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4

칼럼ㅣ클라우드·디지털 변혁, 늦었다 생각 말고 지금 시작하라 

Matt Asay | InfoWorld
일찌감치 뛰어든 선두기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할 인력과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주까지만 해도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쉬웠을 것이다. 무엇보다 여러 클라우드 업체를 살펴봤다면 (美 CNBC 기자 조던 노벳이 지난 4월 30일 트위터에 올린 차트처럼) 이들의 성장률이 분기마다 낮아진다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도 각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성장률은 증가했거나 거의 일정하게 유지됐다. 
 
ⓒGetty Images

액센츄어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성장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모두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염원하는 코로나19 사태가 그간 계획은 됐지만 절대 실행되진 않았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빠르게 미래로 갈 수 있을까? 

큰 수의 법칙(A law of big numbers)
지난해 8월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기고한 바 있다('클라우드는 시간이 걸린다(Cloud is going to take time)' 기사 참고). 그렇다. 가트너와 IDC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가 클라우드 전환에 지출한 비용은 수천억 달러(2019년 기준 2,334억 달러)에 이른다. 이것만 보면 엄청나게 큰 금액처럼 보인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전체 IT 지출은 4조 달러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5.8%에 불과한 수치다. 4조 달러의 상당 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즉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묶여 있다(가트너는 데이터센터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장치, IT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으로 전 세계 IT 지출을 분류한다).

어떻게 계산하든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아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클라우드 전략 부문 최고 책임자 데이비드 린티컴은 클라우드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게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진행할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클라우드는 친환경이다(The cloud is green. Let's get on with migration)' 기사 참조).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각 클라우드가 더 많은 매출을 낼수록 이전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수요가 고갈됐기 때문은 아니다. 정반대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이 훨씬 더 큰 베이스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직전 분기에도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은 지난 분기(47%)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46%의 성장세를 보였다. AWS는 28%에서 32%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대화’하려는 기업 간의 광적인 욕망이 아닐까? 

얼리어답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액센츄어는 해당 보고서에서 IT 기술 채택과 관련해 기업들을 ‘리더’와 ‘후발주자’ 두 가지 진영으로 나누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딥러닝, 머신러닝 등)과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신기술 채택이 전반적으로 활발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리고 신기술을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자주 투자한 기업들에 성과가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후발주자’ 진영에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이 예산 변경을 통해 성공적으로 리더 그룹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테면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에 예산의 70%, 혁신(예: 사물인터넷 분야 등)에 30%를 지출하는 대신, 혁신 지출을 70%로 늘리고 유지관리를 30%로 낮춘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갈 수 있을까? 

‘사람’은 문제일까? 아니면 기회일까?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사물인터넷(IoT) 또는 그 밖의 모든 신기술 채택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사람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력 교육이다. 기존 IT에 익숙한 인력이라면 마이크로서비스, 서버리스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환경을 운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가트너가 오는 2022년까지 클라우드(IaaS) 기술의 부족으로 엔터프라이즈 IT 조직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기존 시스템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채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수다. (마치 오늘 발표한 것 같은) 2019년 한 보고서에서 캡제미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클라우드는 불가피하게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팀 구성 방식, 팀 업무 방식, 필요한 역량 및 기술, 기존 팀 재교육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액센츄어 보고서에 한 가지 답이 분명하게 나와 있다.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가장 효과적인 직원 교육은 앞으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를 때 이뤄진다. 조직이 이러한 실수로부터 배우고 있는 한, 모든 것이 잘 된다는 이야기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그리고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변화는 어렵다. 그 단계를 안내하는 동시에 (늘 그렇듯이) 일이 잘못됐을 때 곁에 있어 줄 신뢰할 만한 조언자가 필요하다. 이는 클라우드 업체이거나 시스템 통합업체, 또는 기타 파트너일 수 있다. 이전에 이러한 일을 해 본 적이 있고, 가급적이면 소속 기업과 비슷한 곳과 함께 일을 했던 사람이 좋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성장세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계획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렇다고 해서 소속 기업에서 하룻밤 사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례 연구는 모두 극적인 변화가 즉각적으로 일어났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IT는 거의 그렇지 않다. 

* Matt Asay는 인포월드에 기고하는 기술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2021.05.04

칼럼ㅣ클라우드·디지털 변혁, 늦었다 생각 말고 지금 시작하라 

Matt Asay | InfoWorld
일찌감치 뛰어든 선두기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할 인력과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주까지만 해도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쉬웠을 것이다. 무엇보다 여러 클라우드 업체를 살펴봤다면 (美 CNBC 기자 조던 노벳이 지난 4월 30일 트위터에 올린 차트처럼) 이들의 성장률이 분기마다 낮아진다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도 각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성장률은 증가했거나 거의 일정하게 유지됐다. 
 
ⓒGetty Images

액센츄어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성장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모두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염원하는 코로나19 사태가 그간 계획은 됐지만 절대 실행되진 않았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빠르게 미래로 갈 수 있을까? 

큰 수의 법칙(A law of big numbers)
지난해 8월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기고한 바 있다('클라우드는 시간이 걸린다(Cloud is going to take time)' 기사 참고). 그렇다. 가트너와 IDC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가 클라우드 전환에 지출한 비용은 수천억 달러(2019년 기준 2,334억 달러)에 이른다. 이것만 보면 엄청나게 큰 금액처럼 보인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전체 IT 지출은 4조 달러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5.8%에 불과한 수치다. 4조 달러의 상당 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즉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묶여 있다(가트너는 데이터센터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장치, IT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으로 전 세계 IT 지출을 분류한다).

어떻게 계산하든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아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클라우드 전략 부문 최고 책임자 데이비드 린티컴은 클라우드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게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진행할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클라우드는 친환경이다(The cloud is green. Let's get on with migration)' 기사 참조).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각 클라우드가 더 많은 매출을 낼수록 이전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수요가 고갈됐기 때문은 아니다. 정반대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이 훨씬 더 큰 베이스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직전 분기에도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은 지난 분기(47%)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46%의 성장세를 보였다. AWS는 28%에서 32%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대화’하려는 기업 간의 광적인 욕망이 아닐까? 

얼리어답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액센츄어는 해당 보고서에서 IT 기술 채택과 관련해 기업들을 ‘리더’와 ‘후발주자’ 두 가지 진영으로 나누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딥러닝, 머신러닝 등)과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신기술 채택이 전반적으로 활발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리고 신기술을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자주 투자한 기업들에 성과가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후발주자’ 진영에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이 예산 변경을 통해 성공적으로 리더 그룹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테면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에 예산의 70%, 혁신(예: 사물인터넷 분야 등)에 30%를 지출하는 대신, 혁신 지출을 70%로 늘리고 유지관리를 30%로 낮춘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갈 수 있을까? 

‘사람’은 문제일까? 아니면 기회일까?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사물인터넷(IoT) 또는 그 밖의 모든 신기술 채택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사람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력 교육이다. 기존 IT에 익숙한 인력이라면 마이크로서비스, 서버리스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환경을 운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가트너가 오는 2022년까지 클라우드(IaaS) 기술의 부족으로 엔터프라이즈 IT 조직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기존 시스템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채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수다. (마치 오늘 발표한 것 같은) 2019년 한 보고서에서 캡제미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클라우드는 불가피하게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팀 구성 방식, 팀 업무 방식, 필요한 역량 및 기술, 기존 팀 재교육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액센츄어 보고서에 한 가지 답이 분명하게 나와 있다.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가장 효과적인 직원 교육은 앞으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를 때 이뤄진다. 조직이 이러한 실수로부터 배우고 있는 한, 모든 것이 잘 된다는 이야기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그리고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변화는 어렵다. 그 단계를 안내하는 동시에 (늘 그렇듯이) 일이 잘못됐을 때 곁에 있어 줄 신뢰할 만한 조언자가 필요하다. 이는 클라우드 업체이거나 시스템 통합업체, 또는 기타 파트너일 수 있다. 이전에 이러한 일을 해 본 적이 있고, 가급적이면 소속 기업과 비슷한 곳과 함께 일을 했던 사람이 좋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성장세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계획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렇다고 해서 소속 기업에서 하룻밤 사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례 연구는 모두 극적인 변화가 즉각적으로 일어났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IT는 거의 그렇지 않다. 

* Matt Asay는 인포월드에 기고하는 기술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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