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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아웃소싱 / 클라우드

가트너 기고 | "과대포장된 클라우드는 피곤하다"

2013.12.02 David Mitchell Smith  |  CIO KR
클라우드 컴퓨팅 이제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다수의 기업과 기관이 지난 몇 해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왔으며 지금 현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자주 거론되는 용어임에는 틀림없으나, 지나친 기대나 비현실적인 전망을 내놓는 단계는 지났다.

기존 제품에 ‘클라우드’라는 포장만 씌우는 클라우드워싱(Cloudwashing) 현상이 만연함에 따라 클라우드에 대한 피로감, 환멸감 등 다양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IT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다.

그 이유는 기업의 구매 행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도 가트너 CIO 의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CIO들은 효율성 증대, 운영성과 실현, 기업 비용 절감, IT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레거시(legacy)의 개선을 비즈니스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올해의 기술 우선 순위 중 2위로 꼽혔고, 1위는 이동성, 즉 모빌리티가 차지했다.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 구축 모델을 완전히 배제하거나 복잡하고 중요도가 높은 근간 시스템을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러나 보다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서비스를 구매하고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역량을 활용코자 하는 움직임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가트너는 2014년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수의 기업이 쉽고 간단한 작업이나 제한적인 비즈니스 활용에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을 국한하던 초기 도입 단계에서 벗어나 더 광범위한 생산 도입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보다 전략적이고 가치창출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고 계획할 것이다. 기업과 클라우드 제공업체 모두 진화 중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위기 관리의 형식이 정립되고 있는 지금이 클라우드 전환을 모색함에 있어 적기라 볼 수 있다.

클라우드의 여러 요소가 주류 기술로 부가함에 따라 각 요소에 대해 검토하고 평가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클라우드’라는 용어 자체뿐만 아니라 각 개별 요소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와 혼란이 존재한다.

클라우드워싱이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많은 기술 업체들이 클라우드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이 용어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한다. 한 예로, 사용자당 월별 사용료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호스팅 솔루션이 클라우드의 특징인, 공유 상태의 탄력성(shared elastic capabilities)도 갖추지 못한 채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공유와 탄력성 등 자체 특징과는 무관하게 다양한 서비스에 폭넓게 사용되면서 용어의 의미는 더욱 불분명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입한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이 내세우는 민첩성이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클라우드워싱이 기업의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환멸감만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한다는 측면에서 아주 간단한 개념이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유형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존재하며 구축 범위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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