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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렉서스, 오픈소스 싣고 달린다

2013.10.11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IVI 시스템은 차량내 설치된 가장 크기가 큰 소프트웨어이며 4,000만 줄의 코드를 필요로 한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수석 기술전문가인 매트 존스는 “과거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1급 업체로부터 하드웨어의 일부와 자체적 소프트웨어를 사들인 것이었다. 그리고 2~3년이 지나자, 우리는 다른 업체로부터 별도의 블랙박스를 사들였다. 개별적인 노력들이 효율성의 저하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혁명적인 리눅스 기반 플랫폼을 이용하여 재규어 랜드로버는 시스템에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더해나갈 수 있었다. 더 이상 이전과 같이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 개발하여 테스트를 거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IVI 시스템을 위한 블루투스 인터페이스 개발에 십여 명의 개발자가 매달려 작업하더라도 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가지 플랫폼으로 표준화를 이루게 되면 한번에 모든 업체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오픈소스 운영체제는 IVI 시스템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차량 모델이 개발될 때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야 될 필요가 없다고 존스는 전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이상 사용자들이 별달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IVI 시스템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라디오 작동과 같은 사소한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차량 내에서 가능하게 해준다”라고 존스는 밝혔다.

리눅스 재단, IVI에 관심
재규어 랜드로버는 제니비(GENIVI)의 회원이다. 제니비는 오픈소스 기반의 IVI 개발 플랫폼의 폭넓은 적용을 위해 창설된 자동차 업계의 비영리기구다. 이번 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들도 다른 180개 회원사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샌디에고에서 열린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의 광범위한 적용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 모였다. 제니비는 플랫폼의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레퍼런스 구현을 전달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달 하순, 리눅스 파운데이션은 올해 세번째로 자동차 리눅스 회담을 에딘버러에서 개최하여 IVI 시스템의 개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늘날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외부업체에서 사들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 제조사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눈치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포드에 마이싱크(MySync) 시스템을 납품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을 접고 나오게 되면 포드는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리눅스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은 오픈소스 개발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이들이 소프트웨어의 지원과 업데이트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2012년 리눅스 파운데이션은 티젠 프로젝트(Tizen Project)를 시작했다. 이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쳐이며 소프트 개발 킷(SDK)이다. 티젠의 SDK는 개발자들로 하여금 IVI 시스템 관련 애플리케이션 작성에 HTML5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 헬싱키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인 리엑터(Reaktor)는 기존의 유명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티젠 오픈소스 IVI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엑터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rtify)와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Four Square)를 만들었다.

리엑터의 고위관리자인 콘스타 한손은 “반드시 누군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을 위해 나서야 할 필요는 없다.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것으로 족하다”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가 대표적인 예다. 다른 오디오 소스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라디오를 차량용 IVI 시스템에서 듣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검색기능과 플레이리스트의 지원도 필요하다” 고 한손은 전했다.

모바일 앱 UI 개발 박차
업계 표준의 오픈소스 기반의 IVI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현존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예를 들어, 차량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이메일 계정과 통합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에서는, 영업사원이 외부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교통체증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동시에 영업사원이 회의에서 만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정보가 전송될 수도 있다.

“차량 시스템이 운전자의 위치를 알고 있고 이메일 계정의 일정도 꿰고 있다. 따라서 이 모든 정보를 통합하게 된다. 심지어 빈자리가 있는 주차장의 위치도 알려준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눅스 기반의 IVI 시스템을 통해 구동될 스포티파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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