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9

블로그ㅣ생산성·보안에 초점··· 기업 관점에서 본 WWDC 2021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WWDC 2021에서 iOS, 아이패드OS, 맥OS 및 기타 소프트웨어 변경사항과 함께 1년 넘게 집에서 일하고 있는 원격근무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개선사항을 대거 발표했다. 

이번 WWDC는 작년의 애플 실리콘(Apple Sillicon) 발표와 같은 강렬한 한방은 없었다. 또 이날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했던 맥북 프로도 등장하지 않았다. 새 하드웨어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반면에 맥, 아이패드,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업 사용자의 관심을 끌 만한 뉴스는 굉장히 많았다. 애플이 WWDC 2021에서 밝힌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원격근무 개선 
애플 직원 대부분이 1년 넘게 원격근무를 해왔다. 그 결과 최근 9월부터 주 3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애플은 ‘프리젠티즘(Presenteeism; 누적된 피로와 업무 스트레스로 정상 업무가 불가능하지만 단지 출근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회사에 오는 현상)’ 문화로 돌아가기보다는 원격근무를 지속하고 싶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은 애플 직원들이 원격근무의 몇 가지 고충을 직접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WWDC 2021에서는 이러한 고충들을 줄일 수 있는 수많은 개선사항이 소개됐다. 

먼저 페이스타임(FaceTime)을 보자. 아직 진정한 크로스-플랫폼이라 할 순 없지만 이제 페이스타임으로도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 사용자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웹 앱 사용). 

사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긴 하지만 이제 원격근무자들은 다른 플랫폼을 쓰는 동료와 대화하는 데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자면 기회는 날아갔고 사람들은 모두 줌(Zoom)을 사용한다. 애플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서드파티 화상통화 앱들이 새 페이스타임 기능(예: 보이스 아이솔레이션(Voice Isolation), 와이드 스펙트럼 오디오(Wide Spectrum Audio), 포트레이트(Portrait) 모드 등)을 사용하도록 허용했겠는가? (한편 원격근무의 또 다른 상징적 동반자는 바로 슬랙(Slack)이다. 이제 슬랙 사용자는 대화에서 사용자 상태를 공유할 수 있다.) 

맥용 아이패드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 M1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서 아이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손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리고 애플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를테면 멀티태스킹이 훨씬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앱 상단에 나타나는 멀티태스킹 메뉴를 포함해 스플릿 뷰(Split View)와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를 사용하기 쉬워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를 훨씬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체 홈 화면과 그다음 페이지에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소소한 변화라고 한다면 더 큰 크기의 위젯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파일 앱(Files)을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다(만약 원드라이브(OneDrive)나 드롭박스(Dropbox)를 지원한다면 이는 더욱더 유용해지리라고 본다). 

생산성 측면에서 가장 큰 개선사항은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을 통한 키보드 및 마우스 지원일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키보드와 하나의 마우스로 여러 아이패드와 맥을 제어할 수 있다. 설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아울러 화면 사이를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기 간 드래그-앤-드롭 기능도 지원된다. 이 기능은 여러 대의 맥과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경험을 한층 통합된 느낌으로 만든다. 

엑스코드 클라우드(Xcode Cloud) 
애플에서 (원격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강화하는 플랫폼 개선사항은 이뿐만이 아니다. 
 
내년에 정식 출시될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엑스코드 프로젝트를 아이클라우드(iCloud)로 커밋해 그곳에서 협업하고 테스트한 후 베타 테스터에게 배포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의 병렬 테스트는 개발자가 모든 최신 애플 기기의 시뮬레이션 버전에서 테스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유용한 개선사항이 있다. 이제 아이패드로 스위프트 UI 코드(Swift UI code)를 만들 수 있고,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를 사용해 베타 앱을 맥과 공유할 수 있다. 이들 기능은 어떤 개발자든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앱 개발팀이 프로젝트를 원격에서 수행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팀과 임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기가 더 쉬워진다. 

많은 사용자가 이 기능을 환영하리라 예상한다. B2C 앱 개발자 그리고 기업이라면 앱 스토어 페이지의 앱 설명 부분을 A/B 테스트하는 데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길 원할 것이다. 

증강현실 
눈 깜짝할 새 놓쳤을 수도 있겠지만 애플 지도(Maps)에 ‘AR 뷰(AR view)’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사용자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시각적 방향 신호를 보여주는 AR 기능이다. 

또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애플이 세계 최대의 증강현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회사는 10억 대 이상의 AR 지원 기기와 해당 플랫폼을 위한 자체 도구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 밖에 WWDC 2021에서 발표한 맥OS 몬터레이(Monterey)에 포함된 오브젝트 캡처 API(Object Capture API)는 아이폰, 아이패드, DSLR에서 캡처한 2D 이미지를 사용해 몇 분 만에 사실적인 3D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AR에 최적화된 3D 모델로 변형할 수 있게 해준다. 

포커스(Focus)  
애플은 또한 자사 플랫폼 전반에서 작동하며, 원격근무에 맞춰 개인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앱들을 소개했다. 예를 들면 ‘포커스’는 업무를 끝낼 때 외부 방해요소를 거를 수 있게 해주는 맥락인식형 알림 및 방해금지 관리 앱이다. 

포커스 사용자는 현재 활동과 관련 없는 알림들을 자동으로 필터링할 수 있다. 한 기기에만 포커스를 설치하면 다른 모든 기기에서도 자동으로 설정된다. 포커스의 제안은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업무 시간 중에는 취침 시간과 다른 필터링이 적용된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개선 
이제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하면 텍스트가 포함된 모든 이미지(예: 손으로 쓴 메모)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아이폰/아이패드의 카메라 앱을 사용해 텍스트(예: 카페에 있는 와이파이 암호)를 즉시 인식하고 복사할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인텔리전스를 사용해 위치, 사람, 장면, 객체별로 사진을 검색하고 (라이브 텍스트(Live Text)를 활용해) 사진에서 텍스트나 손글씨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유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소한 기능이 있다. 바로 연락처 검색이다. 이 기능은 최근 이메일, 메시지, 이미지, 공유된 위치를 표시한다. 이는 다음번 통화 시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맥용 바로가기 
업무가 원격화되면서 누구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을 터다.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와 오토메이터(Automator)는 맥에서 이러한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제 바로가기(Shortcuts)가 맥을 포함한 애플 생태계 전반에서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바로가기 기능은 새로운 맥OS 몬터레이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원격근무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이 모든 기기에서 작동하는 적절한 바로가기를 생성하면 컴퓨터가 지루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RPA를 개인화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이 이를 소비자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기업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진 않다. 하지만 이 기능을 ‘멋진’ 옴니포커스 바로가기(OmniFocus Shortcuts) 등의 서드파티 앱과 함께 사용한다면 맥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예상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이제 개발자는 바로가기를 지원할 정당한 이유가 생겼다. 

맥에 도입되는 에어플레이 
이제 ‘에어플레이 투 맥(AirPlay to Mac)’을 사용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맥으로 프레젠테이션 등을 직접 전송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을 방문할 때 유용할 것이다.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Mail Privacy Protection)  
엔터프라이즈 보안이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로 강화될 예정이다(아마도 피싱과 관련한 추가적인 보호도 있을 것이다). 이는 메일 발신자가 보이지 않는 픽셀을 사용해 메일 열람 여부 등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IP 주소를 감춰 위치 정보를 파악하거나 사용자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없도록 한다. 

아이클라우드플러스(iCloud+)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새롭게 개선한 서비스다(가격은 동일하다). 이는 기업 사용자에게 유용한 추가 보안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실제 이메일 주소는 공개하지 않되 메일을 받을 수 있는 임의의 메일 주소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 
맥의 녹음 표시기(recording indicator)가 맥의 마이크에 액세스하는 앱을 표시한다. 

라이브 텍스트(Live Text)
애플은 이제 ‘애플 렌즈(Apple Lens)’를 ‘라이브 텍스트(Live Text)’라고 부른다. 이는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사용해 사진에서 텍스트를 감지한 다음 데이터 검출기를 사용해 텍스트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테면 이미지에서 전화번호를 추출해 통화하거나, 배송 추적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추출한 텍스트를 문서에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애플의 변역 및 실내 매핑 도구와 함께 공항에서 사용한다면 (앞으로 그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출장 시에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디지털 키와 ID 
애플이 운전면허증을 아이폰으로 가져오고 있다. 하얏트 호텔을 방문하는 사용자는 이제 월렛(Wallet)에 디지털 키를 휴대할 수 있다. 또 미국 교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은 아이폰의 디지털 신분증을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새로운 아이폰 설정 도구 
이는 큰 개선이다. 새 아이폰 설정 시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임시 백업해 새 아이폰으로 이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구독 불필요). 기기 변경을 지원하는 ‘무브-투-아이폰(Move-to-iPhone)’ 소프트웨어도 개선됐다. 아이폰을 도입하거나 업데이트하려는 모든 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프라이버시 강화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는 사용자 IP 주소를 감춰 이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 다른 프라이버시 기능으로는 앱에서 사용자 데이터 공유 권한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 빈도와 해당 데이터의 공유 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애플의 이번 WWDC는 다른 무엇보다 ‘생산성’과 ‘보안’에 진정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겠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1.06.09

블로그ㅣ생산성·보안에 초점··· 기업 관점에서 본 WWDC 2021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WWDC 2021에서 iOS, 아이패드OS, 맥OS 및 기타 소프트웨어 변경사항과 함께 1년 넘게 집에서 일하고 있는 원격근무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개선사항을 대거 발표했다. 

이번 WWDC는 작년의 애플 실리콘(Apple Sillicon) 발표와 같은 강렬한 한방은 없었다. 또 이날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했던 맥북 프로도 등장하지 않았다. 새 하드웨어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반면에 맥, 아이패드,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업 사용자의 관심을 끌 만한 뉴스는 굉장히 많았다. 애플이 WWDC 2021에서 밝힌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원격근무 개선 
애플 직원 대부분이 1년 넘게 원격근무를 해왔다. 그 결과 최근 9월부터 주 3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애플은 ‘프리젠티즘(Presenteeism; 누적된 피로와 업무 스트레스로 정상 업무가 불가능하지만 단지 출근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회사에 오는 현상)’ 문화로 돌아가기보다는 원격근무를 지속하고 싶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은 애플 직원들이 원격근무의 몇 가지 고충을 직접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WWDC 2021에서는 이러한 고충들을 줄일 수 있는 수많은 개선사항이 소개됐다. 

먼저 페이스타임(FaceTime)을 보자. 아직 진정한 크로스-플랫폼이라 할 순 없지만 이제 페이스타임으로도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 사용자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웹 앱 사용). 

사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긴 하지만 이제 원격근무자들은 다른 플랫폼을 쓰는 동료와 대화하는 데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자면 기회는 날아갔고 사람들은 모두 줌(Zoom)을 사용한다. 애플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서드파티 화상통화 앱들이 새 페이스타임 기능(예: 보이스 아이솔레이션(Voice Isolation), 와이드 스펙트럼 오디오(Wide Spectrum Audio), 포트레이트(Portrait) 모드 등)을 사용하도록 허용했겠는가? (한편 원격근무의 또 다른 상징적 동반자는 바로 슬랙(Slack)이다. 이제 슬랙 사용자는 대화에서 사용자 상태를 공유할 수 있다.) 

맥용 아이패드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 M1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서 아이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손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리고 애플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를테면 멀티태스킹이 훨씬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앱 상단에 나타나는 멀티태스킹 메뉴를 포함해 스플릿 뷰(Split View)와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를 사용하기 쉬워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를 훨씬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체 홈 화면과 그다음 페이지에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소소한 변화라고 한다면 더 큰 크기의 위젯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파일 앱(Files)을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다(만약 원드라이브(OneDrive)나 드롭박스(Dropbox)를 지원한다면 이는 더욱더 유용해지리라고 본다). 

생산성 측면에서 가장 큰 개선사항은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을 통한 키보드 및 마우스 지원일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키보드와 하나의 마우스로 여러 아이패드와 맥을 제어할 수 있다. 설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아울러 화면 사이를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기 간 드래그-앤-드롭 기능도 지원된다. 이 기능은 여러 대의 맥과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경험을 한층 통합된 느낌으로 만든다. 

엑스코드 클라우드(Xcode Cloud) 
애플에서 (원격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강화하는 플랫폼 개선사항은 이뿐만이 아니다. 
 
내년에 정식 출시될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엑스코드 프로젝트를 아이클라우드(iCloud)로 커밋해 그곳에서 협업하고 테스트한 후 베타 테스터에게 배포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의 병렬 테스트는 개발자가 모든 최신 애플 기기의 시뮬레이션 버전에서 테스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유용한 개선사항이 있다. 이제 아이패드로 스위프트 UI 코드(Swift UI code)를 만들 수 있고,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를 사용해 베타 앱을 맥과 공유할 수 있다. 이들 기능은 어떤 개발자든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앱 개발팀이 프로젝트를 원격에서 수행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팀과 임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기가 더 쉬워진다. 

많은 사용자가 이 기능을 환영하리라 예상한다. B2C 앱 개발자 그리고 기업이라면 앱 스토어 페이지의 앱 설명 부분을 A/B 테스트하는 데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길 원할 것이다. 

증강현실 
눈 깜짝할 새 놓쳤을 수도 있겠지만 애플 지도(Maps)에 ‘AR 뷰(AR view)’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사용자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시각적 방향 신호를 보여주는 AR 기능이다. 

또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애플이 세계 최대의 증강현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회사는 10억 대 이상의 AR 지원 기기와 해당 플랫폼을 위한 자체 도구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 밖에 WWDC 2021에서 발표한 맥OS 몬터레이(Monterey)에 포함된 오브젝트 캡처 API(Object Capture API)는 아이폰, 아이패드, DSLR에서 캡처한 2D 이미지를 사용해 몇 분 만에 사실적인 3D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AR에 최적화된 3D 모델로 변형할 수 있게 해준다. 

포커스(Focus)  
애플은 또한 자사 플랫폼 전반에서 작동하며, 원격근무에 맞춰 개인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앱들을 소개했다. 예를 들면 ‘포커스’는 업무를 끝낼 때 외부 방해요소를 거를 수 있게 해주는 맥락인식형 알림 및 방해금지 관리 앱이다. 

포커스 사용자는 현재 활동과 관련 없는 알림들을 자동으로 필터링할 수 있다. 한 기기에만 포커스를 설치하면 다른 모든 기기에서도 자동으로 설정된다. 포커스의 제안은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업무 시간 중에는 취침 시간과 다른 필터링이 적용된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개선 
이제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하면 텍스트가 포함된 모든 이미지(예: 손으로 쓴 메모)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아이폰/아이패드의 카메라 앱을 사용해 텍스트(예: 카페에 있는 와이파이 암호)를 즉시 인식하고 복사할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인텔리전스를 사용해 위치, 사람, 장면, 객체별로 사진을 검색하고 (라이브 텍스트(Live Text)를 활용해) 사진에서 텍스트나 손글씨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유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소한 기능이 있다. 바로 연락처 검색이다. 이 기능은 최근 이메일, 메시지, 이미지, 공유된 위치를 표시한다. 이는 다음번 통화 시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맥용 바로가기 
업무가 원격화되면서 누구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을 터다.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와 오토메이터(Automator)는 맥에서 이러한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제 바로가기(Shortcuts)가 맥을 포함한 애플 생태계 전반에서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바로가기 기능은 새로운 맥OS 몬터레이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원격근무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이 모든 기기에서 작동하는 적절한 바로가기를 생성하면 컴퓨터가 지루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RPA를 개인화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이 이를 소비자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기업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진 않다. 하지만 이 기능을 ‘멋진’ 옴니포커스 바로가기(OmniFocus Shortcuts) 등의 서드파티 앱과 함께 사용한다면 맥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예상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이제 개발자는 바로가기를 지원할 정당한 이유가 생겼다. 

맥에 도입되는 에어플레이 
이제 ‘에어플레이 투 맥(AirPlay to Mac)’을 사용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맥으로 프레젠테이션 등을 직접 전송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을 방문할 때 유용할 것이다.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Mail Privacy Protection)  
엔터프라이즈 보안이 ‘메일 프라이버시 보호’로 강화될 예정이다(아마도 피싱과 관련한 추가적인 보호도 있을 것이다). 이는 메일 발신자가 보이지 않는 픽셀을 사용해 메일 열람 여부 등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IP 주소를 감춰 위치 정보를 파악하거나 사용자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없도록 한다. 

아이클라우드플러스(iCloud+)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새롭게 개선한 서비스다(가격은 동일하다). 이는 기업 사용자에게 유용한 추가 보안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실제 이메일 주소는 공개하지 않되 메일을 받을 수 있는 임의의 메일 주소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 
맥의 녹음 표시기(recording indicator)가 맥의 마이크에 액세스하는 앱을 표시한다. 

라이브 텍스트(Live Text)
애플은 이제 ‘애플 렌즈(Apple Lens)’를 ‘라이브 텍스트(Live Text)’라고 부른다. 이는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사용해 사진에서 텍스트를 감지한 다음 데이터 검출기를 사용해 텍스트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테면 이미지에서 전화번호를 추출해 통화하거나, 배송 추적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추출한 텍스트를 문서에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애플의 변역 및 실내 매핑 도구와 함께 공항에서 사용한다면 (앞으로 그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출장 시에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디지털 키와 ID 
애플이 운전면허증을 아이폰으로 가져오고 있다. 하얏트 호텔을 방문하는 사용자는 이제 월렛(Wallet)에 디지털 키를 휴대할 수 있다. 또 미국 교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은 아이폰의 디지털 신분증을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새로운 아이폰 설정 도구 
이는 큰 개선이다. 새 아이폰 설정 시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임시 백업해 새 아이폰으로 이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구독 불필요). 기기 변경을 지원하는 ‘무브-투-아이폰(Move-to-iPhone)’ 소프트웨어도 개선됐다. 아이폰을 도입하거나 업데이트하려는 모든 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프라이버시 강화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는 사용자 IP 주소를 감춰 이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 다른 프라이버시 기능으로는 앱에서 사용자 데이터 공유 권한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 빈도와 해당 데이터의 공유 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애플의 이번 WWDC는 다른 무엇보다 ‘생산성’과 ‘보안’에 진정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겠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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