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소프트웨어 투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4.8% 늘어난 가운데 오라클의 2013년 SW매출이 미화 296억 달러로 경쟁사 IBM을 제치고 세계 2위 SW업체로 등극했다.
가트너의 연구 담당 부사장인 채드 에슁거는 성명에서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업 투자와 함께 빅 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글로벌 동향이 오라클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화 657억 달러의 매출로 세계 1위 SW업체 자리를 고수했으며 IBM은 291억 달러의 SW 매출을 달성해 3위로 내려왔다. SAP는 185억 달러의 SW매출을 올리며 4위 자리에 머물렀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이 4개 업체 이외에 10대 SW업체로는 시만텍, EMC, HP, VM웨어, CA테크놀로지스,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있다.
지난해 전세계 소프트웨어 투자는 신흥경제국들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4.8% 늘어난 4,07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가트너는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SaaS는 구매 습관과 투자 양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처음으로, 순수 SaaS 업체가 매출 기준 상위 10대 SW업체에 진입했으며 세일즈포스닷컴은 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세일즈포스닷컴은 5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꼽힌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SaaS 업체가 제공하는 사용료 기반 가격 정책은, 기존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돈을 쓰면서 기업을 키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어느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