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 서버

HPC 수주전 잇단 승리··· AMD, 서버 시장에서도 존재감 회복

2021.02.16 Brian Cheon  |  CIO KR
서버 시장이 변화하는 속도는 느리다. 그러나 최근 AMD의 기세가 두드러진다. 서버 시장에서 AMD의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약 4년 전 참담하게 서버 시장을 떠났던 AMD는 이후 라이젠 프로세서를 통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 서버 시장에서도 반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나타난 신호 중 하나는 머큐리 리서치의 조사 결과다. 이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서버 프로세서 점유율은 인텔이 92.9%, AMD가 7.1%였다. 여전히 인텔이 압도적이지만 전년 동기의 95.5%와 4.5%와 비교하면 제법 큰 변화다. 서버 시장에서는 무척 빠른 성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수석 애널리스트 딘 맥카론은 AMD의 2세대 에픽 프로세서(코드명 밀라노)의 역할이 주효했던 가운데, 이전 세대 로마 제품도 지속적으로 점유율 상승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밀라노 프로세서는 32 및 64코어를 지원한다. 인텔은 48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현재 제품은 최대 28코어에 그치고 있다. 

AMD는 더 많은 코어에 기반해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선전하는 양상이다. HPE의 자회사 크레이가 미 공군의 슈퍼 컴퓨터 2대를 최근 수주한 것이 한 사례다. 오크 릿지 국입 연구소에 소재한 이 크레이 EX 슈퍼 컴퓨터 두 대는 1948년 오클라호마 팅커 공군 기지에서 최초의 토네이도 예보를 예측한 기상학자인 어니스트 포부시 소령과 로버트 밀러 대위의 이름을 따서 ‘포부시’와 ‘밀러’라고 명명됐다. 

인텔 하스웰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이용했던 이전 제품보다 6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전해진 이들 슈퍼 컴퓨터는 기상 예측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미 공군은 전 세계 미국 국방 임무에 지속적인 경보, 분석 및 예측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 및 태양 데이터 전반에 걸쳐 기상 인텔리전스를 사용하는 ‘에어포스 웨더’를 운영하고 있다. 미 공군 측은 최대 7.2페타플롭스의 성능으로 종전의 기상 시뮬레이션 모델 그리드 간격이 총전 17km에서 10km로 정교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D의 또 다른 승리는 레노버와의 합작을 통해 이뤄졌다. 교육 및 연구를 위한 네덜란드 ICT 조직인 SURF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 컴퓨터를 공급한 것이다. 이 HPC 시스템은 네덜란드의 교육 및 연구 기관에서 사용될 예정으로, AMD 에픽 프로세서, 엔비디아 A100 텐서코어 GPU 및 엔비디아 멜라녹스 HDR 인피니 밴드 네트워킹, 넵튠 수랭 시스템 등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최고 성능은 14페타플롭스다. 

SURF 측은 “새로운 슈퍼 컴퓨터에 대한 중요한 요구 사항은 가능한 한 에너지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레노버의 혁신적인 수랭 기술은 시스템을 약 90% 냉각시킴으로써 팬을 사용한 공기 냉각이 훨씬 적게 된다. 이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향상시킨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