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고속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부재한 지역이 대상이다.
회사는 캄팔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구 밀집 지역이면서도 인터넷 속도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링크'(Project Link)라는 이름의 이번 계획은 인터넷 인프라가 미진하거나 부재한 지역에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프로젝트 링크는 구글에서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와 통신사들은 구글의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이용료를 내야한다. 구글은 자세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인터넷 보급은 구글의 사업에 간접적으로 일조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구글이 프로젝트 링크를 확대 적용할 만한 지역은 많다. 70억 명의 인구 중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는 아직 27억 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구글은 아프리카 지역만 해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16%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프로젝트 링크 외에도 고고도 기구를 이용해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남부 사하라 아프리카, 남서 아시아 지역이 대상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