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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디지털 책임자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

2013.11.21 Rich Hein  |  CIO
소셜 미디어, 모바일 기술, 빅 데이터, 예측 분석, 리포팅, 인프라, 스토리지 등의 기술이 기업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이 디지털 세대의 젊은 기업들을 상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CDO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직책이며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여전히 그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다. 컴코어 컨설팅 그룹(CommCore Consulting Group)의 CEO인 앤디 길먼에 따르면, 현재의 CDO들은 고정된 업무분장을 갖지 않게 될 것이고 다른 기업의 CDO들이 수행하는 역할과 업무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CDO란 무엇인가?
CDO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의견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기업의 API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지원하는 아피지(Apige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더 많은 기업들이 오래된 사업영역의 업무를 디지털로 가져오면서 기술과 경영 지식을 겸비한 베테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피지 연구소의 고위 관계자인 브라이언 커슈너는 “모바일 기술과 데이터 예측 분석이 완전히 업계 전반을 바꾸어놓으면서 기업의 디지털 DNA 이식은 오늘날의 애플리케이션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CDO 영입을 통해 기업차원의 변혁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링컨 파이낸셜 그룹(Lincoln Financial Group)의 CDO인 트리시아 블레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CDO가 기업에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적응시켜 나가는지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CDO가 기술관련 지식이 풍부하면서 경영과 기업의 미래비전에 대한 이해도 겸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이해가 확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CDO의 역할은 기술관련 결정을 내리거나 기업 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함이 아니다. CDO의 역할은 기업 내에서 변혁적 기능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CDO의 본질은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가 기업과 고객경험에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밝혀내는 것에 더 가깝다. “다양한 부서와 원칙을 통틀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CDO의 역할을 정의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길먼은 지적했다.

블레어는 다른 기업의 동료 CDO들은 각자 다른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링컨에서는 CDO를 CIO나 CMO와 비슷한 직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링컨에서 웹, 소셜 미디어, 모바일 기술, 이 3가지 요소를 CDO가 담당하고 있다. 블레어는 CDO의 직위를 사람에 비유하면, 필요한 3번째 다리라고 표현했다. “CMO가 취하는 관점이 있고 CIO가 취하는 관점도 있다. 그리고 CDO가 취하는 관점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매우 확고한 파트너십을 가져다 준다”고 블레어는 주장했다.

날로 중요성해지는 CDO의 역할
CDO는 주로 전통적인 기업에서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을 위해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CDO가 단순히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transformational phenomenon)’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브 아론의 최근 블로그 게시글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CDO의 역할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직책으로서의 입지를 확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기업 중 6%만이 CDO를 두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아론은 전했다. 가트너가 언급한 CDO의 역할 중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 이전의 CI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0% 미만의 CDO만이 이사회와 CEO에게 디지털 경영 전략에 대해 조언하는 전략 고문(strategic advisor)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 마케팅 책임자(CMO)의 40%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나머지는 디지털과 관련된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다.

- CDO가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그렇지 않은 기업과 공공기관에 비해 (비용 효율성 대비) 성장에 더욱 주력한다.

- CDO가 있는 기업은 다음 해 내부조달(insourcing)을 할 경향성이 3배나 높았다.

- 올해 초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는 기업의 25%가 CDO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0%의 CIO는 이미 CDO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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