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2

칼럼 | 디지털 전환, ‘왜’를 물어야 한다

Steele Arbeeny | CIO
디지털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무엇을’과 ‘어떻게’에 집중하는 임원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태도는 불명확한 목표와 낮은 ROI로 연결되기 쉽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SAP가 S/4HANA 마이그레이션 데드라인을 2027년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오랫동안 미뤄왔던 많은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기업들은 업그레이드가 실제로 새로운 가치가 있을지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뛰어들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현실이 있다. S/4HANA가 제공하는 모든 이점과 혁신을 단순히 기술 업데이트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S/4HANA 마이그레이션은 사전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신중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ROI가 발생할 수 있다.

꼬리 때문에 개가 흔들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최종 목표는 단순히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S/4HANA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즉, 우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이유’, 즉 전환의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 

‘이유’를 확인하면 프로세스 중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 단계를 생략하고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방법’과 ‘대상’에 더욱 집중하곤 한다. 그 결과 전환을 통해 실제로 무엇을 달성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현실에 도달하게 된다.

불확실성은 전환 프로젝트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많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그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이 불확실성은 주로 프로젝트의 정보 및 초기 분석의 부재로 인한 것이다. 결합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동시 OS/DB 현대화, 그린필드(Greenfield)/브라운필드(Brownfield)/블루필드(Bluefield) 구현 실행 등의 묻고 답해야 하는 주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만큼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이 부족한 채로 많은 조직들이 결국 가장 위험이 낮은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즉, 요구와 비즈니스 목표에 대한 엄격한 자체 평가를 수행하고 결론에 도달해서가 아니라 가장 저항이 낮은 경로처럼 보이기 때문에 브라운필드 기술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그린필드 구현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긴 디지털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어떤 이점을 입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예를 들어, S/4HANA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에 관해 이야기할 때 열에 아홉의 기업은 해당 플랫폼의 고급 분석을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한다. 기업들은 이 분석 역량을 원한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이 백지 구현이 가장 쉽고 위험이 낮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S/4HANA 마이그레이션에 대해 그린필드 접근방식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그린필드 마이그레이션은 이력 데이터, 즉 S/4HANA의 고급 분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전혀 가져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에서는 저항이 가장 낮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최소 가치 경로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것은 한 예에 불과하지만 더 심층적인 문제를 나타낸다. 기업들이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S/4HANA 도입이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그 ‘이유’를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야 하는 ROI를 약화시키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S/4HANA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그린필드 또는 브라운필드 접근방식을 취한 기업들이 뒤늦게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우리의 비즈니스 영역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첫 번째 단계로 고려해야 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과정 후반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마이너스 ROI가 전체 전환 노력을 망칠 수 있다
잘못 준비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파급효과가 있다. 하나의 디지털화 노력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프로세스를 통한 기술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ERP 병합을 거쳐도 시스템이 이전과 같다면 의사결정자는 ROI 부족을 보고 거기에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추가적인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될 것이다. 

IT팀 리더가 멋진 새로운 대시보드와 새로운 디지털 회의실 기능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하지만 새 대시보드만 구현하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이런 대시보드에서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멋진 대시보드가 잘못된 데이터 또는 데이터 세트의 공백을 표시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악화된다. 이런 대시보드의 효과와 ‘멋진 요소’만을 약화시킨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디지털화를 지원하기가 훨씬 어렵게 된 것이다. 근본적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새 대시보드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반면 멋있어 보이는 대시보드가 아니라 조달 지출을 일정 비율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가치와 ‘이유’를 고려하는 경우라면, 프로젝트의 성공을 나타내는 실질적이며 측정 가능한 것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즉 효과가 없는 멋진 대시보드를 보고 디지털 전환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조달 지출 감소를 명확히 보여주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대시보드는 디지털 전환이 효과가 있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선수가 경주를 위해 훈련할 때, 경주일에 달릴 거리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 및 훈련량을 알게 된다. 디지털 전환도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 구체적인 최종 목표가 없는 경우 디지털화 노력은 허우적거리게 되고 측정하여 이를 입증할 만한 것이 없게 된다. 하지만 전환을 원하는 이유를 확인하여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그 전환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를 안다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며, 왜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흔들면 갑자기 가치가 생기는 마술 지팡이가 아니다. 전환에서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부석하고 전환이 효과가 있는 이유를 확인해야 가치를 얻을 수 있다.

* Dr. Steele G. Arbeeny는 SNP 그룹의 CTO다. 기술, 금융, 오일, 의약 및 제조 업계에서 수많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기획한 바 있다. ciokr@idg.co.kr
 



2021.04.02

칼럼 | 디지털 전환, ‘왜’를 물어야 한다

Steele Arbeeny | CIO
디지털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무엇을’과 ‘어떻게’에 집중하는 임원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태도는 불명확한 목표와 낮은 ROI로 연결되기 쉽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SAP가 S/4HANA 마이그레이션 데드라인을 2027년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오랫동안 미뤄왔던 많은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기업들은 업그레이드가 실제로 새로운 가치가 있을지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뛰어들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현실이 있다. S/4HANA가 제공하는 모든 이점과 혁신을 단순히 기술 업데이트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S/4HANA 마이그레이션은 사전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신중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ROI가 발생할 수 있다.

꼬리 때문에 개가 흔들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최종 목표는 단순히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S/4HANA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즉, 우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이유’, 즉 전환의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 

‘이유’를 확인하면 프로세스 중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 단계를 생략하고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방법’과 ‘대상’에 더욱 집중하곤 한다. 그 결과 전환을 통해 실제로 무엇을 달성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현실에 도달하게 된다.

불확실성은 전환 프로젝트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많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그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이 불확실성은 주로 프로젝트의 정보 및 초기 분석의 부재로 인한 것이다. 결합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동시 OS/DB 현대화, 그린필드(Greenfield)/브라운필드(Brownfield)/블루필드(Bluefield) 구현 실행 등의 묻고 답해야 하는 주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만큼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이 부족한 채로 많은 조직들이 결국 가장 위험이 낮은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즉, 요구와 비즈니스 목표에 대한 엄격한 자체 평가를 수행하고 결론에 도달해서가 아니라 가장 저항이 낮은 경로처럼 보이기 때문에 브라운필드 기술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그린필드 구현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긴 디지털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어떤 이점을 입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예를 들어, S/4HANA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에 관해 이야기할 때 열에 아홉의 기업은 해당 플랫폼의 고급 분석을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한다. 기업들은 이 분석 역량을 원한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이 백지 구현이 가장 쉽고 위험이 낮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S/4HANA 마이그레이션에 대해 그린필드 접근방식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그린필드 마이그레이션은 이력 데이터, 즉 S/4HANA의 고급 분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전혀 가져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에서는 저항이 가장 낮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최소 가치 경로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것은 한 예에 불과하지만 더 심층적인 문제를 나타낸다. 기업들이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S/4HANA 도입이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그 ‘이유’를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야 하는 ROI를 약화시키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S/4HANA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그린필드 또는 브라운필드 접근방식을 취한 기업들이 뒤늦게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우리의 비즈니스 영역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첫 번째 단계로 고려해야 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과정 후반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마이너스 ROI가 전체 전환 노력을 망칠 수 있다
잘못 준비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파급효과가 있다. 하나의 디지털화 노력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프로세스를 통한 기술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ERP 병합을 거쳐도 시스템이 이전과 같다면 의사결정자는 ROI 부족을 보고 거기에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추가적인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될 것이다. 

IT팀 리더가 멋진 새로운 대시보드와 새로운 디지털 회의실 기능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하지만 새 대시보드만 구현하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는 이런 대시보드에서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멋진 대시보드가 잘못된 데이터 또는 데이터 세트의 공백을 표시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악화된다. 이런 대시보드의 효과와 ‘멋진 요소’만을 약화시킨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디지털화를 지원하기가 훨씬 어렵게 된 것이다. 근본적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새 대시보드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반면 멋있어 보이는 대시보드가 아니라 조달 지출을 일정 비율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가치와 ‘이유’를 고려하는 경우라면, 프로젝트의 성공을 나타내는 실질적이며 측정 가능한 것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즉 효과가 없는 멋진 대시보드를 보고 디지털 전환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조달 지출 감소를 명확히 보여주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대시보드는 디지털 전환이 효과가 있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선수가 경주를 위해 훈련할 때, 경주일에 달릴 거리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 및 훈련량을 알게 된다. 디지털 전환도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 구체적인 최종 목표가 없는 경우 디지털화 노력은 허우적거리게 되고 측정하여 이를 입증할 만한 것이 없게 된다. 하지만 전환을 원하는 이유를 확인하여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그 전환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를 안다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며, 왜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흔들면 갑자기 가치가 생기는 마술 지팡이가 아니다. 전환에서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부석하고 전환이 효과가 있는 이유를 확인해야 가치를 얻을 수 있다.

* Dr. Steele G. Arbeeny는 SNP 그룹의 CTO다. 기술, 금융, 오일, 의약 및 제조 업계에서 수많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기획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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