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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인식·감지 시장 뜬다··· 2026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

2021.04.05 김달훈  |  CIO KR
전 세계 감정 감지 및 인식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11.3%를 기록하며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195억 달러이던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37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 러닝 등의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채택되고, 자동차 산업에서 AI 수요와 인공지능 에이전트에 대한 요구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켓앤마켓이 '전 세계 감정 감지 및 인식 시장(Emotion Detection and Recognition Market by Component - Global Forecast to 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감정 감지 및 인식 시장을 구성요소, 기술, 응용 분야, 최종 사용자, 수직(Vertical), 지역으로 구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구성 요소는 표정 인식과 음성 및 음성 인식으로 구분한 솔루션 분야와 서비스로 나누어 분석했다.


마켓앤마켓이 '전 세계 감정 감지 및 인식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6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하고 371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MarketsandMarkets)

사람의 음성과 얼굴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익숙한 일상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구별해 내고,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음성과 표정에서 드러나거나 감춰진 '감정'을 감지하고 인식할 수 있다면, 수없이 많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경험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콜센터에 감정 감지 및 인식 기능을 적용하면, 고객의 음성 톤에 따라 통화를 분류하고, 감정을 분석할 수 있다. 고객의 감정 상태에 이후에 진행되는 시나리오를 변경하거나 응대하는 상담사를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자폐증이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이러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의 집중도나 피로도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감정 인식 및 감지 기술은 사물인터넷부터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에 접목되면서,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시티 인프라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감정 감지 및 인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 수익이 낮은 점은 장애 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아직은 투자 여력이 넉넉한 기업들에서 솔루션을 채택하는 상황이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지만, 재정적인 여력이 부족한 기업에서는 플랫폼을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마켓앤마켓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감정 인식 및 감지 기술 중에서 바이오 센서가 2020년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오 센서는 사람의 생리 또는 정서적 상태를 가늠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얼굴 또는 제스처 인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의료 및 국방 분야에서 활용할 경우 스트레스, 불안, 분노, 우울증과 같은 감정을 모니터링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최종 사용자 측면에서 보면 산업 부문에서 예측 기간 가장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자동차, 화학, 부동산, 섬유, 에너지,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감정 감지 및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기 행위를 최소화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기술과 통합한 후 사용자 감정을 연결하고 감정 센서로 데이터를 추적하여, 사람의 감정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 중에서는 자연어 처리가 2020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표정 인식이 예측 기간 가장 높은 연평균 복합성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미 지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지역에는 고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가 있으며, 지리적 위치,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과 연구 개발 활동 등으로 대규모 배포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주요 업체로는 NEC 글로벌(NEC Global), IBM,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제스처텍(Gesturetek), 놀더스 테크놀로지(Noldus Technology), 구글(Google), 토비(Tobii), 코그니텍 시스템(Cognitec Systems), 시피아 비전(Cipia Vision Ltd), 아이모션(iMotions), 누멘타(Numenta), 일립틱 랩(Elliptic Labs), 카이로스(Kairos), 포인트그랩(PointGrab) 등이 있다. ciokr@id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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