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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으로 수익 50% 향상' 한 박물관의 빅 데이터 활용법

2014.04.03 Thor Olavsrud  |  CIO
버크셔 산맥 깊숙한 곳, 후사토닉 강을 따라 메사추세츠 주의 목가적인 마을 스톡브릿지가 자리잡고 있다. 수 세기 동안 이 마을은 작가, 음악가, 그리고 예술가들에게 도피처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의 상징적 인물이자 화가,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노먼 록웰(Norman Rockwell) 역시 이 곳에서 생의 마지막 25년을 보냈다. 이 때문인지, 스톡브릿지에는 그의 작품 574점을 보관하고 있는 노먼 록웰 박물관(Norman Rockwell Museum)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유명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지의 커버를 장식했던 그림과 ‘네 가지 자유(the Four Freedoms)’를 비롯해 10만 개 이상의 노먼의 개인 소장품들이 전시돼있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이 박물관은 필기구, 책, 프린트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와 내부 선물 가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2년에 박물관은 소매 비즈니스를 통해 150만 달러, 전자상거래에서 12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관람객 및 박물관 사업 운영팀 디렉터 마르깃 호치키스는 밝혔다.

많은 록웰의 작품들이 휴일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박물관의 판매량 역시 시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록웰 박물관은 좀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록웰의 작품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이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노먼 록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6,70대 노인들이다”라고 디지웍스코프(DigiWorksCorp)의 창립자이자 CEO인 리스벳 맥냅은 말했다. 이 회사는 SaaS 플랫폼을 이용해 데이터를 통찰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업체다.

리스벳에 따르면, 이 세대의 자녀나 손자 세대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향을 통해 록웰의 그림을 접한 적은 있을지 모르나 전체적인 관람객들은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

박물관 층에서는 더 많은 젊은 관객들에게 록웰의 그림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한 번 사고 마는 일회성 관객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관객을 원했다.

그래서 록웰 박물관은 디지웍스(DigiWorks)에 도움을 청했다.

빅 데이터의 도움을 받은 노먼 록웰 박물관
“박물관 측에서는 휴일 기간 동안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을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의 역할은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아내고 이들이 다른 어떤 물품에 관심을 가질 만한 지를 생각해 내는 것이었다”라고 맥냅은 전했다.

첫 번째 과제로, 박물관에서는 전자상거래의 연매출 증진을 목표로 삼았다. 쉬운 것부터 하자는 생각이었다. 디지웍스에서는 박물관측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를 받아 분석,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한 후 90일 동안 4가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2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의 수가 150%가량 증가했다.
- 2012년에 비해 증분 수익이 20,634달러, 즉 49%가량 증가했다.
- 캠페인 기간 동안은 판매량이 77% 증가했다.
- 전반적으로, 캠페인을 통해 처음에 세웠던 증가 목표보다 16%나 더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캠페인이 끝난 후, 박물관은 디지웍스사와 1년간의 SaaS 계약을 체결했다. 대체 디지웍스는 어떻게 매출을 올릴 수 있었을까?

비밀은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과 1:1의 친밀한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맥냅은 설명했다.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고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신뢰를 쌓고, 적시에, 그에게 꼭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맥냅은 “소매업자들은 무엇보다 정확함을 목표로 해야 한다. 20% 더 꼼꼼히 일처리를 하면 수익은 80%가 증가한다. 고객들이 무엇을 샀는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두 번째 구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내 보라. 고객이 거실에 놓을 그림을 하나 샀다면? 거실에 놓을 만한 다른 것을 사도록 할 수는 없을까?”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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