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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비즈니스|경제

"노키아 인수, MS에게는 필요한 승부수" 애널리스트 평가

2013.09.04 Brian Cheon  |  CIO KR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디바이스 & 서비스 부문을 인수한 것과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모바일 분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또 노키아로서는 삼성 및 애플과의 경쟁을 위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일 노키아 디바이스 & 서비스 사업 부문 인수 및 특허 라이선스에 대해 총 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 디바이스 & 서비스 부문을 매각한 이후 노키아는 모바일 네트워킹 장비 및 지도, 위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CCS 인사트의 연구 수석 벤 우드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모바일 분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가장 큰 컴퓨팅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대담한, 그리고 전적으로 필요한 승부수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거래가 승인된다면 양사에게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두 기업을 통합하는 문제가 결코 과소평가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그는 언급했다.

가트너 소비자 디바이스 팀의 연구 부사장 캐롤리나 밀라네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밀라네시는 "시간 문제였다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시간이 고갈되고 있었다. 또 주요 파트너사인 노키아를 다른 기업이 인수할 위험성도 제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 두 애널리스트는 또 모두 이번 인수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한 윈도우 폰 제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단 안드로이드 진영에 중차대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스마트폰 제조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밀라네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노하우를 흡수해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 시장이 관건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밀라네시는 "컴퓨팅 차세대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은 극히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그 첫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키아 회사의 아샤(Asha) 폰 라인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시장을 양호하게 공략해왔다. 그러나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낮은 가격에 반드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부담 없고 다양한 윈도우 폰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IDC 유럽 모바일 기기 부문 연구 디렉터 프란시스코 저로니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가 스마트폰 분야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키아가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점은 분명하다. 많은 고민과 토론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키아는 애플, 삼성 등과 경쟁할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없었음을 인식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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