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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올해 최대의 크롬북 변화, 구글 외부로부터 온다

2021.07.29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자사의 크롬OS(ChromeOS) 플랫폼을 위해 각종 신기능과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최대의 크롬북(Chromebook) 변화에는 구글이 개입조차 못할 것이다. 대신 구글의 가장 크고 강력한 경쟁자, 즉 크롬북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기업이 제공할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지금 이야기하는 변화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내용에서 시작된다.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이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크롬OS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분야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크롬OS 컴퓨터의 세계에서 미칠 이런 중요한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엄청난 변화가 될 수 있으며, 매우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365 클라우드 PC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클라우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어느 컴퓨터(또는 심지어 모바일 장치)에서나 구동할 수 있는 윈도우 버전이다. 개인용 윈도우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며, 모든 앱, 데이터, 설정이 유지된다.
 
즉, 괜찮은 윈도우 경험을 위해 일반적으로 필요한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크롬OS 초기의 오리지널 크롬북 같은 단말기와 유사한 저렴한 노트북에서도 윈도우를 쓸 수 있는 셈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거나 시간이 소요되는 셋업 프로세스 없이 하나의 장치에서 다음 장치로 전환할 수 있는 단순하고 합리적이며 하드웨어 불가지론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는 의미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크롬북에서 윈도우를 구동하는 새로운 범용적이고 매우 구현하기 쉬운 옵션이 생긴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이미 크롬OS 장치를 갖고 있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실제로 크롬OS는 수 년 동안 놀랍도록 발전했다. 하지만 크롬북 활용을 원하는 기업 부문에서는 여전히 불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에는 일상 업무를 위해 특정한 전통적인 PC 도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고급 그래픽 유틸리티나 맞춤형 데스크톱 관리 시스템 등 크롬OS의 웹/안드로이드/리눅스 앱 중심적인 세상에서 작동하지 않는 구형 앱’이 많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공백을 해결했다. 전통적인 데스크톱이 필요했던 새로운 잠재 사용자에게 크롬북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이제, 이 사람들은 크롬북으로 빠르고 단순하며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고 보안이 높은 환경에서 필요한 일의 95%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구형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 브라우저에서 윈도우를 불러와 거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

즉, 크롬북의 모든 장점과 전통적인 윈도우 시스템의 주문식 기능이 결합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이런 유형의 셋업이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구글도 지난해 크롬북에서 가상 윈도우 데스크톱을 불러오고 양쪽 세계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구글이 지원하기는 하지만 이 시스템은 (패러렐즈라는 기업과의) 제3자 파트너십에 의존한다. 사용자당 연간 70달러로 비용이 높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도 않다. 이것이 옵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익숙하게 생각하며 사용하는 제품은 윈도우 그 자체이다. 윈도우 35의 경우 가격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사용자당 최저 월 31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70달러와는 상당한 금액 차이가 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기업용 배치 솔루션의 일부분처럼 보일 것이며, 특정 장치에 직접적으로 종속되지도 않을 것이다. 회사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경험을 제공하면 직원들이 어느 컴퓨터에서나 가상 윈도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크롬북이 특정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특히, 기업 수준에서 해당 플랫폼의 남은 한계점이 사라지게 되며 크롬OS가 진정한 ‘만능’ 플랫폼으로 완성된다. 여기에서 프로그램의 근본 출처에 상관없이 온갖 웹 중심적인 앱과 함께 안드로이드 앱, 리눅스 앱 그리고 심지어 윈도우 앱을 구동할 수 있다. 

구글이 처음 패럴렐즈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이 영역에 진출했을 때 필자가 했던 말대로 되는 것이다.
 

[크롬북은 이제] 실질적으로 기업용 제품을 포함하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며, 대규모 관리를 위해 개발된 비용, 유지보수, 보안 위험이 낮은 환경에서 실현할 것이다.

기업에게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려했지만 정당화하기가 꽤 어려운 매우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구글은 크롬 OS로 진입하려 노력했던 수익성이 좋은 기업 시장에 갑자기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크롬북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여 모든 영역에서 하드웨어 다양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증가할 수 있다.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더욱 광범위한 규모로 이루어지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인(그리고 매우 눈에 띄는) 플레이어로 활동한다. 반드시 기억하자. 크롬OS와 기업 시장에서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기념비적일 수 있으며, 구글이 이런 움직임을 포용하고 적절한 배치 방법을 찾는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서비스 및 구독 기반 기업으로 전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크롬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유료로 윈도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실로 멋진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크롬북 성공에 맞서는 대신에 이를 이용하여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틈새를 마침내 발견했다.
 
여러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올 해 또는 심지어 역사상 크롬OS에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가 될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경계가 모호해지고 세상이 충돌하고 있다. 이런 장치를 사용하는 우리와 이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에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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