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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대화 유출 가능성 높다", 스탠포드대, 클럽하우스 보안 문제 지적

2021.02.22 박예신  |  CIO KR
최근 음성 기반 SNS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클럽하우스가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플랫폼 내에서 오고 간 음성 콘텐츠들이 외부 사이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탠포드 대학 산하의 연구 프로그램인 ‘스탠포드 인터넷 천문대’(SIO)의 전 보안 책임자인 알렉스 스타모스의 발언을 인용해 “클럽하우스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음성 대화 내용에 관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Clubhouse

스타모스는 “클럽하우스가 중국 스타트업인 ‘아고라’에 백엔드 운영의 대부분을 맡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오가는 데이터 트래픽과 음성 콘텐츠의 처리를 아고라에 맡기고 있는 탓에 중국 시민과 반체제 인사들의 프라이버시가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고라는 중국 보안법을 따르는 중국 회사다. 만약 클럽하우스에서의 대화 내용이 국가 보안에 위협적이라고 중국 정부가 판단한다면, 아고라가 정부에 음성 콘텐츠를 건네줄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SIO는 클럽하우스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이 모두 녹음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클럽하우스의 보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지난주 SIO는 보고서를 통해 클럽하우스 채팅방의 음성 콘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가 중국 내 특정 서버로 중계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고라 측은 이에 반박했다. 회사는 “클럽하우스의 보안이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아고라는) 식별가능한 개인정보를 저장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음성 기반 SNS다. 사용자는 대화방을 개설해 특정 주제를 두고 토론을 나눌 수 있다. 업계 유명인사들이 클럽하우스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이달 초 로이터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중국어로 운영되는 대화방에서 대만 독립 이슈, 홍콩 국가보안법 이슈 중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수천 명이 대화에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클럽하우스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후 같은 날 중국 본토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된 바 있다. 외신들은 중국 내 만리 방화벽에 의해 접속이 막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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