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형 모바일 기기가 다변화되고 있다. 이번엔 아디다스다.
아디다스는 지난 16일 가상 코칭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특이한 점은 스마트폰과의 통신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설명에 따르면 러너(runner)들은 종종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인터랙티브 부사장 폴 가우디오는 16일 기가옴 모빌라이즈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채 이같이 발표했다.
출시일은 11월 1일, 가격은 300달러다. GPS를 내장해 이동 거리와 속도 등을 알려준다. 이 밖에 심박수를 체크해 적절한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가우디오는 전했다.
또 오디오 플레이어도 내장하고 있으며 헤드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다. 헤드폰을 통해 청각적 안내를 제공할 수도 있다.
가우디오는 이번 스마트워치 개발에 있어 큰 과제 중 하나가 운동 애호가들에게 적합하도록 하기 위해 몇몇 기능을 제거하고 달리기에 최적화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의 연결 기능도 이 때문에 제거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특정 수준이 되면 러너들은 스마트폰을 휴대한 채 달리고자 하지 않는다. 무게를 줄이고 싶기도 하거니와 외부 세계로부터 간섭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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