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대체물에서 그린필드로'··· 변화하는 포스트그레SQL 시장

Matt Asay | InfoWorld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은 1986년에 나왔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해가 갈수록 더 젊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임스케일(Timescale)과 같은 신생업체는 오래된 포스트그레SQL을 핵심 요소로 사용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구축하면서 엔터프라이즈DB(EnterpriseDB) 같은 업체와 함께 포스트그레SQL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사실 엔터프라이즈DB는 얼마 전에 44분기 연속으로 연간 순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포스트그레SQL이 11년 동안 엔터프라이즈DB에 돈을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결같은 포스트그레SQL이지만 발전은 밋밋하지 않다. 13년째 엔터프라이즈DB CEO를 맡고 있는 에드 보야진은 최근 필자에게 포스트그레SQL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에 대해 말했다. 첫 번째는 개발자, 가장 오래된 온프레미스 요구 사항에 맞춰 최적화하는 중에도 클라우드의 새로운 요건을 충족하도록 포스트그레SQL을 발전시키는 개발자들이다. 
 

복고를 향하는 개발자들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은 NoSQL과 NewSQL을 비롯해 그 외에도 상상할 수 있는 온갖 데이터베이스 형태를 집적거렸다. 또한 자체 관리 데이터센터 호스팅부터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형도 거쳤다. 

엔터프라이즈DB는 초기에 애플리케이션이 포스트그레SQL에서 실행되면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실행 중인 것처럼 인지하도록 하는 호환성 계층으로 오라클에 도전했다. 초창기 엔터프라이즈DB는 그렇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야진에 따르면, 기업이 포스트그레SQL을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그게 아니다. 보야진은 엔터프라이즈DB 비즈니스의 약 1/3이 순수한 신규 고객이며, 그 중 절반은 다른 데이터베이스, 주로 오라클에서 마이그레이션하고자 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절반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분야다. 

오라클 대체 솔루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향하는 이 변화는 포스트그레SQL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 보야진은 “그동안 크게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데이터베이스 의사 결정을 내리는 주체의 변화와 함께 일어났다. 개발자와 사업부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IT 부서에 결정권을 주면 아마 계속해서 오라클(또는 다른 레거시 데이터베이스)을 만지작거리면서 새로운 워크로드로 밀어 넣을 것이다. 항상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자들에게 결정을 맡기면 몽고DB부터 포스트그레SQL까지 다양한 선택안이 나온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는 수만 명의 개발자에게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포스트그레SQL은 레디스(Redis)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개발자들이 포스트그레SQL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핵심 개발 커뮤니티가 사용의 용이함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데 있다. 보야진은 엔터프라이즈DB와 다른 기업 및 개인 기여자들이 “포스트그레SQL을 쉽게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며, “엔터프라이즈DB가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도 이것이다. 신규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고 빠르고 쉽게 포스트그레SQL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가 이 부분을 더 강화할수록 더 많은 포스트그레SQL 도입 경로가 오라클 마이그레이션에서 그린필드, 즉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전환됐다. 
 

클라우드가 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변화가 항상 클라우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AWS, 크런치 데이터(Crunchy Data),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타클러스터(Instaclustr),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업체는 관리형 서비스로 포스트그레SQL을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일을 아주 잘 해왔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DB는 한줌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없이 44분기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보야진은 “우리의 경험으로 보면 기업이 포스트그레SQL을 실행하는 환경은 여전히 대부분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기존의 전통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다. VM웨어 가상화 환경일 수도 있고,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되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나 아마존 EC2에서 실행되는 자체 관리 포스트그레SQL 인스턴스일 수도 있다. 

몇몇 고객은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실행할 때 얻는 애플리케이션의 유연함과 통제 기능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한다. 보야진은 “뭔가를 수정해야 할 경우 더 이상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정할 수 없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정해야 한다. 그건 어려운 부분”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보기에 무게추는 거기서 다소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DB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일이 없을까? 사실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제공하고 있다. 보야진은 향후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DB를 클라우드 깊숙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지금은 여전히 데이터베이스의 레버를 직접 조작하기를 원하는 개발자 시장에 주력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것이 포스트그레SQL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시간으로만 보면 포스트그레SQL은 이미 노령기로 접어든지 오래지만, 개발자들은 포스트그레SQL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21.02.10

'대체물에서 그린필드로'··· 변화하는 포스트그레SQL 시장

Matt Asay | InfoWorld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은 1986년에 나왔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해가 갈수록 더 젊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임스케일(Timescale)과 같은 신생업체는 오래된 포스트그레SQL을 핵심 요소로 사용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구축하면서 엔터프라이즈DB(EnterpriseDB) 같은 업체와 함께 포스트그레SQL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사실 엔터프라이즈DB는 얼마 전에 44분기 연속으로 연간 순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포스트그레SQL이 11년 동안 엔터프라이즈DB에 돈을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결같은 포스트그레SQL이지만 발전은 밋밋하지 않다. 13년째 엔터프라이즈DB CEO를 맡고 있는 에드 보야진은 최근 필자에게 포스트그레SQL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에 대해 말했다. 첫 번째는 개발자, 가장 오래된 온프레미스 요구 사항에 맞춰 최적화하는 중에도 클라우드의 새로운 요건을 충족하도록 포스트그레SQL을 발전시키는 개발자들이다. 
 

복고를 향하는 개발자들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은 NoSQL과 NewSQL을 비롯해 그 외에도 상상할 수 있는 온갖 데이터베이스 형태를 집적거렸다. 또한 자체 관리 데이터센터 호스팅부터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형도 거쳤다. 

엔터프라이즈DB는 초기에 애플리케이션이 포스트그레SQL에서 실행되면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실행 중인 것처럼 인지하도록 하는 호환성 계층으로 오라클에 도전했다. 초창기 엔터프라이즈DB는 그렇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야진에 따르면, 기업이 포스트그레SQL을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그게 아니다. 보야진은 엔터프라이즈DB 비즈니스의 약 1/3이 순수한 신규 고객이며, 그 중 절반은 다른 데이터베이스, 주로 오라클에서 마이그레이션하고자 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절반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분야다. 

오라클 대체 솔루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향하는 이 변화는 포스트그레SQL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 보야진은 “그동안 크게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데이터베이스 의사 결정을 내리는 주체의 변화와 함께 일어났다. 개발자와 사업부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IT 부서에 결정권을 주면 아마 계속해서 오라클(또는 다른 레거시 데이터베이스)을 만지작거리면서 새로운 워크로드로 밀어 넣을 것이다. 항상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자들에게 결정을 맡기면 몽고DB부터 포스트그레SQL까지 다양한 선택안이 나온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는 수만 명의 개발자에게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포스트그레SQL은 레디스(Redis)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개발자들이 포스트그레SQL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핵심 개발 커뮤니티가 사용의 용이함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데 있다. 보야진은 엔터프라이즈DB와 다른 기업 및 개인 기여자들이 “포스트그레SQL을 쉽게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며, “엔터프라이즈DB가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도 이것이다. 신규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고 빠르고 쉽게 포스트그레SQL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가 이 부분을 더 강화할수록 더 많은 포스트그레SQL 도입 경로가 오라클 마이그레이션에서 그린필드, 즉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전환됐다. 
 

클라우드가 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변화가 항상 클라우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AWS, 크런치 데이터(Crunchy Data),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타클러스터(Instaclustr),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업체는 관리형 서비스로 포스트그레SQL을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일을 아주 잘 해왔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DB는 한줌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없이 44분기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보야진은 “우리의 경험으로 보면 기업이 포스트그레SQL을 실행하는 환경은 여전히 대부분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기존의 전통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다. VM웨어 가상화 환경일 수도 있고,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되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나 아마존 EC2에서 실행되는 자체 관리 포스트그레SQL 인스턴스일 수도 있다. 

몇몇 고객은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실행할 때 얻는 애플리케이션의 유연함과 통제 기능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한다. 보야진은 “뭔가를 수정해야 할 경우 더 이상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정할 수 없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정해야 한다. 그건 어려운 부분”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보기에 무게추는 거기서 다소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DB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일이 없을까? 사실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제공하고 있다. 보야진은 향후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DB를 클라우드 깊숙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지금은 여전히 데이터베이스의 레버를 직접 조작하기를 원하는 개발자 시장에 주력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것이 포스트그레SQL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시간으로만 보면 포스트그레SQL은 이미 노령기로 접어든지 오래지만, 개발자들은 포스트그레SQL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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