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7

블로그ㅣ받은편지함을 생산성 허브로··· '히트스낵' 살펴보기

JR Raphael | Computerworld
시간도 아껴주고 생산성 앱의 유용성도 높여주는 기발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히트스낵(Hitsnag)이다.

필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우연히 발견한 뒤 "와! 내가 놓쳤던 게 바로 이거야. 심지어 이걸 놓친 줄도 몰랐네”라며 탄성을 지르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음, 업무 효율성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이 엄청난 서비스를 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바로 히트스낵이다. 

히트스낵? 그렇다. 히트스낵이다(필자 생각에는 이 이름이 ‘히츠-낵’이 아니라 ‘히트-스낵’으로 불리도록 의도된 것 같다. 하지만 해석은 독자에게 맡기겠다). 히트스낵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생산성 도구를 이메일의 받은편지함과 연동함으로써 업무 유용성을 높여주는 똑똑한 도구다.

히트스낵은 애플리케이션 연결 자동화 플랫폼인 자피어와 비슷하다. 특정 앱들을 열거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칠 필요 없이 이메일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히트스낵은 구글 독스, 노션, 트렐로를 지원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앱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지원되는 앱 3가지와 사용자의 정보를 연동하는 작업은 매우 쉽다. 

예컨대, 나중에 보기 위해 구글 독스에 저장하고 싶은 이메일 한 통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이메일은 친구가 보낸 어떤 문서의 초안일 수도 있고, 당신이 한밤중에 엄청난 양의 캔 치즈를 먹으면서 쓴 메모일 수도 있고, 아니면 대단한 정보로 가득한 뉴스레터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상관없다. 히트스낵에서 설정을 해두었다면 그 이메일을 gdocs@hitsnag.com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이메일의 제목 칸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서 이름을 입력하고, 본문 칸에는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JR Raphael 

‘전송’을 누르면 잠시 후 전송했던 것과 동일한 형식의 내용이 구글 독스에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JR Raphael 

이메일에 입력하는 모든 정보에 대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포워딩한 내용이든 즉석에서 입력 중인 새 메시지든 상관없다. 이메일을 통해 구글 독스의 문서를 편집할 수도 있다. 이메일의 제목 칸에는 문서의 이름을 넣고, 본문 칸에는 넣고 싶은 내용을 넣으면 된다. 심지어 문서 이름을 정확하게 작성하지 않아도 괜찮다. 히트스낵이 구글 독스의 문서 중에서 가장 비슷한 이름을 가진 문서를 찾아 내용을 추가한다. 

꽤 괜찮지 않은가? 필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멋진 사실이 있다. 위와 똑같은 기능을 트렐로와 노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트렐로의 보드 이름이나 노션의 페이지의 이름 등 어떤 정보든지 이메일을 통해 보낼 수 있다. 

정말 흥미로운 점은 따로 있다. 히트스낵에서 지원하는 여러 앱으로 내용을 한 번에 보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가령,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나 이메일을 구글 독스와 트렐로 카드에 동시에 보낼 수도 있고 혹은 메모한 내용을 트렐로나 노션에 동시에 추가할 수도 있다. 이메일의 수신자 칸에 앱별로 할당된 이메일 주소를 적절히 입력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히트스낵이 처리해준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그리고 여타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장치에서 이메일을 보내든 히트스낵은 동일하게 기능한다. 또 지메일, 핫메일, 류크웜메일 등 어떤 이메일 서비스로 이메일을 보내더라도 상관 없다. 

현재 히트스낵이 제공하는 기능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히트스낵은 구글 독스, 노션, 트렐로 외에도 슬랙,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아사나 그리고 어쩌면 몇 달 내에 구글 클라우드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히트스낵을 이용하면 받은편지함을 생산성 앱과 연동해 다목적 허브로 만들 수 있다. 정말 멋진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이 매력 넘치는 서비스를 이용할 준비가 됐는가? 히트스낵은 넉넉한 투자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의 제품이 아니다. 애틀란타 출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개발한 서비스다. 히트스낵 개발자 중 한 명인 야시 카다디에 따르면 동업자와 자신은 둘 다 ‘똑같은 유형의 괴짜’였다. 지난 8년간 서로 겨우 집 2채 떨어진 거리에 살 정도로 가까이 있었지만 둘다 전혀 몰랐다. 

이들은 서로 만나서 뭔가를 클릭하고,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히트스낵이 탄생했다 (이와 별개로, 카다디는 올 가을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해 컴퓨터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며, 그의 동료인 아이단 프랫도 같은 목적으로 조지아 공대에 갈 계획이다).

현재 히트스낵의 서비스는 ‘얼리버드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제공된다. 추후 카다디와 프랫은 무료 버전 외에 소액의 월 구독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은 몇 가지 앱이 더 지원되고, 사용 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도 빼놓을 수 없다. 구글 독스, 트렐로, 노션 등 사용 중인 앱과 히트스낵을 연결한 다음, 히트스낵이 앱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의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면 히트스낵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히트스낵은 지원하는 앱에서 어떠한 개인 신상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프라이버시 정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단지 (워크플로우 구성에 필요한) 사용자 이메일 주소와 사용 데이터만 저장될 뿐이다. 나아가 사용자 데이터는 일절 공유되거나 판매되지 않으며, 어떠한 표적 광고와도 연관돼 있지 않다. 카다디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히트스낵 개발자의 나이가 얼마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히트스낵처럼 놀라울 정도로 똑똑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는 흔치 않다. 히트스낵은 필자가 살면서 우연히 발견한 도구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도 잠재력이 풍부하다.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2021.05.17

블로그ㅣ받은편지함을 생산성 허브로··· '히트스낵' 살펴보기

JR Raphael | Computerworld
시간도 아껴주고 생산성 앱의 유용성도 높여주는 기발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히트스낵(Hitsnag)이다.

필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우연히 발견한 뒤 "와! 내가 놓쳤던 게 바로 이거야. 심지어 이걸 놓친 줄도 몰랐네”라며 탄성을 지르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음, 업무 효율성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이 엄청난 서비스를 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바로 히트스낵이다. 

히트스낵? 그렇다. 히트스낵이다(필자 생각에는 이 이름이 ‘히츠-낵’이 아니라 ‘히트-스낵’으로 불리도록 의도된 것 같다. 하지만 해석은 독자에게 맡기겠다). 히트스낵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생산성 도구를 이메일의 받은편지함과 연동함으로써 업무 유용성을 높여주는 똑똑한 도구다.

히트스낵은 애플리케이션 연결 자동화 플랫폼인 자피어와 비슷하다. 특정 앱들을 열거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칠 필요 없이 이메일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히트스낵은 구글 독스, 노션, 트렐로를 지원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앱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지원되는 앱 3가지와 사용자의 정보를 연동하는 작업은 매우 쉽다. 

예컨대, 나중에 보기 위해 구글 독스에 저장하고 싶은 이메일 한 통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이메일은 친구가 보낸 어떤 문서의 초안일 수도 있고, 당신이 한밤중에 엄청난 양의 캔 치즈를 먹으면서 쓴 메모일 수도 있고, 아니면 대단한 정보로 가득한 뉴스레터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상관없다. 히트스낵에서 설정을 해두었다면 그 이메일을 gdocs@hitsnag.com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이메일의 제목 칸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서 이름을 입력하고, 본문 칸에는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JR Raphael 

‘전송’을 누르면 잠시 후 전송했던 것과 동일한 형식의 내용이 구글 독스에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JR Raphael 

이메일에 입력하는 모든 정보에 대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포워딩한 내용이든 즉석에서 입력 중인 새 메시지든 상관없다. 이메일을 통해 구글 독스의 문서를 편집할 수도 있다. 이메일의 제목 칸에는 문서의 이름을 넣고, 본문 칸에는 넣고 싶은 내용을 넣으면 된다. 심지어 문서 이름을 정확하게 작성하지 않아도 괜찮다. 히트스낵이 구글 독스의 문서 중에서 가장 비슷한 이름을 가진 문서를 찾아 내용을 추가한다. 

꽤 괜찮지 않은가? 필자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멋진 사실이 있다. 위와 똑같은 기능을 트렐로와 노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트렐로의 보드 이름이나 노션의 페이지의 이름 등 어떤 정보든지 이메일을 통해 보낼 수 있다. 

정말 흥미로운 점은 따로 있다. 히트스낵에서 지원하는 여러 앱으로 내용을 한 번에 보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가령,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나 이메일을 구글 독스와 트렐로 카드에 동시에 보낼 수도 있고 혹은 메모한 내용을 트렐로나 노션에 동시에 추가할 수도 있다. 이메일의 수신자 칸에 앱별로 할당된 이메일 주소를 적절히 입력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히트스낵이 처리해준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그리고 여타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장치에서 이메일을 보내든 히트스낵은 동일하게 기능한다. 또 지메일, 핫메일, 류크웜메일 등 어떤 이메일 서비스로 이메일을 보내더라도 상관 없다. 

현재 히트스낵이 제공하는 기능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히트스낵은 구글 독스, 노션, 트렐로 외에도 슬랙,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아사나 그리고 어쩌면 몇 달 내에 구글 클라우드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히트스낵을 이용하면 받은편지함을 생산성 앱과 연동해 다목적 허브로 만들 수 있다. 정말 멋진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이 매력 넘치는 서비스를 이용할 준비가 됐는가? 히트스낵은 넉넉한 투자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의 제품이 아니다. 애틀란타 출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개발한 서비스다. 히트스낵 개발자 중 한 명인 야시 카다디에 따르면 동업자와 자신은 둘 다 ‘똑같은 유형의 괴짜’였다. 지난 8년간 서로 겨우 집 2채 떨어진 거리에 살 정도로 가까이 있었지만 둘다 전혀 몰랐다. 

이들은 서로 만나서 뭔가를 클릭하고,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히트스낵이 탄생했다 (이와 별개로, 카다디는 올 가을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해 컴퓨터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며, 그의 동료인 아이단 프랫도 같은 목적으로 조지아 공대에 갈 계획이다).

현재 히트스낵의 서비스는 ‘얼리버드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제공된다. 추후 카다디와 프랫은 무료 버전 외에 소액의 월 구독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은 몇 가지 앱이 더 지원되고, 사용 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도 빼놓을 수 없다. 구글 독스, 트렐로, 노션 등 사용 중인 앱과 히트스낵을 연결한 다음, 히트스낵이 앱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의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면 히트스낵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히트스낵은 지원하는 앱에서 어떠한 개인 신상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프라이버시 정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단지 (워크플로우 구성에 필요한) 사용자 이메일 주소와 사용 데이터만 저장될 뿐이다. 나아가 사용자 데이터는 일절 공유되거나 판매되지 않으며, 어떠한 표적 광고와도 연관돼 있지 않다. 카다디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히트스낵 개발자의 나이가 얼마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히트스낵처럼 놀라울 정도로 똑똑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는 흔치 않다. 히트스낵은 필자가 살면서 우연히 발견한 도구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도 잠재력이 풍부하다.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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