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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사람!' 직원들의 보안 이해도 측정법

2014.02.26 Kim Lindros, Ed Tittel  |  CIO


이메일 ‘피싱’ 시뮬레이션 하기. 피싱 이메일에는 악성 웹사이트로 통하는 링크가 담겨있거나 다운받으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파일이 첨부돼 있다. 물론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인 이메일이어서 대부분 유저들은 깜박 속아넘어간다. 직원들이 이런 문제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직접 피싱 이메일을 보내보면 된다.

이메일 곳곳에 낯선 사람으로부터 온 이메일이라는 흔적을 남기고, 안전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하나 첨부한다. 웹사이트에는 단순히 “보안 인식 개선용 훈련 프로그램. 피싱 테스트 중”이라고만 써 둬도 된다. 보안 기술자들이 그 페이지에 접속한 직원들의 IP 주소를 찾아내 어떤 직원들이 피싱에 속아 넘어 갔는지 알아 낼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할 시간이 없다면, 외주 업체를 고용해 피싱 공격 시뮬레이션을 할 수도 있다. 노비포(KnowBe4)나 원로긴(OneLogin)같은 업체들은 직원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해주거나 직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포털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업체로부터 테스트의 자세한 결과를 보고받아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보안, 테스트에서 끝이 아니다
앞서 말한 가짜 피싱 링크를 클릭한 직원들이나, 소셜 엔지니어에게 속아넘어간 직원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이들을 불러 이야기하자. 비록 이번 것은 테스트에 불과했지만, 다음 번에는 진짜 공격을 당한 것일 수도 있으며 중요한 기업 정보나 고객 정보를 눈뜨고 빼앗길 수도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단, 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면박을 주거나 무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보안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교육 과정의 일환임을 전달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규제를 지켜야만 하는 기관들은 보안 위협이 기관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이런 기관들에서 보안에 실패할 경우, 설령 그것이 사용자 실수때문이라고 해도 기관 전체가 형사적, 법적, 혹은 금전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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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따로 교육을 시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수 주 이내에 한번 더 테스트를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서 사안의 중대함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직원이 있다면 따로 부가적 테스트와 교육을 실시할 수도 있다.

피싱 테스트가 끝난 후 직원들을 불러 얘기할 때는 피싱 이메일에서 주의해야 할 요소들을 콕콕 집어내 설명해주자. 예를 들어, 철자나 문법이 틀린 이메일이나 욕설이 담긴 이메일은 피싱일 확률이 높다. 또 보내는 사람의 URL이 회사의 도메인 이외의 다른 도메인이나 IP주소를 가지고 있다면 의심해 볼 만 하다.

소셜 엔지니어링의 경우 많은 직원들이 보안은 보안 요원이나 경영진이 신경 쓸 문제라고 치부해 버리고 만다. 단순히 이 문제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이 ‘처음보는 사람(소셜 엔지니어)’을 불러 세우고 무슨 용건으로 회사를 돌아 다니는 것인지, 중요 정보를 얻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인지 등을 알려주도록 하면 직원들 역시 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테스트의 종류에 상관 없이 직원들이 밟아야 할 수순(책임자나 보안 팀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을 알려줘야 한다.

참고로 보안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건 일반 직원들뿐만이 아니다. 고위 경영진들 역시 회사의 보안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한다.

이렇게 한 차례 테스트와 교육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적어보자. 좋은 보안 인식 개선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이뤄지며, 다양한 학습 방식과 반복을 이용하는 것이다.

* Kim Lindros는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IT 훈련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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