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 기업들이 빅 데이터 신생 벤처에 계속해서 큰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클라우데라는 T.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와 구글 벤처스 등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자금 160만 달러를 더 받았다. 자사의 하둡 분산 툴에 통합 툴을 더한 신 제품을 내놓은 클라우데라는 과거에도 약 3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적 있다.
클라우데라가 벤처캐피탈로부터 큰 투자를 받는다고 발표한 날 또다른 빅 데이터 분석 신생업체인 플랫포라(Platfora)도 투자 유치 사실을 밝혔다. 미국 산 마테오에 있는 플랫포라는 테나야 캐피탈(Tenaya Capital), 씨티벤처스, 시스코, 알레지스캐피탈(Allegis Capital)등의 투자자에게 약 3,800만 달러를 받았다. 최근 투자까지 합쳐 플랫포라가 받은 전체 투자자금은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플랫포라의 분석 및 시각화 소프트웨어는 하둡의 상단에서 구동하도록 설계됐으며 이 회사의 고객사로는 디렉TV, 디즈니, 워싱턴 포스트 등이 있다.
시스코에서 기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힐튼 로만스키 수석 부사장은 "플랫포라의 분석 솔루션은 기존 인프라와 하둡 인프라를 즉각적으로 더 가치 있게 만들 뿐 아니라 비IT 비즈니스 전문가도 혁신에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도와준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큰 그림으로 볼 때 빅 데이터 투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B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빅 데이터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대략 49억 달러에 달했다. 2013년 상반기는 이러한 투자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 기간에만 빅 데이터 개인기업에 127건의 투자가 있었고 이 금액은 약 13억 달러였다고 CB인사이트는 전했다. 네덜란드에 있는 빅 데이터 자원 단체인 빅 데이터 스타트업(Big Data Startups)은 2013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이 빅 데이터 회사에 36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추정했다.
이밖에 최근에 투자받은 빅 데이터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스플라이스 머신(Splice Machine) : 지난 달 스플라이스 머신은 1,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인터웨스트파트너스(InterWest Partners)는 반환투자자 모흐 대비도우벤처스(Mohr Davidow Ventures)와 함께 이 투자를 주도했다. 스플라이스 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회사로 하둡 데이터베이스 기반 트랜잭션 SQL을 처리한다.
인피니DB(InfiniDB) : 데이터베이스 회사인 인피니DB는 750만 달러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사명을 칼폰트(Calpont)에서 인피니DB로 바꿨다. 이 새 사명은 이 회사의 오픈소스 칼럼형 데이터베이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블루테일런(BlueTalon) : 신생업체인 블루테일런은 공유 데이터베이스에서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자사의 플랫폼에 종자돈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Spire Technologies) : 인도 방갈로르에 있는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지난 달 시리즈 A 펀딩에서 800만 달러를 발표했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인재 관리, CRM, 사기 탐지 등의 영역에 대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팔란티르(Palantir) : 12월 말, 팔란티르는 SEC 문서에서 이 회사가 최근 1억 75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부기관과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팔란티르는 데이터 통합, 시각화,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