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3

칼럼ㅣ갈 길 멀지만... '6G' 시동 거는 애플, 왜?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벌써부터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이에 마냥 열광해야 할까? 
 
ⓒGetty Images

‘6G’란? 
대다수의 아이폰(iPhone) 사용자가 이제서야 막 ‘5G’를 쓰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6G)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인 듯하다. 게다가 이 표준은 개발되지조차 않았고 완성되려면 갈 길이 멀다. 

따라서 6G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아직 확립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6G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자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겠다. 

현재 6G는 R&D 프로젝트이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지난 2020년 12월 버라이즌의 CTO 카일 맬러디는 “도대체 6G가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직 현실화된 기술이 아닌 건 확실하다. 그렇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사실상 앞으로 10년 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이 표준을 이야기하면서 그럴듯한 문구나 마케팅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란 어렵지만, 이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 중국, 유럽에서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들 세력 모두 6G와 관련해 최소한 약간의 주도권이라도 갖길 원하기 때문이다(물론 한국과 일본도 이를 탐색 중이다).’ 

5G가 어떻게 소수의 플레이어 손에 넘어갔는지, 그리고 화웨이를 둘러싼 패권다툼에 관해 생각해보라. 이해관계자들 가운데 누구도 이 실수가 반복되길 원치 않을 것이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6G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의 애널리스트 라구 다스는 “6G 이동통신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5G보다 훨씬 더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라면서, “5G와 6G 모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회가 엄청나다. 그런데도 일부 대기업들만 여기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이를 정치적 공약으로 내세우거나, 군수 산업 및 우주 탐사와 연결하는 것, 새로운 하드웨어 및 재료 공정을 개발하는 것에 따른 온갖 기회가 존재한다. 애플을 비롯한 다른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비유하자면 돈 냄새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아이디테크엑스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 분야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주파수 
6G 표준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한편, 중국이 지난 2020년 11월 (6G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으로 꼽히는) 테라헤르츠 단위의 고주파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이는 6G 표준을 구성하는 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이보다 못한 275GHz 주파수에서 시작되리라 예상되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더 높은 주파수 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개발 및 인프라 투자 비용도 그렇거니와 5G와 마찬가지로 이 주파수가 지닌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물론 6G 신호를 전송하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스 서피스(intelligent surfaces)’가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IoT 기술에 편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팟 미니(HomePod mini)에 탑재된 UWB(Ultra-wideband) 칩을 계승하는 기술 등이다.

기회는 어떠한가? 
앞서 언급한 주파수 대역을 채택하면 (이미 빠른) 5G보다도 훨씬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누구도 이런 말을 하진 않았지만) 화성 탐사 로버(Mars Rover)에서 지구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시간이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는 데 걸리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고 상상해보라. 6G를 통해 이룰 수 있는 한 장면이다. 

지난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용히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NTU 및 일본 오사카 대학의 과학자들이 11G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 칩을 개발했다. 이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긴 했지만 이론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5G 최고 속도보다 10% 더 빠르다. 

1초에 142개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다? 
현재의 목표는 6G를 5G보다 100배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속도는 이를 훨씬 웃돌 수 있으며, 6G 속도에 관해 가장 많이 인용된 예측들은 초당 1TB 또는 8,000Gbps다

이는 1초에 142시간 분량의 넷플릭스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6G의 진정한 이점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모든 에피소드를 2초만에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할 것이다. 

기기, 자율주행차, IoT 산업 공급망으로 구성된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를 생각해보라. 모든 전력선을 대체하고 태양광 및 재생 에너지로부터 전력을 끌어오는 6G도 생각해보자(이는 2030년 환경 목표를 달성하려면 필수적이다). 

잠깐만, 전력선 대체라고…?

무선 전력 
애플의 무선충전기 에어파워(AirPower)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플은 수년 동안 애플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안적인 방식을 연구해왔다(애플 협력사이자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업체 에너저스(Energous)를 기억하는가?)

이는 중요하다. 6G와 관련해 ‘이를 사용하여 신호뿐만 아니라 전력까지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기기에서는 더 이상 배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배터리가 필요 없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라. 물론 표준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에 관해서는 2028년쯤에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현실화될 것인가?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2030년쯤에 6G 기기를 볼 수 있으리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것이다. 또 기존 네트워크 표준 발전 궤도를 바탕으로 본다면 약 10년 후에 6G 이동통신이 시작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 주류가 되기까지는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이동통신 표준의 발전을 지켜본 결과, 6G가 보편화되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32~2034년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배터리가 필요 없는 6G 기기는 그로부터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표준은 어떠한가? 
이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 표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표준이 확립되더라도 아마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다. ITU는 약 8년이 넘는 연구 끝에 2019년 말 5G를 승인(IMT-2020)했고, 6G는 이제 연구가 시작된 단계다. 갈 길이 멀다. 

하이퍼사이클에 탑승하라
가트너의 하이퍼사이클(Hypecycle)은 미래 기술을 분석하는 데 훌륭한 모델이다. 6G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이 모델에 포함되진 않았다. 아직 6G는 공상과학(Sci-fi)처럼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필자는 많은 추측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이는 증강현실 및 디스크리트 컴퓨팅 솔루션(discreet computing solutions)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수반되는 기술 가운데 일부는 다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말만 하겠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공개한 다음의 영상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 사례의 일부는 5G와 관련해 제기됐었으며 아직까지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애플도 6G를 쫓고 있다
애플은 3G/4G/5G에 ‘늦었다’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어김없이 이러한 비판이 이뤄지리라 예상한다. 애플은 무선 네트워크 표준이 보편화될 때 시장에 진입한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현재 애플은 6G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에 투자하는 한편, 엔지니어도 모집하고 있다. 또 6G 표준 개발을 이끌 산업 그룹인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도 참여하고 있다. 
 

애플의 6G 엔지니어링 직무 설명에서는 “미래의 애플 제품에 큰 영향을 줄 차세대 무선 기술을 개발하는 특별하고 보람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10년에 걸쳐 시장을 와해할 차세대 무선 액세스 기술을 개발하는 최첨단 연구 집단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애플의 6G 기술은 상당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블로그 | 그들이 6G를 이야기하는 이유

전망 
6G는 빠를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백엔드 청구 시스템부터 네트워크 분할 서비스, 상호운용성까지 서로 다른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6G 표준 개발 과정에서 내놓는 아이디어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즉 대역폭을 비롯해 프로비저닝, 전력 관리 및 분배, 우주 및 위성통신,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예: 지하, 움직이는 차량, 해저)로의 연결 확장 등이 해결하려는 과제에 포함될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할 때쯤이면 함께 출현할 애플의 페이스타임을 AR로 지연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1.02.23

칼럼ㅣ갈 길 멀지만... '6G' 시동 거는 애플, 왜?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벌써부터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이에 마냥 열광해야 할까? 
 
ⓒGetty Images

‘6G’란? 
대다수의 아이폰(iPhone) 사용자가 이제서야 막 ‘5G’를 쓰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6G)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인 듯하다. 게다가 이 표준은 개발되지조차 않았고 완성되려면 갈 길이 멀다. 

따라서 6G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아직 확립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6G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자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겠다. 

현재 6G는 R&D 프로젝트이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지난 2020년 12월 버라이즌의 CTO 카일 맬러디는 “도대체 6G가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직 현실화된 기술이 아닌 건 확실하다. 그렇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사실상 앞으로 10년 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이 표준을 이야기하면서 그럴듯한 문구나 마케팅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란 어렵지만, 이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 중국, 유럽에서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들 세력 모두 6G와 관련해 최소한 약간의 주도권이라도 갖길 원하기 때문이다(물론 한국과 일본도 이를 탐색 중이다).’ 

5G가 어떻게 소수의 플레이어 손에 넘어갔는지, 그리고 화웨이를 둘러싼 패권다툼에 관해 생각해보라. 이해관계자들 가운데 누구도 이 실수가 반복되길 원치 않을 것이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6G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의 애널리스트 라구 다스는 “6G 이동통신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5G보다 훨씬 더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라면서, “5G와 6G 모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회가 엄청나다. 그런데도 일부 대기업들만 여기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이를 정치적 공약으로 내세우거나, 군수 산업 및 우주 탐사와 연결하는 것, 새로운 하드웨어 및 재료 공정을 개발하는 것에 따른 온갖 기회가 존재한다. 애플을 비롯한 다른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비유하자면 돈 냄새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아이디테크엑스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 분야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주파수 
6G 표준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한편, 중국이 지난 2020년 11월 (6G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으로 꼽히는) 테라헤르츠 단위의 고주파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이는 6G 표준을 구성하는 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이보다 못한 275GHz 주파수에서 시작되리라 예상되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더 높은 주파수 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개발 및 인프라 투자 비용도 그렇거니와 5G와 마찬가지로 이 주파수가 지닌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물론 6G 신호를 전송하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스 서피스(intelligent surfaces)’가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IoT 기술에 편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팟 미니(HomePod mini)에 탑재된 UWB(Ultra-wideband) 칩을 계승하는 기술 등이다.

기회는 어떠한가? 
앞서 언급한 주파수 대역을 채택하면 (이미 빠른) 5G보다도 훨씬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누구도 이런 말을 하진 않았지만) 화성 탐사 로버(Mars Rover)에서 지구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시간이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는 데 걸리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고 상상해보라. 6G를 통해 이룰 수 있는 한 장면이다. 

지난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용히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NTU 및 일본 오사카 대학의 과학자들이 11G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 칩을 개발했다. 이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긴 했지만 이론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5G 최고 속도보다 10% 더 빠르다. 

1초에 142개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다? 
현재의 목표는 6G를 5G보다 100배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속도는 이를 훨씬 웃돌 수 있으며, 6G 속도에 관해 가장 많이 인용된 예측들은 초당 1TB 또는 8,000Gbps다

이는 1초에 142시간 분량의 넷플릭스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6G의 진정한 이점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모든 에피소드를 2초만에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할 것이다. 

기기, 자율주행차, IoT 산업 공급망으로 구성된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를 생각해보라. 모든 전력선을 대체하고 태양광 및 재생 에너지로부터 전력을 끌어오는 6G도 생각해보자(이는 2030년 환경 목표를 달성하려면 필수적이다). 

잠깐만, 전력선 대체라고…?

무선 전력 
애플의 무선충전기 에어파워(AirPower)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플은 수년 동안 애플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안적인 방식을 연구해왔다(애플 협력사이자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업체 에너저스(Energous)를 기억하는가?)

이는 중요하다. 6G와 관련해 ‘이를 사용하여 신호뿐만 아니라 전력까지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기기에서는 더 이상 배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배터리가 필요 없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라. 물론 표준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에 관해서는 2028년쯤에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현실화될 것인가?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2030년쯤에 6G 기기를 볼 수 있으리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것이다. 또 기존 네트워크 표준 발전 궤도를 바탕으로 본다면 약 10년 후에 6G 이동통신이 시작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 주류가 되기까지는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이동통신 표준의 발전을 지켜본 결과, 6G가 보편화되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32~2034년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배터리가 필요 없는 6G 기기는 그로부터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표준은 어떠한가? 
이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 표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표준이 확립되더라도 아마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다. ITU는 약 8년이 넘는 연구 끝에 2019년 말 5G를 승인(IMT-2020)했고, 6G는 이제 연구가 시작된 단계다. 갈 길이 멀다. 

하이퍼사이클에 탑승하라
가트너의 하이퍼사이클(Hypecycle)은 미래 기술을 분석하는 데 훌륭한 모델이다. 6G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이 모델에 포함되진 않았다. 아직 6G는 공상과학(Sci-fi)처럼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필자는 많은 추측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이는 증강현실 및 디스크리트 컴퓨팅 솔루션(discreet computing solutions)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수반되는 기술 가운데 일부는 다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말만 하겠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공개한 다음의 영상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 사례의 일부는 5G와 관련해 제기됐었으며 아직까지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애플도 6G를 쫓고 있다
애플은 3G/4G/5G에 ‘늦었다’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어김없이 이러한 비판이 이뤄지리라 예상한다. 애플은 무선 네트워크 표준이 보편화될 때 시장에 진입한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현재 애플은 6G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에 투자하는 한편, 엔지니어도 모집하고 있다. 또 6G 표준 개발을 이끌 산업 그룹인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도 참여하고 있다. 
 

애플의 6G 엔지니어링 직무 설명에서는 “미래의 애플 제품에 큰 영향을 줄 차세대 무선 기술을 개발하는 특별하고 보람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10년에 걸쳐 시장을 와해할 차세대 무선 액세스 기술을 개발하는 최첨단 연구 집단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애플의 6G 기술은 상당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블로그 | 그들이 6G를 이야기하는 이유

전망 
6G는 빠를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백엔드 청구 시스템부터 네트워크 분할 서비스, 상호운용성까지 서로 다른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6G 표준 개발 과정에서 내놓는 아이디어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즉 대역폭을 비롯해 프로비저닝, 전력 관리 및 분배, 우주 및 위성통신,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예: 지하, 움직이는 차량, 해저)로의 연결 확장 등이 해결하려는 과제에 포함될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할 때쯤이면 함께 출현할 애플의 페이스타임을 AR로 지연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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