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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우리 회사의 업무 복귀 계획은…’ CIO 유형 4가지

2021.06.02 Martin Veitch  |  IDG Connect
지난 14개월 동안 필자는 약 50명에서 100명의 CIO 등 최고 임원들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소속 회사의 업무 복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익명을 전제로 한 인터뷰와 그렇지 않은 인터뷰가 있었다. 향후 벌어질 일이니 나중에 태도가 바뀌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필자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업무 패턴의 변화는 장기적인 현상이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1. 예전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귀환.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는 지난 20년 동안 익숙했던 업무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비주류 견해를 갖고 있다. 한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CIO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겠지만 나의 느낌은 일단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새로운 업무 방식은 예전의 업무 방식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 회사의 지도부는 매우 고집이 세다. 그들은 최적의 학습 및 협업에는 대면 방식이 필요하며 적어도 대면 방식이 최선의 효과를 낸다고 믿고 있다. 당사는 사람들에게 전략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러한 업무는 줌(Zoom) 통화를 통해 할 일이 아니다. 이제는 다시 업무에 복귀할 때이며 내가 볼 때 유일한 변화는 가끔씩 생기는 재택 근무 요청이 예전에 비해 잘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긍정적이고 당사에게 실질적인 변화이다. 당사는 모든 일을 반드시 사무실에서 또는 고객과 현장에서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당사는 전통적인 회사로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그러한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2. 혼합 방식. 필자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 중 대부분은 업무 방식이 전면적이지는 않더라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택 근무가 준수한 것으로 입증되었고 각종 툴과 워크플로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런던에 있는 한 법무법인의 IT 책임자는 “사무실 합리화 부분에서만 비용이 엄청나게 절감된다는 계산 결과를 얻었다. 또한, 직원 복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탄탄한 업무 패턴 수립 방법과 사무실에서 굳이 시간을 많이 보낼 필요가 없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나 당사는 사람과의 접촉도 간절하다. 적응 훈련을 통해 젊은 직원들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무실에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문제는 ‘사무실이냐 집이냐’가 아니라 혼란스럽지 않은 방식을 찾는 것인데 우리에게 그 방식은 3일은 사무실에서 2일은 선택적으로 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당사에는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 멋진 사무실도 있다.”

“놀라웠던 것은 세대 간의 태도 차이였다. 나이 든 직원들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고 싶어하는 반면 젊은 직원들은 도시 생활의 활기를 좋아한다. 또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도 유용한 일이 얼마나 많이 처리되는지 놀랍다... 한 주간의 업무를 마치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당시 문화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3. 기술 전문가들. 거의 모든 IT 리더들과 최고 임원들은 IT 툴의 효과에 만족했다. 앞으로 ICT 툴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 대형 출판사의 COO는 “당연히 당사는 줌과 팀즈의 장점을 알게 되었으며 데이터 처리, 거버넌스, 광대역 용량과 보안 등과 관련된 문제를 서서히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제 슬랙을 훨씬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화이트보드 툴로 애자일 및 스크럼 프로젝트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도 있었다. 우리 회사는 전문적인 동영상 및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매우 엄격하며 최첨단 툴을 제공하기 때문에 긴장을 푼다는 느낌이 없다. 우리회사는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의 계획은 사람들의 업무 방식을 매우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다. 우리회사는 업무란 실제로 하는 일이지 장소가 아니라는 견해를 지지한다.”

4. 혁명가들. 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는 “사무실이란 통일성, 하향식 경영과 집단 사고를 위한 기구”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인적으로 사무실을 좋아한 적이 없고 지금은 사무실이 거의 필요 없다. 우리회사는 전세계 곳곳 출신의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런던에 있는 사무실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문을 닫고 있다. 우리회사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팀워크이다. 사무실에 모이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힘들게 깨우쳤다.”

“진정 스스로가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업무 방식에 창의적인 솔루션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제 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과연 교통 체증 등으로 엉망인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여러분 각자의 짐작에 맡기겠다. 다음에는 아마도 콜로라도로 이사하게 될 것이며 1년에 두 번 아니면 심지어 한 번만 대면 회의를 하고 중요한 신규 고객과 예상 고객이 있을 때에만 출장 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우리를 직접 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한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협 불가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 소프트웨어의 추세는 셀프 서비스라는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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