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디지털 금융 각축장' 동남아에서 뜨는 핀테크 스타트업 12곳

Zafar Anjum | CIO
금융 기술 또는 핀테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분야다. 개인화된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즉각적인 국경 간 거래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5억 7,000만 명의 인구와 3억 6,0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고 매년 2,200만 명이 모바일 인터넷에 가입하는 이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투자자 및 비즈니스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딜룸(Dealroom)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의 총 기업 가치는 1,080억 달러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VN페이(VNPay), 인도네시아의 아쿠라쿠(Akulaku), 오보(Ovo), 페이파즈(Payfazz), 싱가포르의 핀액셀(FinAccel)은 각각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핀테크 시장은 각각 600억 달러와 35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일명 ‘유니콘’이 6개나 있다. 
 
ⓒGetty Images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핀테크 업체들의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490개 이상의 핀테크 업체가 있는 싱가포르는 강력한 금융 산업 및 투자자 생태계, 우호적인 정부 규제, 우수한 물리 및 디지털 인프라 등의 요인 덕분에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가장 큰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세대가 대체 대출 및 전자화폐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딜코(Dealco)는 전자화폐 거래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73% 급증했다고 추정했다. 베트남도 정부 지원과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이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들은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의하면 아시아 태평양(APAC) 핀테크 기업들은 2020년 4분기에만 31억 달러를 확보했다. 해당 연도에서 가장 높은 분기별 투자 금액이었다. 2020년 이 지역의 핀테크 투자 총액은 68억 달러였다.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들은 아시아 태평양 투자 금액의 28%, 해당 지역 투자 금액의 17%를 차지했다. 2019년보다 각각 2%와 3% 높아진 수치다.

참고로 이 수치에는 싱가포르의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그리고 최근 토코피디아(Tokopedia)와 (고젝(Gojek)으로 더 잘 알려진) AKAB(Aplikasi Karya Anak Bangsa)를 합병한 인도네시아의 고투 그룹(GoTo Group) 등 전자상거래 및 딜리버리 대기업에서 확보한 자본은 포함돼 있지 않다. 

CIO들은 기술 기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회사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거나 다른 APAC 지역에서 동남아시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을 소개한다. 

1. 에어월렉스(Airwallex)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홍콩
• 설립자: 잭 장, 제이콥 다이, 루시 위텡 리우, 맥스 리

지난 2015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돼 2018년 홍콩으로 본사를 옮긴 에어월렉스는 외화 계좌, 비자(Visa)가 포함된 다통화 직불카드, 국제 송금, 국제 결제 관리를 위한 일련의 API 등 국경 간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제품을 제공한다. 

• 경쟁사: 아마존 페이(Amazon Pay), 고카드리스(GoCardless), 쓰라이브(Thryv), 벤모 포 비즈니스(Venmo for Business)

• 이 핀테크가 ‘핫’한 이유: 2021년 3월 이 회사는 1억 달러를 투자받아 26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3억 달러를 모금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입지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2. 아쿠라쿠(Akulaku)
• 설립연도: 2014년
• 본사: 자카르타
• CEO: 윌리엄 리

아쿠라쿠는 소비자 금융 플랫폼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할부 결제를 지원했던 것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개인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각화하여 가불부터 차량 대출까지 모든 것에 관한 무담보 대출을 서비스한다. 이 회사의 자산 관리 플랫폼은 인도네시아에서 1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경쟁사: 비즈플레이(Bizplay), 다이나믹 마인드(Dynamic Mind), 퀀트 엣지(Quant Edge), 스냅엔세이브(SnapnSave)

• ‘핫’한 이유: 아쿠라쿠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 가치는 15억 달러 이상이다. 

지난 2019년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에서 4,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10개 국가 또는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3. DT렛저스(Distributed Ledger Technologies)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사미르 네지

DT렛저스는 국경 간 거래, 금융, 공급망 디지털화를 위한 싱가포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은행, 무역, 상품,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거래 디지털화를 위한 SaaS 기반 엔터프라이즈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 경쟁사: e토로(eToro), 메타트레이더(MetaTrader), 싱코스윔(Thinkorswim)

• ‘핫’한 이유: 2021년 3월 이 회사는 7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70명으로 구성된 팀을 아시아 태평양,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인도, 중동 지역에서 120% 확대하기 시작했다. 또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서 R3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로 마이그레이션 중이다.

4. 엔도우스(Endowus)
• 설립연도: 2019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그레고리 반

싱가포르의 투자 플랫폼 엔도우스는 CPF(Central Provident Fund), SRS(Supplementary Retirement Scheme), 현금 저축을 지원하는 최초의 유일한 디지털 어드바이저다. 

• 경쟁사: 스태시웨이(StashAway), 사이프(Syfe)

• ‘핫’한 이유: 2021년 4월 이 회사는 1,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다.

5. 머니매치(MoneyMatch)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쿠알라룸푸르
• CEO: 에이드리언 얍

머니매치를 사용하면 전통적인 은행보다 저렴하고 빠르며 편리하게 국경 간 국제 결제 및 송금을 할 수 있다. 

• 경쟁사: BPC 뱅킹 테크놀로지스(BPC Banking Technologies), 코다 페이먼트(Coda Payments), d로컬(dLocal), 멜리오(Melio)

• ‘핫’한 이유: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뱅크 네가라 말레이시아(Bank Negara Malaysia)의 금융 기술 규제 샌드박스(Financial Technology Regulatory Sandbox)에 등록된 1차 핀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였다. 2019년 금융서비스 사업법(Money Services Business Act)에 따라 정식 사업자가 됐다. 

굉장히 짧은 기간에 머니매치는 2만 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와 3,000곳 이상의 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또 호주와 브루나이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전 세계 70개국으로 5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송금을 처리했다.

2021년 7월 머니매치는 44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2022년까지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적 입지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북부와 남부 지역에도 추가 자원을 할당할 예정이다.

6. M_서비스(M_Service)
• 설립연도: 2007년
• 본사: 호치민시티
• 설립자: 디엡 뉴엔, 투옹 뉴엔

M_서비스의 ‘모모(Momo)’는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베트남 최대의 전자지갑 서비스다. 송금은 물론 모바일 충전 및 게임 스크래치 카트를 구매할 수 있는 SIM 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해 지난 2014년 모바일 전자지갑 앱이 되면서 보험금 지급부터 디지털 마케팅, 자선 기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발전했다. 

• 경쟁사: 페이우(Payoo), VN페이(VNPay), 잘로페이(ZaloPay)

• ‘핫’한 이유: 2021년 1월 이 회사는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M_서비스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생체인식 기술을 통한 앱 업그레이드와 전략적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2년 내에 사용자를 2배 이상(5,000만 명) 늘리는 것이 목표다. 

7. 민트(Mynt)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필리핀 타기그
• CEO: 마사 세이존

민트는 결제, 송금, 대출, 비즈니스 솔루션,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에서 100% 소유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G캐시(GCash)’와 소액 대출 및 비즈니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출 플랫폼 ‘퓨즈(Fuse)’를 운영하고 있다. G캐시는 3,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필리핀에서 가장 큰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 경쟁사: 드림 페이먼트(Dream Payments), 핀즈소프트 솔루션(Finzsoft Solutions), 바이즈(Vyze)

• ‘핫’한 이유: 2021년 1월 이 회사는 ASP 필리핀(ASP Philippines)에서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하여, 10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민트는 새 투자금을 사용해 금융 포용성과 결제 및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오보(Ovo)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자카르타
• CEO: 제이슨 톰슨
오보의 공식 명칭은 ‘비지오넷 인터내셔널(Visionet Internasional)’이다. 이 회사는 자체 생태계에서 제휴 가맹점, 비즈니스 파트너, 회원에게 간편 결제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다. 

• 경쟁사: 다나(Dana), 고페이(GoPay), 링크아자(LinkAja)

• ‘핫’한 이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래피드(Rapyd)’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보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선호되는 결제 수단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거래 가치 기준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디지털 결제 서비스이며, 2019년 10월 당시 29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오보는 인도네시아의 300개 이상 도시에서 1억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과 고투 그룹의 토코피디아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오보를 전자지갑으로 채택했다.

9. 페이파즈(Payfazz)
• 설립연도: 2016년
• 본사: 자카르타
• 설립자: 헨드라 퀵, 제프리얀토 위나타, 릭키 위나타

인도네시아의 에이전트 기반 은행 네트워크 페이파즈는 은행이 없는 시골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청구서 납부 및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1,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디지털 금융 상품을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파즈의 네트워크에는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상점에 있는 약 25만 명의 에이전트가 포함돼 있다.

• 경쟁사: 고투 그룹(GoTo Group), 그랩(Grab), 코인웍스(KoinWorks), 크레디보(Kredivo), 모달쿠(Modalku)

• ‘핫’한 이유: 2020년 7월 이 회사는 5,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현재까지 총 7,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페이파즈는 최근 오프라인 소매업체를 위한 대출 및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파즈 파이낸셜 그룹(Fazz Financial Group)을 설립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엑스퍼스(Xfers)에 3,0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10. 쇼피페이(ShopeePay)
• 설립연도: 2018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크리스 펭

쇼피페이는 전자상거래 회사 ‘쇼피(Shopee)’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다. 이를 사용해 쇼피 내에서의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쇼피페이를 지원하는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거래도 할 수 있다. 즉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피페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 지갑 충전, 이체 및 인출은 물론이고 수천 곳의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에어페이(AirPay), 쇼피페이(ShopeePay), S페이레이터(SPayLater) 등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머니(SeaMoney)에 속해 있다(시머니는 글로벌 소비자 인터넷 기업 시그룹(Sea Group)의 소유다).

• 경쟁사: 다나(Dana), 고페이(GoPay), 링크아자(LinkAja), 오보(Ovo)

• ‘핫’한 이유: 쇼피페이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디지털 결제 업체이지만 동남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일어난 전자상거래 붐을 통해 시장 리더가 됐다. 

시장조사기관 뉴로센섬(NeuroSensum)에 따르면 쇼피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68%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오보(62%), 다나(54%), 고페이(53%), 링크아자(23%)가 그 뒤를 이었다. 

11. 선데이(Sunday)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방콕
• CEO: 신디 쿠아

선데이는 다양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보험 기술 그룹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보험, 건강 보험, 여행 보험 등을 판매한다.

• 경쟁사: 앱맨(AppMan), 겟고(Gettgo), 무앙타이브로커(Muang Thai Broker)

• ‘핫’한 이유: 지난 2018년 선데이는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2020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9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특히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위험 예측 모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그 어떤 보험사보다 많은 변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2. 트랜스왑(TranSwap)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벤자민 웡

트랜스왑은 결제, 수금, 전환, 다통화 계좌를 위한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 경쟁사: 아지모(Azimo), b카쉬(bKash), 칩퍼 캐시(Chipper Cash), 커런시페어(CurrencyFair)

• ‘핫’한 이유: 트랜스왑의 온라인 거래 포탈 외에도 이 회사가 제공하는 국경 간 결제는 싱가포르 정부 이니셔티브 NTP(Networked Trade Platform)의 VAS(Value-Added Service) 제공업체 목록에서도 제공된다. 트랜스왑은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인허가를 받고 규제를 준수한다. 고객사로는 99닷코(99.co), 겟츠(GeTS), GTFPC(Global Tax Free & Prime Credit) 등이 있다.

이 회사는 홍콩 뉴스(ETNet) 선정 2019년 우수 SME 국경 간 FX 플랫폼상(2019 Outstanding SME Cross-Border FX Platform award), 아시아 최고 전자소매 어워드(Asia’s Best Etailing Awards)의 2019년 소매 혁신 우수상(2019 Excellence of Innovation for Retailing award), 메트로(Metro)와 KPMG의 2020년 홍콩 임페투스상(HK Impetus Award)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英 에딘버러 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에 개발센터가 있으며, 홍콩 AMTD 금융 그룹의 1차 투자를 받은 5개의 혁신 핀테크 기업 중 하나였다. 트랜스왑은 현재까지 25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ciokr@idg.co.kr
 



2021.08.02

'디지털 금융 각축장' 동남아에서 뜨는 핀테크 스타트업 12곳

Zafar Anjum | CIO
금융 기술 또는 핀테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분야다. 개인화된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즉각적인 국경 간 거래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5억 7,000만 명의 인구와 3억 6,0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고 매년 2,200만 명이 모바일 인터넷에 가입하는 이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투자자 및 비즈니스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딜룸(Dealroom)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의 총 기업 가치는 1,080억 달러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VN페이(VNPay), 인도네시아의 아쿠라쿠(Akulaku), 오보(Ovo), 페이파즈(Payfazz), 싱가포르의 핀액셀(FinAccel)은 각각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핀테크 시장은 각각 600억 달러와 35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일명 ‘유니콘’이 6개나 있다. 
 
ⓒGetty Images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핀테크 업체들의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490개 이상의 핀테크 업체가 있는 싱가포르는 강력한 금융 산업 및 투자자 생태계, 우호적인 정부 규제, 우수한 물리 및 디지털 인프라 등의 요인 덕분에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가장 큰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세대가 대체 대출 및 전자화폐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딜코(Dealco)는 전자화폐 거래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73% 급증했다고 추정했다. 베트남도 정부 지원과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이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들은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의하면 아시아 태평양(APAC) 핀테크 기업들은 2020년 4분기에만 31억 달러를 확보했다. 해당 연도에서 가장 높은 분기별 투자 금액이었다. 2020년 이 지역의 핀테크 투자 총액은 68억 달러였다.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들은 아시아 태평양 투자 금액의 28%, 해당 지역 투자 금액의 17%를 차지했다. 2019년보다 각각 2%와 3% 높아진 수치다.

참고로 이 수치에는 싱가포르의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그리고 최근 토코피디아(Tokopedia)와 (고젝(Gojek)으로 더 잘 알려진) AKAB(Aplikasi Karya Anak Bangsa)를 합병한 인도네시아의 고투 그룹(GoTo Group) 등 전자상거래 및 딜리버리 대기업에서 확보한 자본은 포함돼 있지 않다. 

CIO들은 기술 기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회사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거나 다른 APAC 지역에서 동남아시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을 소개한다. 

1. 에어월렉스(Airwallex)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홍콩
• 설립자: 잭 장, 제이콥 다이, 루시 위텡 리우, 맥스 리

지난 2015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돼 2018년 홍콩으로 본사를 옮긴 에어월렉스는 외화 계좌, 비자(Visa)가 포함된 다통화 직불카드, 국제 송금, 국제 결제 관리를 위한 일련의 API 등 국경 간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제품을 제공한다. 

• 경쟁사: 아마존 페이(Amazon Pay), 고카드리스(GoCardless), 쓰라이브(Thryv), 벤모 포 비즈니스(Venmo for Business)

• 이 핀테크가 ‘핫’한 이유: 2021년 3월 이 회사는 1억 달러를 투자받아 26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3억 달러를 모금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입지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2. 아쿠라쿠(Akulaku)
• 설립연도: 2014년
• 본사: 자카르타
• CEO: 윌리엄 리

아쿠라쿠는 소비자 금융 플랫폼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할부 결제를 지원했던 것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개인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각화하여 가불부터 차량 대출까지 모든 것에 관한 무담보 대출을 서비스한다. 이 회사의 자산 관리 플랫폼은 인도네시아에서 1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경쟁사: 비즈플레이(Bizplay), 다이나믹 마인드(Dynamic Mind), 퀀트 엣지(Quant Edge), 스냅엔세이브(SnapnSave)

• ‘핫’한 이유: 아쿠라쿠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 가치는 15억 달러 이상이다. 

지난 2019년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에서 4,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10개 국가 또는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3. DT렛저스(Distributed Ledger Technologies)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사미르 네지

DT렛저스는 국경 간 거래, 금융, 공급망 디지털화를 위한 싱가포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은행, 무역, 상품,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거래 디지털화를 위한 SaaS 기반 엔터프라이즈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 경쟁사: e토로(eToro), 메타트레이더(MetaTrader), 싱코스윔(Thinkorswim)

• ‘핫’한 이유: 2021년 3월 이 회사는 7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70명으로 구성된 팀을 아시아 태평양,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인도, 중동 지역에서 120% 확대하기 시작했다. 또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서 R3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로 마이그레이션 중이다.

4. 엔도우스(Endowus)
• 설립연도: 2019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그레고리 반

싱가포르의 투자 플랫폼 엔도우스는 CPF(Central Provident Fund), SRS(Supplementary Retirement Scheme), 현금 저축을 지원하는 최초의 유일한 디지털 어드바이저다. 

• 경쟁사: 스태시웨이(StashAway), 사이프(Syfe)

• ‘핫’한 이유: 2021년 4월 이 회사는 1,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다.

5. 머니매치(MoneyMatch)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쿠알라룸푸르
• CEO: 에이드리언 얍

머니매치를 사용하면 전통적인 은행보다 저렴하고 빠르며 편리하게 국경 간 국제 결제 및 송금을 할 수 있다. 

• 경쟁사: BPC 뱅킹 테크놀로지스(BPC Banking Technologies), 코다 페이먼트(Coda Payments), d로컬(dLocal), 멜리오(Melio)

• ‘핫’한 이유: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뱅크 네가라 말레이시아(Bank Negara Malaysia)의 금융 기술 규제 샌드박스(Financial Technology Regulatory Sandbox)에 등록된 1차 핀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였다. 2019년 금융서비스 사업법(Money Services Business Act)에 따라 정식 사업자가 됐다. 

굉장히 짧은 기간에 머니매치는 2만 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와 3,000곳 이상의 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또 호주와 브루나이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전 세계 70개국으로 5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송금을 처리했다.

2021년 7월 머니매치는 44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2022년까지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적 입지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북부와 남부 지역에도 추가 자원을 할당할 예정이다.

6. M_서비스(M_Service)
• 설립연도: 2007년
• 본사: 호치민시티
• 설립자: 디엡 뉴엔, 투옹 뉴엔

M_서비스의 ‘모모(Momo)’는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베트남 최대의 전자지갑 서비스다. 송금은 물론 모바일 충전 및 게임 스크래치 카트를 구매할 수 있는 SIM 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해 지난 2014년 모바일 전자지갑 앱이 되면서 보험금 지급부터 디지털 마케팅, 자선 기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발전했다. 

• 경쟁사: 페이우(Payoo), VN페이(VNPay), 잘로페이(ZaloPay)

• ‘핫’한 이유: 2021년 1월 이 회사는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M_서비스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생체인식 기술을 통한 앱 업그레이드와 전략적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2년 내에 사용자를 2배 이상(5,000만 명) 늘리는 것이 목표다. 

7. 민트(Mynt)
• 설립연도: 2015년
• 본사: 필리핀 타기그
• CEO: 마사 세이존

민트는 결제, 송금, 대출, 비즈니스 솔루션,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에서 100% 소유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G캐시(GCash)’와 소액 대출 및 비즈니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출 플랫폼 ‘퓨즈(Fuse)’를 운영하고 있다. G캐시는 3,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필리핀에서 가장 큰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 경쟁사: 드림 페이먼트(Dream Payments), 핀즈소프트 솔루션(Finzsoft Solutions), 바이즈(Vyze)

• ‘핫’한 이유: 2021년 1월 이 회사는 ASP 필리핀(ASP Philippines)에서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하여, 10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민트는 새 투자금을 사용해 금융 포용성과 결제 및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오보(Ovo)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자카르타
• CEO: 제이슨 톰슨
오보의 공식 명칭은 ‘비지오넷 인터내셔널(Visionet Internasional)’이다. 이 회사는 자체 생태계에서 제휴 가맹점, 비즈니스 파트너, 회원에게 간편 결제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다. 

• 경쟁사: 다나(Dana), 고페이(GoPay), 링크아자(LinkAja)

• ‘핫’한 이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래피드(Rapyd)’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보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선호되는 결제 수단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거래 가치 기준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디지털 결제 서비스이며, 2019년 10월 당시 29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오보는 인도네시아의 300개 이상 도시에서 1억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과 고투 그룹의 토코피디아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오보를 전자지갑으로 채택했다.

9. 페이파즈(Payfazz)
• 설립연도: 2016년
• 본사: 자카르타
• 설립자: 헨드라 퀵, 제프리얀토 위나타, 릭키 위나타

인도네시아의 에이전트 기반 은행 네트워크 페이파즈는 은행이 없는 시골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청구서 납부 및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1,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디지털 금융 상품을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파즈의 네트워크에는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상점에 있는 약 25만 명의 에이전트가 포함돼 있다.

• 경쟁사: 고투 그룹(GoTo Group), 그랩(Grab), 코인웍스(KoinWorks), 크레디보(Kredivo), 모달쿠(Modalku)

• ‘핫’한 이유: 2020년 7월 이 회사는 5,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현재까지 총 7,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페이파즈는 최근 오프라인 소매업체를 위한 대출 및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파즈 파이낸셜 그룹(Fazz Financial Group)을 설립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엑스퍼스(Xfers)에 3,0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10. 쇼피페이(ShopeePay)
• 설립연도: 2018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크리스 펭

쇼피페이는 전자상거래 회사 ‘쇼피(Shopee)’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다. 이를 사용해 쇼피 내에서의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쇼피페이를 지원하는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거래도 할 수 있다. 즉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피페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 지갑 충전, 이체 및 인출은 물론이고 수천 곳의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에어페이(AirPay), 쇼피페이(ShopeePay), S페이레이터(SPayLater) 등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머니(SeaMoney)에 속해 있다(시머니는 글로벌 소비자 인터넷 기업 시그룹(Sea Group)의 소유다).

• 경쟁사: 다나(Dana), 고페이(GoPay), 링크아자(LinkAja), 오보(Ovo)

• ‘핫’한 이유: 쇼피페이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디지털 결제 업체이지만 동남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일어난 전자상거래 붐을 통해 시장 리더가 됐다. 

시장조사기관 뉴로센섬(NeuroSensum)에 따르면 쇼피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68%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오보(62%), 다나(54%), 고페이(53%), 링크아자(23%)가 그 뒤를 이었다. 

11. 선데이(Sunday)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방콕
• CEO: 신디 쿠아

선데이는 다양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보험 기술 그룹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보험, 건강 보험, 여행 보험 등을 판매한다.

• 경쟁사: 앱맨(AppMan), 겟고(Gettgo), 무앙타이브로커(Muang Thai Broker)

• ‘핫’한 이유: 지난 2018년 선데이는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2020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9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특히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위험 예측 모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그 어떤 보험사보다 많은 변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2. 트랜스왑(TranSwap)
• 설립연도: 2017년
• 본사: 싱가포르
• CEO: 벤자민 웡

트랜스왑은 결제, 수금, 전환, 다통화 계좌를 위한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 경쟁사: 아지모(Azimo), b카쉬(bKash), 칩퍼 캐시(Chipper Cash), 커런시페어(CurrencyFair)

• ‘핫’한 이유: 트랜스왑의 온라인 거래 포탈 외에도 이 회사가 제공하는 국경 간 결제는 싱가포르 정부 이니셔티브 NTP(Networked Trade Platform)의 VAS(Value-Added Service) 제공업체 목록에서도 제공된다. 트랜스왑은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인허가를 받고 규제를 준수한다. 고객사로는 99닷코(99.co), 겟츠(GeTS), GTFPC(Global Tax Free & Prime Credit) 등이 있다.

이 회사는 홍콩 뉴스(ETNet) 선정 2019년 우수 SME 국경 간 FX 플랫폼상(2019 Outstanding SME Cross-Border FX Platform award), 아시아 최고 전자소매 어워드(Asia’s Best Etailing Awards)의 2019년 소매 혁신 우수상(2019 Excellence of Innovation for Retailing award), 메트로(Metro)와 KPMG의 2020년 홍콩 임페투스상(HK Impetus Award)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英 에딘버러 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에 개발센터가 있으며, 홍콩 AMTD 금융 그룹의 1차 투자를 받은 5개의 혁신 핀테크 기업 중 하나였다. 트랜스왑은 현재까지 25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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