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만 필요한 게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신생 기술 벤처의 성패는 산업의 이슈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에 자신들의 상품 혹은 서비스만의 차별점을 명확히 강조할 수 있는 기업가의 역량에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다. 아무리 재능 있는 기업가라도 적절한 자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올 여름 7개의 팀이 테네시주 채타누가를 방문했다. 컴퍼니 랩(The Company Lab)이 주최하는 테크놀로지 기업가 행사 긱탱크(GigTank)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왜 채타누가인가? 이 도시는 전체 지역에 1gbps 인터넷을 설치해 기업가와 개발자, 학생들을 유치함으로써 ‘긱들의 도시(Gig City)’를 혁신적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문한 팀원들은 14주의 행사 기간 동안 서로의 신제품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전문가 및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 올 해의 긱탱크에 참가한 일곱 곳의 신생 업체들에 관한 정보와 그들의 다음 행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허트그립: 실시간 제조 데이터
허트그립(HutGrip)의 데이터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은 기업들에게 비용적 손실 혹은 기성 센서의 오류를 예방해준다. 허트그립의 솔루션은 특히 제조 설비와 같은 고도로 자동화된 환경에 큰 가치를 전달한다.
허트그립의 CEO 이반 드라괴브는 “우리는 발생 가능한 사건을 예측해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전 공지를 전한다. 우리가 집중하는 영역은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지만, 적용 가능한 솔루션에 관하여도 실시간의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소개했다.
SaaS 방식으로 제공되는 허트그립의 핵심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다. 드라괴브는 “우리는 작지만 각각이 모두 높은 전문성을 띠는 모듈들로 구성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데이터 저장, 데이터 분석, 공지 전달 과정은 모두 개별 모듈을 갖추고 있다. 각 모듈의 작업은 자체 가상 인스턴스(virtual instance)에서 이뤄짐으로써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더 많은 인스턴스를 구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