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에 이미지 검색 기능과 AR 기반 체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자사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상품 검색과 구매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자 한다”라며 “AR과 AI 등 몰입형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검색(visual search)과 체험(try-on) 기능을 올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검색은 인스타그램 속 이미지를 눌러서 검색하는 기능이다. 가령, 사용자가 이미지 속 인물의 옷을 엄지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인스타그램이 해당 의류의 디자인과 색상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향후 직접 찍은 사진으로도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AR 기반 체험 기능은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인스타그램 내에서 착용 혹은 체험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사용자는 립스틱을 선택한 뒤 카메라 속 자신의 모습에 해당 립스틱 색상을 매칭해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AR 기반 뷰티 테크 업체 모디페이스(Modiface)와 퍼펙트(Perfect Corp)의 API를 인스타그램에 통합해 고객에게 이와 같은 AR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자사의 디지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를 메시징 앱인 왓츠앱에 도입하고, 사용자의 쇼핑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광고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숍스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3억 명 이상이며, 운영되고 있는 숍스의 개수는 월 120만 개 이상이다”라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왓츠앱에서도 숍스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