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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환경의 ‘닭 잡는 칼’··· 기업에서 ‘클라우드레디’ 활용하기

2021.06.23 Eric Geier  |  Computerworld
크롬북을 배포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늘어난 원격 근무자에게 장치를 제공하려 할 때 크롬북의 낮은 가격은 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크롬북을 도입하기 전에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한 가지 대안은 이제 구글의 일부가 된 네버웨어(Neverware)의 클라우드레디 OS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공식 크롬북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보충 설명을 하면, 클라우드레디는 어떤 컴퓨터에나 설치할 수 있는 크롬 OS 같은 운영체제다. 오래 된 장치를 사실상 크롬북과 다름없는 장치로 바꿔준다. 클라우드레디는 구글 오픈소스인 크로미움(Chromium) OS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크롬북과 유사한 환경 및 경험을 전달한다.  단 공식 크롬 OS와 다르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액세스 할 수 없고,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없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에서, 클라우드레디는 크롬북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크롬북은 지원 기간이 아주 짧지만, 클라우드레디가 탑재된 장치는 사실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간에 제한이 없다. 또 클라우드레디는 자신이 원하는 장치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즉 스펙이 낮은 오래 된 장치에 가벼운 OS를 탑재해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는 디지털 사이니지나 키오스크, POS 장치 등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클라우드레디 기반 장치들은 크롬북만큼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물론 클라우드레디에서 가상 머신을 사용하거나, 윈도우 장치를 원격 연결해 사용하는 등의 편법이 있기는 하다. 클라우드레디는 인터넷 접속이 주된 용도인 사용자를 위한 OS이다. 장치에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만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전부일 것이다. 기업용으로 클라우드레디를 배포해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클라우드레디 에디션
네버웨어는 3종류의 OS 에디션(라이선스)을 제공한다.

홈(Home) 에디션은 완전히 무료다. IT 팀을 위한 관리 호환성은 미흡하지만, 자동 보안 및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된다. 집에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또는 사무실에서 이 OS의 기본 사용자 경험을 테스트하기 위해 몇몇 장치에 설치를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에듀케이션(Education) 에디션은 학교나 기타 학습을 위한 환경에 맞게 고안됐다. 기술 지원이 포함되며, 크롬 매니지먼트 및 구글 어드민(Chrome Management and Google Admin) 콘솔과 호환된다. 기본 요금은 장치 당 연간 20달러다. 구글 어드민 콘솔을 통해 장치를 관리할 수 있는 크롬 에듀케이션 매니지먼트(Chrome Education Management) 기능을 이용한다면 일회성 요금인 30달러를 내야 한다. 네버웨어는 이 OS 라이선스에 추가적인 요금 체계도 적용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디션은 기업과 기타 조직들을 위해 만들어진 에디션으로 지원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배포 및 구성 등). 또 크롬 매니지먼트 및 구글 어드민 콘솔과 호환된다. 가격은 장치 당 연간 49달러다. 구글 어드민 콘솔을 통해 장치를 관리할 수 있는 크롬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기능을 이용한다면 연 50달러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네버웨어는 에듀케이션 및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무료 평가판을 제공한다. 그러나 최종 사용자 OS 환경이 사실상 홈 에디션과 동일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무료 평가판의 경우, 네버웨어 관리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중요한 관리 기능은 구글 어드민 콘솔이 제공한다. 네버웨어는 평가판에 이런 라이선스를 포함시키지 않지만, 구글은 별도로 최대 50대의 장치에서 크롬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를 30일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레디 시스템 요구사항
네버웨어는 클라우드레디와 호환되는 인증 컴퓨터 모델 목록을 제공한다(검색이 가능한 목록). 다른 장치에도 클라우드레디를 설치할 수 있지만, 이 OS와 호환된다는 보장은 없고, 지원도 되지 않는다.

클라우드레디는 가벼운 OS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이 높을 필요는 없다. 노트북 컴퓨터와 데스크톱, 올인원 등 대부분의 신형, 또는 구형 x86 하드웨어에 설치된다. 2GB의 메모리(RAM)와 16GB의 스토리지면 충분하다. CPU 및 그래픽 요구사항은 없다. 그러나 네버웨어에 따르면, 2007년 이전에 만들어진 부품들은 사용자 경험을 미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물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하드웨어가 좋을 수록 OS가 더 빨리 작동한다.

구형 장치에 클라우드레디를 설치하는 경우, 시간을 투자하기 전에 하드웨어의 연령과 상태를 고려한다. 스토리지 드라이브와 메모리(RAM), 노트북 컴퓨터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한다. 성능과 수명을 늘리기 위해, 회전식 하드 드라이브는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 컴퓨터는 무게와 크기도 생각해야 한다. 구형 노트북 컴퓨터들은 새로 나온 얇고 가벼운 노트북 컴퓨터보다 더 크고 더 무겁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레디를 대량으로 배포
100개 이상의 장치에서 클라우드레디 OS를 운영할 계획이라면, OS 설치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링크된 네버웨어 자료를 참조한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WDS(Windows Deployment Services)나 SCCM(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를 통해 배포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알티리스(Altiris), 시만텍 고스트(Symantec Ghost), FOG 등 다른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USB 플래시 메모리 카드로 클라우드레디 설치
100대 미만의 장치에 클라우드레디를 설치하는 경우, 네버웨어는 부팅이 가능한 USB 드라이브를 통해 OS를 설치하는 일반적인 수동 설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윈도우의 경우, 그 즉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레디 USB 메이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맥 OS와 크롬 OS에는 설치 이미지를 지원한다. 홈 에디션용 USB 메이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공개되어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네버웨어 관리 포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대부분 USB 플래시가 클라우드레디를 지원한다. 그러나 일부 샌디스크(SanDisk) 드라이브의 경우, 부팅 가능 드라이브 생성이나 OS 설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부팅 드라이브용으로는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USB 메이커 애플리케이션은 드라이브에 OS 설치 파일을 쓰기 전, 네버웨어 관리자 로그인 크리덴셜을 묻는다. 클라우드레디를 설치한 장치는 자동으로 자신의 네버웨어 계정 아래 등록이 될 것이다. USB 드라이브를 1개만 만들어도 되지만, 동시에 여러 장치를 준비하려면 더 많이 만들 수도 있다.

클라우드레디 OS 설치 도구가 탑재된 USB 드라이브가 준비되었다면, 이 드라이브를 장치에 연결해서 부팅한다. 자동으로 USB 장치로 부팅되는 장치도 있지만, 전원을 켠 후에 부팅 메뉴가 표시되거나, BIOS 화면으로 가서 부팅 설정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설치 도구의 GUI와 프로세스는 간단하다. 먼저 OS 설치 과정에 장치 스토리지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2개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다. 설치 시간은 20분 미만이다(8년 된 노트북 컴퓨터에서 약 4분이 소요됐다). 설치가 되면 장치가 종료된다. USB 설치 드라이브를 제거한 후 장치 전원을 다시 켠다.

장치를 시작하면 클라우드레디 환영 화면이 표시된다. 그리고 장치를 네트워크에 유선 연결하지 않았다면 와이파이를 연결하라는 화면이 표시된다. 이후 자신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해야 클라우드레디 OS를 이용할 수 있다. 최종 사용자를 대신해 최종 사용자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지만, 이 사용자가 이중 인증을 활성화시켰다면 2단계 확인을 거쳐야 한다.

최종 사용자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기억해야 할 중요한 단계 하나가 있다. 구글 어드민 콘솔로 장치를 관리하려면, ‘엔터프라이즈 등록’ 화면을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메인 로그인 화면에서 ‘추가 옵션’을 클릭한 다음 ‘엔터프라이즈 등록’을 선택한다. 메인 로그인 화면에서 ‘Ctrl-Alt-E’를 눌러 엔터프라이즈 등록 화면을 불러오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로그인하지 않으면, 장치는 자신의 클라우드레디 관리 포털에만 등록되고, 구글 어드민 콘솔에 등록되지 않는다.

클라우드레디 장치 관리
클라우드레디의 기본 엔터프라이즈 관리 시스템은 네버웨어 관리 포털이다. OS 라이선스 수준의 관리 기능, 기타 매트릭스를 제공한다. OS 라이선스를 적용한 장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름과 MAC 주소, 일련번호, 클라우드레디 버전, 라이선스 및 지원 만료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버웨어 관리 포털은 많은 관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더 많은 관리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구글 어드민 콘솔을 이용한다면, 네버웨어 관리 포털에서 MEE(Mandatory Enterprise Enrollment)) 기능을 켜서 특정 도메인을 통한 장치 관리를 제한할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구글 어드민 콘솔에 등록해야 한다. 이는 구글 워크스페이스(기존 G스위트)나 구글 서비스와 동일한 GUI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 클라우드레디 장치를 콘솔에 등록하려면 장치 별로 별도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일반 크롬 엔터프라이즈나 크롬 에듀케이션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관리할 수 있다. 이는 윈도우와 크롬 OS, 클라우드레디, 모바일 장치 등 모든 사용자 장치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크롬 장치에만 고유한 설정, 관리 기능도 있다. 크롬 OS와 클라우드레디에 이런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다른 구글 서비스용 구글 어드민 콘솔을 이용할 수 있다면, 클라우드레디나 구글 업그레에드 라이선스 없이 이런 설정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단, 실제 설정을 사용하려 할 때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팝업 창이 표시될 것이다.

향후 전망
네버웨어는 지난 12월 구글에 인수된 후 향후 클라우드레디의 계획을 설명하는 FAQ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레디는 크롬 OS의 공식 서비스가 될 것이고, 기존 고객들은 원활하게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변하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네버웨어는 고객 지원과 유지관리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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