청난 입력/출력(input/output)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다른 아키텍처가 메인프레임의 IO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90년대 말 당시의 윈도우 NT 서버로 메인프레임을 성공적으로 대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의 CIO는 같은 비용으로 3대의 메인프레임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것은 메인프레임의 일반적인 문제인 동시에 이점이다. 일정 수준의 높은 I/O 부하에서 메인프레임은 가장 비용 효과적이었다. 이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 가장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의 발전 필요성이 대두된 1980년대 말, 발전을 이룩하지 못하자 종말론이 거론되었다.

그 이후로도 이 점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날의 메인프레임은 현 세대의 플랫폼을 운용하며 최신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이용하고 좀 더 즉각적으로 개선점들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메인스트림 시장을 한 세대 이상 앞서 나가는 전원 및 냉각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제, 메인프레임이 모든 용도에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메인프레임 아키텍처는 호스팅과 렌더링 등 그라운드 업(ground up) 솔루션에어 강점을 지닌다. BMC 등의 기업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메인프레임 툴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이 더 이상 디지털 세계의 중심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이 플랫폼은 여전히 기업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센터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PC도 메인프레임과 마찬가지로 쉽게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벤더들은 여전히 메인프레임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떠들썩했던 썬이 이미 포기한 상태다. 이는 그 종말론을 운운하는 것보다 가능한 영역에서 메인프레임을 지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욱 유용하다는 것을 뜻한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PC의 종말을 운운하고 있다. 발전하지 않으면 끝날 것이다. 하지만 발전하고 있다. 이번 주, AMD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데스크톱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2가지이다. 데스크톱 PC는 더욱 작은 기기 형태의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사무실에서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사람들은 단지 불필요한 타워형PC 가 아닌 올인원(All in One) 기기 또는 소형 폼팩터(Form Factor) 기기를 원할 뿐이다.

노트북은 왜 아닐까? 노트북은 발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태블릿의 침공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10년 전에 윈도우 태블릿을 실패로 간주했다는 점이다. 스티브 잡스마저도 태블릿은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필자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지금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태블릿과 맥북 에어(MacBook Air)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그런 생각 자체가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메인프레임이 살아남았고 PC도 그럴 수 있다
그렇다. 지난 50년 동안 종말을 맞이한 많은 기술들이 당시에는 매우 큰 인기를 끌었었다. 왕 컴퓨터(Wang Computers), 게시판, 모뎀(Modem), 네트워크 운영체제(Netware) 등이 그랬다. 이런 것들은 발전을 이룩하지 못해 사라지게 되었다. PDA 벤더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고 게시판은 콘텐츠 및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로 변모할 수 있었으며 모뎀은 네트워크 카드로 변신할 수 있었다.

메인프레임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무리 오래된 구닥다리 플랫폼이라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그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발전하고 타당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가 메인프레임의 미래를 지킨 메인프레임 지지자들의 덕분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발전이 없다면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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