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2

칼럼ㅣ크롬 OS는 ‘하이브리드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고 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구글의 ‘크롬 OS(Chrome OS)’는 단순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 그 이상이며 갈수록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있다. 

크롬 OS가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재정의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물론 가상 데스크톱은 VT-102 터미널을 사용해 멀리 떨어진 메인프레임과 미니컴퓨터에서 유닉스 셸(Unix shell)을 실행할 때부터 있었지만 구글의 크롬 OS는 클라우드에서 최신 GUI 스타일의 데스크톱을 실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Google, modified by IDG Comm

이 부분은 여전히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필자는 데스크톱이 PC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을 지켜봤다. 하지만 크롬 OS에는 다른 게 있다. 다른 운영체제를 통합하는 고유한 기능이 있어서다. 이는 최근 구글 I/O의 크롬 OS 키노트에서 분명해졌다. 

구글에서 발표한 내용의 대부분은 인상적이었지만 놀랍진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재택근무 및 학습의 증가 덕분에 지난해 크롬북 판매가 92% 증가했다는 IDC의 발표가 놀라운 내용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크롬북 판매량이 조금도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울 만할까? 필자는 아니었다. 물론 실제로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크롬북 출하량은 2021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를테면 크롬북은 저렴한 데다가 매번 새로운 패치 튜즈데이(Patch Tuesday)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인 윈도우와 달리 크롬 OS 업데이트는 알아서 실행된다.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크롬 OS의 다른 운영체제 지원이 갈수록 강화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필자는 크로스오버 크롬 OS(Crossover Chrome OS) 덕분에 수년 동안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왔다. 

--> 칼럼ㅣ하나의 기기, 4개의 OS··· ‘크롬북’은 어떻게 범용 노트북이 될까?

그리고 그거 아는가? 이에 대한 지원은 더욱더 개선될 것이다. 

먼저, 마침내 ‘리눅스 온 크롬북(Linux on Chromebooks)’이 베타 버전을 종료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크롬 OS 버전 91에서 공개됐다. 기쁘게도 이번 크롬 OS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리눅스 가상 머신(VM)이 함께 업데이트된다. 안정성, 업데이트 속도, USB 지원, 개선된 터미널 앱, 네트워크 포트포워딩 및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GPU 가속도가 더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이는 중요한 부분인데, 스팀(Steam) 게임 지원이 크롬북에 내장된 리눅스에 제공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툴킷인 스팀의 프로톤(Proton)과 벌컨(Vulkan)의 3D 그래픽 API를 결합해 크롬북을 ‘게임 머신’으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필자의 픽셀북 고(Pixelbook Go)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크롬 OS에서의 게임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다음 세대의 크롬북에도 주목해야 한다. 엔비디아(Nvidia)와 미디어텍(MediaTek)은 크롬북에 RTX 그래픽을 탑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크롬북에서 새로운 ‘광택제’를 얻었다. 부분적으로는 작년에 안드로이드 앱 사용이 무려 3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가에 맞춰 개발자들이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커스터마이징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11(Android 11)을 지원하는 새로운 VM 컨테이너(ARCVM)를 공개했다. 

또한 구글은 크롬 OS 안드로이드 SDK 및 도구를 개선해 크롬북의 더 큰 화면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포팅하고 키보드와 터치 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많은 게임 프로그래머가 사용하는 유니티(Unity) 실시간 개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Android Developer Environment)에서 크롬 OS 지원을 빌드 타깃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다. ‘크롬 OS’는 ‘하이브리드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고 있다. 크롬 OS는 앞으로도 계속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의 선구자일 것이며, 이와 동시에 전통적인 데스크톱이자 심지어는 감히 말하건대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다. 

누가 이런 걸 알겠는가?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2021.06.02

칼럼ㅣ크롬 OS는 ‘하이브리드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고 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구글의 ‘크롬 OS(Chrome OS)’는 단순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 그 이상이며 갈수록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있다. 

크롬 OS가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재정의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물론 가상 데스크톱은 VT-102 터미널을 사용해 멀리 떨어진 메인프레임과 미니컴퓨터에서 유닉스 셸(Unix shell)을 실행할 때부터 있었지만 구글의 크롬 OS는 클라우드에서 최신 GUI 스타일의 데스크톱을 실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Google, modified by IDG Comm

이 부분은 여전히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필자는 데스크톱이 PC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을 지켜봤다. 하지만 크롬 OS에는 다른 게 있다. 다른 운영체제를 통합하는 고유한 기능이 있어서다. 이는 최근 구글 I/O의 크롬 OS 키노트에서 분명해졌다. 

구글에서 발표한 내용의 대부분은 인상적이었지만 놀랍진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재택근무 및 학습의 증가 덕분에 지난해 크롬북 판매가 92% 증가했다는 IDC의 발표가 놀라운 내용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크롬북 판매량이 조금도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울 만할까? 필자는 아니었다. 물론 실제로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크롬북 출하량은 2021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를테면 크롬북은 저렴한 데다가 매번 새로운 패치 튜즈데이(Patch Tuesday)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인 윈도우와 달리 크롬 OS 업데이트는 알아서 실행된다.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크롬 OS의 다른 운영체제 지원이 갈수록 강화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필자는 크로스오버 크롬 OS(Crossover Chrome OS) 덕분에 수년 동안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왔다. 

--> 칼럼ㅣ하나의 기기, 4개의 OS··· ‘크롬북’은 어떻게 범용 노트북이 될까?

그리고 그거 아는가? 이에 대한 지원은 더욱더 개선될 것이다. 

먼저, 마침내 ‘리눅스 온 크롬북(Linux on Chromebooks)’이 베타 버전을 종료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크롬 OS 버전 91에서 공개됐다. 기쁘게도 이번 크롬 OS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리눅스 가상 머신(VM)이 함께 업데이트된다. 안정성, 업데이트 속도, USB 지원, 개선된 터미널 앱, 네트워크 포트포워딩 및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GPU 가속도가 더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이는 중요한 부분인데, 스팀(Steam) 게임 지원이 크롬북에 내장된 리눅스에 제공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툴킷인 스팀의 프로톤(Proton)과 벌컨(Vulkan)의 3D 그래픽 API를 결합해 크롬북을 ‘게임 머신’으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필자의 픽셀북 고(Pixelbook Go)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크롬 OS에서의 게임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다음 세대의 크롬북에도 주목해야 한다. 엔비디아(Nvidia)와 미디어텍(MediaTek)은 크롬북에 RTX 그래픽을 탑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크롬북에서 새로운 ‘광택제’를 얻었다. 부분적으로는 작년에 안드로이드 앱 사용이 무려 3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가에 맞춰 개발자들이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커스터마이징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11(Android 11)을 지원하는 새로운 VM 컨테이너(ARCVM)를 공개했다. 

또한 구글은 크롬 OS 안드로이드 SDK 및 도구를 개선해 크롬북의 더 큰 화면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포팅하고 키보드와 터치 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많은 게임 프로그래머가 사용하는 유니티(Unity) 실시간 개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Android Developer Environment)에서 크롬 OS 지원을 빌드 타깃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다. ‘크롬 OS’는 ‘하이브리드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고 있다. 크롬 OS는 앞으로도 계속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의 선구자일 것이며, 이와 동시에 전통적인 데스크톱이자 심지어는 감히 말하건대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다. 

누가 이런 걸 알겠는가?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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